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학년도 심찬우 수강생이었습니다.
러셀 기숙에서 국어 A반에서 수강을 했었고, 강사님의 열정이 지금도 기억이 나긴하네요.
별개로 EBS 하지 말라는 것도(물론 실력이 되면 봐라~) 항상 들었었지만 그때 KBS 김승리 듣고 시험을 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심찬우 강사님을 듣게 되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지 못한점도 있고, 그리고 그 이야기가 다소 공격을 받을 위험성이 높다는건 저도 이해가 됩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릴 건 오직 저만의 이야기에요.
저는 수험기간이 남들보다 많이 길었었습니다.
그 긴 기간동안 국어가 아무리해도 오르지 않았었고, 그 때(재수 때) 김승리 강사님을 만났고 AOK - 도핑 - 허들 - 러너웨이 등 풀커리를 진행했고, 실제로 1등급 컷까지는 신기하게 받을 수 있는 성적까지 갔던거 같습니다.
근데 보상심리라 할까요, 그걸로 만족이 안되었고 기숙에 들어가게 되면서 심찬우 강사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EBS 효용을 확실히 보는중이라 어느정도 거르면서 찬우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느끼게 된 건 기출이 중요하다 이런게 아니었습니다.
부족했던건 오직 제 국어 체급이더라구요. 시험장 가서 느끼게 되었던 경험은
" 아 , 이 강사를 안들어서 내가 못쳤다..." 같은건 아니었어요. 또
" 아, 이 강사의 방법을 몰랐다면 내가 절대 국어 지문을 못풀었을텐데 다행이네" 도 아니었어요.
수험장에서 느껴지는 그 혼란함과 어지러운 상황들 속에서 그냥 글만 더 안떨고 잘 읽는다면, 그래서 페이스만 안무너진다면 이었고 심찬우 강사의 기출 등등의 컨텐츠보다 그가 강의에서 말해주는 글을 읽는 흐름과 그걸 이해하려 하는 과정 속에서 늘어났던 저의 국어 체급이 매우 좋았던 수업이었다 정도 같습니다.
다들 좋아하는 강사님들이 한분씩 있으시잖아요. 그리고 그 강사님의 방법을 맹신하는 경우도, 혹은 그 강사의 말을 맹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에게 있어서 방법론이자 프레임은 김승리 강사님이었고, 그외의 국어의 빈부분을 채웠던 물감은 찬우였던거 같아요.
찬우 솔직히 어그로 심한건 맞는데요, 요즘들어 어그로 돌릴만큼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수업 때 보여줬던 열정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그 수업을 들으면서 함께 했던 많은 친구들의 경험속에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너무들 싸우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하시고 좋은 마무리까지 달리시길 응원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차피 높은 확률로 로스쿨이나 대학원 보고 있는데 그러려면 내가 가장 잘하는 걸...
-
실모는 구할 수 있는거 다 풀건데 좀 비어있는 심화개념 매꿀 수 있는 강의 있나요? 실수분들 조언좀
-
종로 모고 4
볼만 한가요??? 반수생이라 9덮 10덮만 현장 응시하게 되었는데 10종로 현장...
-
왜지 준킬러급도 갑자기 오답률이 높네 1주일정도 지2몰아듣느라 수학 안해서 그런가....
-
1. 공부 계획은 아주 조금도 세우지 않는다. 2. 그냥 아무 책이나 꼴리는 대로...
-
초심 다잃고 그냥 저능아 됐음 아떻게 복구하지
-
오픈AI, '추론'하는 새 AI 모델 'o1' 공개…챗GPT에 탑재(종합) 1
코드명 '스트로베리'로 개발…국제수학올림피아드 정답률 83% 단계적 사고 문제...
-
컷왤케높음
-
치킨 추천 좀 해주세요 맛있는거로다가
-
오삐가 성공하면 깊을게
-
H3PO4에 확장된 옥텟이 있는지 묻는 문제는 봤는데 H3PO4가 이런 형태더라고요...
-
경쟁률 제일 적은 수학과 수리논술할려했는데(아주대) 오히려 경쟁률보다 학생수준을...
-
지긋지긋한 수학은 쳐다보지도 않고? 4년간 리트 공부를 곁들이면서? ㄹㅇ 공부가 재밌을것같은데 ㅠ
-
국어 하기싫다 0
ㅇㅇ.. 국어젤못하는데 못해서그런지 하기싫다
-
로빈슨 크루소 ㄹㅈㄷ
-
키센스 떴네 3
모고까지 같이 살까 아님 책만 살까 +16000에 3회분+실모 보관함이면 사는게 낫겠지
-
안틀리고 풀기 챌린지 중이였는데..
-
교점을 이용해서 두개의 식을 구했는데 여기서 어떻게 해야하죠?
-
아주대 간판 1
아주대 간판이 전자공학과 맞습니까???
-
나는 고트
-
논술 0
단대vs숭실대 아 고민이누 나 저능아임 근데 논술하고 있긴함 9모 88
-
기하가 너무 재밌다... 막 241130 풀어봤음
-
문법이 세상에서 제일어려움 진짜로...
-
무지성 수탐 실모 전사 고고혓 ㅋㅋ
-
실모 하방이 매우 든든함
-
심경 0
불안해요 한게 없는거같고 불안해요 시간이 없는거같고 불안해요 미래가 안보이고...
-
챗지피티 시켜서 수능문제뽑기 가능할거 같은데..
-
하루만 기다리면 수능이라니, 뭔 소리죠? 수능까진 62일이나 남았는데 내일이...
-
끝이란게 진짜 느껴집니다 근무지에서 친했던 형이랑 마지막으로 인사할땐 좀 위험했네여
-
뭔가 ENTJ ESTJ, 들이 많을 거 같은데 무섭다. 사실 내 성격 고려하면...
-
대학가자
-
제곧네 저만 어렵다고 생각하나요
-
님들도 추천해주세요
-
기출은 한 번 본다고 완전히 내 것이 되는게 아닌거같음 0
한 다섯번은 봐야하는듯
-
인생을 살 때 일정 시간 동안 한 스탠스를 극단적으로 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듯...
-
뭔가 서울대 아무과는 들어가겠지 하는 존나게 의미없고 근거없는 자신감이 들기 시작한다..후
-
고대 학우 2
대학어디가에 있는 50,70퍼컷은 고대식으로 환산한 내신인데 학우는 고대식 아니고...
-
뭔 다 안정 뜨냐 ㅋㅋㅋㅋㅋ
-
기모딱 영상 7
-
서울대: 공부 자체를 좋아하고 잘 놀지도 않고 공부만 하는 천재 느낌. 이과는 교수...
-
어릴땐 아무것도몰랐는데 입시판들어오고서 가보니 진짜 멋지긴하네요 메디컬지망은아니지만...
-
난이도나 문제 느낌 어떰?
-
과하게 생각하고 감정적인데 무계획적인 -> ㅈㄴ 파괴적이누
-
이감 ㅅㅂ아 5
죽을게 그냥ㅋㅋ
-
건대 논술 이번에 경쟁률 역대급 같은데 166대1 내가 보는게 맞나
-
강민철 듣고 현역 내내 4등급 대치동에서 다른 문학강사 듣고 재수 3모 1등급...
-
본교재만 사서 들으려 했는데 교재패스로만 판매하시네요ㅠ 총정리과제 8권...
-
뭐 누구나 길빵하면 ㅈ같은데 의과대학 티셔츠 입고 당당하게 길빵하면서 가오잡는 놈...
-
“의사 존중하고 대우해야”…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 경찰 조사 1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 집단 공모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김태근...
솔직히 강사라는 직업이 참 희한한직업이라 어쩔수없는듯... 돈벌려면 홍보해야돼서...
의대는 22학년도로 가신 건가요? 22학년도에는 누구 들으셨나요???
음, 마지막 김승리 KBS, 아수라일지라도 만 듣고, 이외에는 마닳 1년내내 혼자 봤었습니다.
언매는 다담언매N제 무한 회독 했어요.
별개로 아수라일지라도는 매우 좋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엄청난 집중을 하게 해줘서 텐션 올리기 좋아요.
감사합니다!!
근데 진짜 김승리가 저말 하지 않나? 막 걍 압도적인 이해력으로 다 박살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