요청으로 제가 2년 전에 쓴 글 재업로드 합니다.
제목 : 항상 후회 하면서 과거를 미화했습니다.
고3때 참 현실이 비참했는데
20살이 되어보니 고3때가 좋았구나 하면서 후회와 동시에
고3시절을 미화했었습니다.
20살때 다들 대학축제에 신나있을때
홀로 독서실에서 안되는 공부 꾸역꾸역할때 참 비참했는데
21살이 되어보니 그래도 20살때는 가족과친구가 있어
외롭진 않아서 좋았구나 하면서 후회와 동시에
20살을 미화했었습니다.
21살때 나름 타지에서 잘 다니던 대학을
2학기 휴학하고 자취방에서 부모님몰래 외로이 수능준비를 할때
식비를 아껴가면서 용돈으로 수험서를 살때 이걸 왜하고 있나 하고
참 비참했었는데
22살이 되고 군대에서 21살을 추억해보니
그래도 자취방의 로망, 그때 아침 산책을 자주했었는데
그때의 감성이 너무 좋았구나 하면서 21살을 미화했었습니다,
22살,23살 나의 청춘을 군대에 바치면서 수능준비를 할때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나 자신이 참으로 비참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명문대 다니는 선,후임 동기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마인드는 참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그 속에서도 나는 왜 그들의 마인드가 될 수 없나 하면서
자괴감이 들기도 했죠
하지만 24살이 된 나는 좋았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놀면서
참 많이 웃었다는것을 깨닫고 그때를 미화했습니다.
24살의 지금은 참 비참합니다
그런데 또 모르죠 25살 26살의 내가 24살의 지금을 미화할지도요
그런 생각에 나는 왜 좆같은 지금이 나중되서는 미화가 되는지
궁금했고 이전에 내린 결론은 매년 더 악화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과거가 더 좋아서 그렇다 였는데
솔직히 맞긴한데 마인드셋을 좀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결국엔 나의 20대는 어쨌거나 미화된거니 다 좋았던 순간밖에는
없었구나 라는 마인드로 살기로 했습니다.
너무 낙관적인가? 라는 의문도 들지만
지금 다시 나의 과거를 생각해봐도 그때가 참 좋았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지금은 너무 부정적으로 비참하다는 생각을
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다들 건승하십쇼.
--------------------------------------------------------------------------------
0 XDK (+200)
-
100
-
100
-
어디가 더 좋나요?
-
붙을까요..?
-
지금으로썬 진짜 모르겠음
-
의대 정원 증원은 유지일까요 ?
-
연대 왜이렇게됨 상위표본 많이들어왔나
-
외향적인 찐따랑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을까?
-
진학사 지금 후한걸까요 조금 짠편일까요?
-
부모님이 n수해서라도 의대가면 좋겠다고하심뇨 저 문과런한거 모르심뇨
-
과학기술원 뱃지 4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
배가 안 고픔뇨
-
하루라도 빨리 기숙사 탈출을.... 확실히 지방이라 그런지 월세나 이런게 방컨디션...
-
지방대 교대 다니다가 약대 붙었다고 하니까 교대가 낫지 않니..? 이ㅅ러심
-
내가 볼 수능은 4
용암이였으면좋겠다
-
화학공학과를 말하는건가요 화학과를 말하는건가요 둘다 차이 별로 없나 그냥 갑자기 궁금해짐
-
뉴분감 0
고2 내신대비용으로 3월에 수학학원다니기 전까지 뉴분감 해보려는데 어떻게...
-
핸드폰 중독자로 진화
-
하 ㅅㅂ 그만 밀려나고 싶다...........
-
외대식 636점 입니다. 원서가 아까운 수준일까요?
-
친구의 질문인데 문과 쪽은 잘 몰라서 도움을 주십쇼ㅠㅠ
-
저 무지성으로 찐이과 공대오고 아 어떻게든 되지않을까???? 공대공부...
-
수의사 전문의 14
진짜 될 것 같네요 여러 방안 논의중이랍니다
-
내 여자친구는 10
사람이어야되요
-
수학입니다 강의 재수강은 시간이 아까운데 교재 정독하고 문제만 다시 풀어보면서...
-
크면 둔해보이고 아담한게 좋더라구요
-
단 하루라도 그럴수는 없나요
-
라는 사람들 말은 그냥 쌩까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생각보다...
-
나름 잘 참았다고 생각했는데 진지하게 정신과를 가야하나 고려할만큼 심해져서 다른...
-
ㄹㅇ임. 개빡셈..
-
주로 뭐입으세요
-
왜 나만 시험기간인건데
-
고속 연한 녹색이면 진학사 기준 5칸 추합권 이라는 소리죠 4
??????
-
지구 사문 할생각인데 다들 사탐런해서 올해에 비해 내년에 지구마저 20퍼대로...
-
25수능 만점자 무려 11명 ㄷㄷ 최근 수능 중에선 역대급으로 많은거 같은데
-
중경외시 이상이면 수능망했다는말 금지하는 법안 발의좀 13
기만러들 다 죽어.
-
전 심찬우 들으려고 가입했다가 일과 마치고 새벽에 이거하면 재밌더라구요
-
기분좋아...ㅎ
-
그곳에
-
아니그걸내가어떻게예상해...
-
겨울방학 동안, 그리고 1학년 동안 대학교에서의 삶과 그 이후의 진로에 대해 깊게...
-
여기서 국어 현강 정도는 변동이 있을 거 같긴 한데 대략 짜봤는데 너무 빡셀까요.....
-
ㅅㅌㅊ네
-
현역 문과 정시러인데 원서 고민 중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저는 마케팅 쪽을 진로로...
-
메가 플래너 광클 왜이리 빡셈뇨.. 거의 티켓킹 머지다노 +J가 된 나에요
-
서강 성균 한양중에 반수하기 제일 좋은 학교가 어딘가요? 18
가능하면 학교 최대힌 출석 안하는쪽으로!
-
리트 보면 얼마나 나오려나 궁금하네 애초에 리트 보는 사람들 중 서울대 문과,...
-
뭉탱이 0
코
-
어그로 죄송합니다... 이번 내신까지만 해보려고 하는데요... 좀 늦게끝나서 12월...
요청으로 재업로드 합니다.
장수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전에 더 나았다고 생각하는 거는 안일한 미화가 아니라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죠 뭐 그거 가지고 크게 죄책감 가지실 필요도 없고 당연한 거에요 슈냥님 긍정적으로 다 좋았다고 생각하는 거 힘든데 스스로 결정하시고 그렇게 세상을 보겠다고 마음먹는 거 대단한 거죠..
아 이 글을 제가 오르비에 입문하고 한창 칼럼 적을 시기에 봤었는데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정보포화시대에 한 사람의 담담한 생각을 꾹꾹 눌러적은 글인 것 같아서 더더욱 기억에 남아요.
저 글 쓰고 탈퇴하면 여운이 찌이이잉
그래서 26의 선생님은 24의 선생님을 떠올리면 어떤 감정이 드시나요
항상 과거가 미화되는 게 그 때가 정말 행복했고 지금이 불행해서인지 아니면 마인드셋 문제인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저는
제가 24살때 대학생활을 가장 활발하게 해서 그 점에서
재미있었다 라고 생각이 들구요.
저땐 그렇게 맘편히 놓으면 대학생활을 재미있게
즐길 판이 깔려있는데 마음 한 구석에서는 아직 욕심이 있었고 그런 점들이 충돌되는것에서 나오는 심리적
압박이 심할때라...
내 비록 20대는 거의 끝나가고 지나고보면 아쉬움도많지만 그래도 그 당시엔 최선의 선택이엇을것이기에 시행착오라 생각하며 후회는 잇을지언정
내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는 않으련다
그래도 방송에서 볼 때도 그렇고 낙관적인 마인드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부럽네요
많이 배웁니다. 화이팅해요~
방송에서도 봤고 저도 방송에 나와서인지 공감이 많이 되네요... 과거란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ㅠㅠㅠ 올핸.. 더 좋아지겠죠
내면에 상처가 많은 분인데 애들이 생각없이 놀리긴 함
ㄹㅇ그만좀놀려라ㅇㅇ
근데 내가 제일 많이 놀림
자기딴에는 군대도 안 갔다온 시퍼런 애들일텐데 그걸 또 하하호호 하면서 받아주는게 goat
원본봤던기억이 있는데 시간 참 빠르네
비슷한 나이대네요 힘
힘내십쇼 형님
2×4=8...
죄송합니다
글 내용이 너무 와닿네요
군필6수로써 공감합니다
본문과 별개로 성격이 진짜 좋은 사람이라 느낌
솔직히 장수한게 잘못도 아니고 본인보다 시퍼렇게
어린애들이 놀릴때도 항상 웃으면서 얘기하시는게
역설적으로 슬프면서도 대단하다 생각해요
앞으로의 슈낭님은 꽃길만 걷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글을 현역때 봤던것 같은데 어느새 저도 3수하네요 .. 얼마나 힘들지 가늠조차 안되네요 늘 힘내세요 슈냥님
인생은 공차가 음수인 등차수열이라.. 뒤의 항에서 보면 항상 전 항이 더 커보이는거같아요
미래를 바라보기 보단 과거를 추억하며 사는거 같다는 생각을 저도 했었는데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네요
이글 예상하고 들어왔습니다 2022년 10월달 쯤으로 기억하는데 추억돋네요
정신승리 뭐노
정신 승리가 근데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함
가슴이 많이 와닿네요 ㅎㅎ
과거가 미화될 수 있다는 건
어쩌면 지금 바라보는 현재도 미화할 수 있다는 거 아닐까요?
슈냥님의 현재가 항상 아름답게 느껴지길 바랍니다.
오르비에서 보면서 가장 인상 깊게 가슴을 울린 글
돌아보면 참 소중한 추억이였구나 싶은 지난 날들을 셀 수 없이 떠올리다 댓글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