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설?) 강조인가 가주어구문인가
It was only after shadows had become an established, if controversial, part of representation that classical writers claimed that art itself had begun with the tracing of a human shadow. (250624)
해당 구문을 가주어구문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주어구문이 아니라 강조구문이다.
강조구문의 원리를 살펴보자.
원래 문장은
classical writers claimed that art itself had begun with the tracing of a human shadow
only after shadows had become an established, if controversial, part of representation. 이다.
근데 이 문장에서 사실 중요한 파트는 only 이후이다.
그래서 only를 앞으로 뺐다.
only after shadows had become an established, if controversial, part of representation
classical writers claimed that art itself had begun with the tracing of a human shadow.
근데 이렇게 바꾼 경우에는 보통 주절의 서술어를 앞으로 끌어내 도치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필자는 그냥 해당 구문 그 자체만을 강조하고 싶어졌다.
근데 그냥 놔두면 이게 뭔 말인지 헷갈리고 왜 도치 안함?란 질문에 시달릴 수 있으니까
representation 뒤 문장에 that이라는 접속사를 붙인다.
only after shadows had become an established, if controversial, part of representation
that classical writers claimed that art itself had begun with the tracing of a human shadow.
이제 거의 다 왔다.
주절의 주어/서술어가 없어졌으니까 it이라는 dummy(지시x = 가리키는 내용, 명사 없음) 주어를
두고, 과거의 사실에 관한 내용이니까 was라는 서술어를 끌어온다.
It was only after shadows had become an established, if controversial, part of representation that classical writers claimed that art itself had begun with the tracing of a human shadow.
완성!
여기까지가 원리 설명이고, 강조구문과 가주어구문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it be동사(is, was) that을 지웠을 때
→ 남은 문장이 자연스럽다: 강조
→ 남은 문장이 부자연스럽다: 가주어
2) (기본원리는 동일) be동사와 that절 사이에 남은 요소를 절에 집어넣었을 때
→ 절 안이 자연스럽다: 강조
→ 절 안이 부자연스럽다: 가주어
왜 이런 공식이 성립하느냐면,
가주어구문은 원래 주어였던 that절이 '길어서' 뒤로 가버리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고,
강조구문은 원래 종속절이 아니었던 문장이, 강조되어야 하는 요소가 앞으로 가버리고
나머지 요소들끼리 that이라는 접속사를 쓰고 종속절 행세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조도 되고, 가주어도 되죠~ 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친엄마와 새엄마가 어떻게 똑같겠는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떻게 수험생들에게 그런 가학적인 문제 풀리도록 탐구해서 제작해낼 수 있지 ㄷ ㅡㄷ
-
수능 교재 판매 반수를 하기 위해 교재를 구매 하였으나 사정이 생겨 공부를 못하게...
-
uhd 30으로 볼사 공연하는거 찍으니까 용량 ㅈㄴ 많이 잡아먹네요 하지만 이정도...
-
전전/자전 ㄱㄱ헛
-
얼버잠 0
-
보니까 각 고등학교에서 10명까지만 추천 받을 수 있다는데 저는 추천서 내지...
-
ㅇㅈ 3
-
인셉션 공부법. 꿈속의 꿈에서 공부하겠습니다 다들 굿밤
-
엄청 대단하신분 같은데ㄹㅇ
-
수능 미적 1인데 대학와서 노느라 다 까먹고 3일 전부터 다시 기억의 조각 모으는...
-
컴 켜기 귀차믐
-
좋은 밤 되세요 2
전 이만 이데아의 세계로 떠납니다 ㅂㅂㅂ
-
아 거울봤는데 0
진짜 존나 못생겨졌구나 하긴 여기 몇년동안 갇혀있는데 안좋아지는게 당연한거지
-
화작 확통 생윤 사문 원점수 90 92 92 기억안남 기억안남 등급이...
-
블루칼라 대우는 최악에 화이트칼라도 명문대 나와도 그 안에서 또 거르고 또 거르고…...
-
프메 질문요 0
고2 기말 끝나고 프메 기본 들어가도 괜찮겠죠?
-
킬캠의 n제화 0
너무 어려워서 시간 내에 풀 수가 없다… 시간 맞추면 걍 70점대 입갤~~
-
교과하나 모고기준 약간상향인것같은학교썼는데 쌤이 납치당할수도있는데 거기왜썼냐고함...
-
현역 생기부 0
현역인데 3학년까지 다 나와있는 생기부 보고 싶은데 어떻게 볼 수 있나요 출력할 수...
-
알바해서 돈 모으기 탈색하고 핑크머리하기 퍼스널 컬러 진단 받기 일렉기타 사기...
-
논술 원서쓰고 있는데 눈만 높아서 냥대, 성대, 중대 보고있어요.. 9모 수학...
-
어디 어디 쓰심? 나 아직도 고민중..
-
2021학년도 9평 해설(2020.09) 2022학년도 3모 해설(2021.3)...
-
이해안돼서 잠못자는중
-
씁 잘생기게 하고 다니지마라 공부에 집중안된다
-
으어어ㅓ Ebsi 인강들으려했는데패드가없서,,,,,
-
시대 단과 통학 1
일주일에 한번만 왕복 3시간 좀 넘는데 통학 가능할까요 토요일만 가서 2개 듣고올 생각입니다..
-
N제공통: 4규2024 시즌1 ,4규2025시즌1,드릴45,브릿지투킬러,...
-
낭만 22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천문학전공
-
한의대도 가고 싶은데.. 주변에서 이미 약대생인데 뭘 한의대 넣냐 이런 반응이라서...
-
꿈이 생겼는데 5
늦은 나이 인걸까..
-
서강대 성대 7
공대로 학교 넣으려는데 공대는 한 성 서 순서 맞나요?? 저는 솔직히 서울라이프...
-
홈페이지 찾아봐도 구체적인 가격은 잘 안 나오네요 내가 못 찾나...??
-
계신가요
-
사문을 하다가 9모 때 생윤으로 틀게 돼서 임정환t 가장 최근 강의인 올림픽을 듣고...
-
60일
-
늙고병듬 0
ㅇ
-
삼수 + 반수니까 이거 올리기 되게 먼가먼가싶음
-
인생망했습니다 3
네
-
아니 근데..제가 계속 느끼는 게.. 수능 그 비문학의 추론?? 유추?? 진짜 뭐...
-
21년1월 기사인데 얼굴에 물음표가 개웃기네
-
파이널2인데 이번시즌까지 미루면 난 사람새1끼가 아니다... 올해 신혁쌤 풀커리...
-
아오
-
일단 약대 생각하고 있고 ㅈ반고여서 물리 1등급이 한 명이어서 물리는 포기했습니다...
-
비문학 상방은 뒤진담에 다시 태어나는거 아닌 이상 더 못 올릴거같고 실모 풀면서...
-
현역 질문 받아요 19
오늘 유독 질문이 받고 싶은 밤이네요
-
제주 서귀포시에 사는 길동이도 16만원+@만 내면 들을수있는게 존나 지리는듯 물론...
-
고마워요 오부이들
-
시발이거 왜이렇게 어려움? 현장에서 푼거보다 더틀린거같은데 ㅋㅋ 독서도 존나...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