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학과 영어의 의외의 상관관계
영어에 발목 잡히는 의외의 이유
간단한 수학 문제를 내보겠습니다.
100의 절반은 몇인가요?
50의 절반은 몇인가요?
25의 절반은 몇인가요?
정답은 차례로 50, 25, 12.5입니다.
잘 따라오고 계시죠?
이제 마지막 문제입니다.
이 숫자들을 전부 더하면 몇일까요?
.
.
.
네, 87.5입니다. 어렵지 않은 계산이죠. 놀랍게도 상위권이 상위권인 이유는 50 + 25 + 12.5 = 87.5 임을 믿고 학습에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 수학적 사실을 자신의 학습에 적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되죠.
50 + 25 + 12.5 = 87.5
사실, 이 수식은 제가 강조하는 공부의 대전제를 수학적으로 표현한 것뿐입니다.
공부의 대전제:
1.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2. 모르는 것에 집중한다.
3. (1)~(2)를 반복한다.
상위권이 상위권인 이유는 명확합니다.
상위권은 100개를 배운 후 절반을 까먹어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내가 까먹은 50개를 파악해서, 그 50개에 집중하죠. 50개를 집중해서 학습한 후 절반을 까먹어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짜증이 날 순 있어도 좌절하지 않고 내가 까먹은 25개를 파악한 후 그 25개에 집중하죠. 그 이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50 + 25 + 12.5 = 87.5
이제 이해가 가시나요? 매번 절반을 까먹는다 가정해도 공부의 대전제를 3번만 적용하면 90%에 가까운 완성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중·하위권을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
성장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더더욱 명확합니다.
100개를 배운 후 절반을 까먹으면 거기서 스트레스를 받고 멈춰 버립니다. 스스로 멈춰 버리는데 지속해서 성장을 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구문 강의를 다 들었는데
아직 해석이 잘 되는 느낌이 안 들어요.
그냥 느낌대로 생각하고, 이 느낌 때문에 좌절하게 됩니다.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구문 강의를 완강하면 도대체 왜 해석이 잘 되어야만 하나요? 만약 완강만으로 그렇게 된다면, 영어 문장 해석 때문에 고통받는 학생들이 과연 존재할까요?
구문 강의 완강은 구문 학습의 완료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작을 의미하죠. 즉, 대부분의 중·하위권들이 시작하자마자 좌절하는 학생들인 셈입니다.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절대로, 절대로 상위권이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통받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는요. 그리고 여러분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좌절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이요.
50 + 25 + 12.5 = 87.5
오늘 책상 앞에 앉으면 포스트잇을 꺼내 보세요. 그리고 이 수식을 적은 후 책상 위에 붙이세요.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똑같은 컨텐츠, 다른 성적.
상위권들은 스스로가 잘나서 성장하게 되는 것일까요? 머리가 아주 똑똑한 학생들도 더러 있지만, 온전히 ‘독학’으로만 상위권, 최상위권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상위권들은 스스로 잘 학습하는 학생이기보다는, 스스로를 잘 알기에 남들에게 도움을 잘 받는 학생에 가깝습니다.
이 말을 중·하위권들의 입장에서 써보면 무시무시한 표현이 됩니다.
누구보다 도움이 필요하지만
제대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태의 학생들.
여러분이 학습하며 만나는 강의/교재/칼럼 모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컨텐츠들입니다. 그런데 정작 여러분이 제대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태라면, 이러한 컨텐츠들이 여러분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같은 컨텐츠로 공부해도 다른 성적을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즉,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너무나도 당연한 이 한 가지를 사실을 놓치고 있기에 도움을 받을 수많은 기회를 놓칩니다.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면 답답함을 느끼다 포기해 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 칼럼을 끝까지 읽은 여러분들은 부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권해드립니다.
50 + 25 + 12.5 = 87.5
포스트잇을 꺼내 보세요. 그리고 이 수식을 적은 후 책상 위에 붙여 보세요.
남은 기간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이번 한 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
0 XDK (+1,000)
-
1,000
-
최적 정법 0
고2까지 내신 하다가 정시로 틀었는데 수능때 사문 정법 볼꺼라 최적 26 정법 커리...
-
사탐 쉽긴 한데 4
과탐 개조져놓고 사탐 무시하는 분은 좀 웃기네용 그정도 실력으로 사문 보면 1등급도...
-
이제 행복하게 살고싶어
-
국민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국민대25][K힐링코스]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국민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국민대학생, 국민대...
-
중약 되려나
-
하찮게 희망 데리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보내주면 되겠죠. 에효.... 등교하기...
-
연대 경영 0
써볼만할까요?ㅜㅜ폭나서 불합될까봐 다른과 써야하나 싶기도 해서요 연세대
-
더 기다려야하나요? 현재칸수 가나다 735로 생각중입니다
-
계엄령 해제됐다 2
대청소 ㅠㅠ
-
ㅇㄷ 감
-
게이 소리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못올리겠음
-
진학사 444칸 1
써도 될까요?
-
작수 언미물지 14243 2506 언미정법사문 12311 2509 언미정법사문...
-
국어 수학 영어 물리1 생명1 표점 130 122 X 51 48 백분위 95 87...
-
과탐 가산점땜에 과탐하는게 맞나 글고 아예 지원도 안되기도 함?
-
경영 무조건 될까요??? 중요함
-
(외국어 못함, 암기 못함) 그냥 급간하나 낮추고 글리글경 가야되나
-
레고 2
-
아무 과라도 좋으니 갈 수 있을까요…? 원하는 과는 텔그 68,69프로 정도...
-
근데 일단 반수 무조건할 예정임
-
본인 인문인데 다군에 쓸 데 없어서 인공지능 학부 쓸거임 근데 가서 학점 못따고...
-
저는 다군 공대 기준으로 6.1점 올랐어여
-
정확히는 휴학해서 1년 반수입니다 지방 사범대 다니는데 작수...
-
의대 학사편입 제도 운영 당시 경쟁률이 낮은 학교가 서울대 의대이긴 했죠. 1
의전원에서 의대체제로 환원하기 전 과도기로 이뤄졌던 의대 학사편입 경쟁률인데 서울대...
-
투표 ㄱㄱ
-
여기서 혼나려나요………
-
안녕하세요 뻑가입니다
-
ㅈㄱㄴ 에타 인스타에 짤로 돌아다니는거 보면 걍 노답커뮤같은데 가입할 가치 있음?...
-
차단을 많이 해서 싸울 때 싸움이 일어나는 걸 모름ㅇㅇ
-
국어를 매일 두시간정도 인강들으면서 공부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모의고사를 풀려하는데...
-
아동가족학과... 12
갑자기가정적인남편이 되고싶어지네요
-
본인이 현역이라면 어디가요?
-
1월부터 시작할건데 과탐 보통 뭐부터 시작하셨나요? 개념부터 다시 하셨나요? 개념...
-
물변이겠죠? 영어1=4 가즈아아ㅏㅏㅏㅏ
-
문과인데 할거 없으면 이거나 공부해볼까
-
언제 완화될까 이건... 적어도 작년 경쟁률 정도는 채워야하나
-
https://blog.naver.com/swift25/223535612365...
-
개나락가나요 막 6칸 1등 이런과들도??
-
낙지 4칸 0
4칸인데 커트라인에 0.5점정도차이나고 4칸 중 2등입니다. 아직 표본이 더...
-
경희 경영은 7칸이고 성대 의상은 5칸임뇨 ㅜ ㅜ 경희 경영 쓰고 나다군...
-
https://asked.kr/orbi_smarty...
-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게 정배지 싸울필요가 없음 유불리는 해마다 바뀌는거 아닌가
-
너무 게이임? 아주대 자전/e비즈 희망함
-
충분히 넣어보고 붙을 확률 좀 있다고 봐도 되나요? 아니면 결국엔 다 떨어질 것들인가요
-
어렵게 들어왔는데 머하고 갈까요?
-
걍 처음부터 사탐해서 대학라인 높이고 공대 전과나 복전 하는게 낫죠?
-
07친구들없나 6
올때되지않았니 3모찢을사람들구함
-
중대 계산식 4
뭐임료 급함
강의 들으면 거의 30~40%는 날아가서 지능차이가 이런걸까 싶었는데 이 글 보니까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단 걸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논리적으로 설득해서 동기부여를 주는 글을 첨이네요
이성적 사고훈련!을 큰 줄기로 해서 멘탈에 도움이 되는 여러 칼럼들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ㅎㅎ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ㅎㅎ 따뜻한 세상을 위해 저만의 방식으로 싱글벙글 한 걸음씩 더 나아가 볼게요
좋슴니다! 다음주 칼럼 제목은
빠나나챠챠샘의 한마디로 부탁드립니다
Sum(½)^x 를 계산해보니
최초로 98%이상이 되려면
6번 반복하면 되네요
6번만 보면 98%이상의 내용을 알게 된다니 이거완전
럭키☆비키잖아 ?
뭘 알고 모르는지, 거시적인 이해는 명확한지 (100%의 규정) 따져봐야 알 일이라
아득하니 어렵네요 언제나 열심히 해야겠지
당당하게 89.5잖아? 라고 생각하며 들어갔는데 87.5였다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