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 총평
안녕하세요. Ks N L입니다.
저희는 경희대, 서강대 등에 재학중인 대학생들이 설립한 단체로 수험생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의 입시 조언, 컨설팅, 분석 등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본 칼럼을 시작으로 분석 자료, 조언 등과 같은 여러 칼럼을 제공하고 추후, 입시 컨설팅까지 제공할 예정입니다. 질문 사항 등은 댓글이나 쪽지로 부탁드리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전반적인 시험 총평
수능 전 마지막 담금질이라고 할 수 있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지난 수요일에 치뤄졌습니다. 각종 기관에서 예상하고 있는 등급컷에서 알 수 있듯이 전반적인 시험의 난이도는 '매우 평이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도 6월, 9월, 수능 시험과 비교하여도 확연히 낮은 난이도를 보이고 있고 특히, 9월 모의고사의 특징 중 하나는' 높아진 연계 체감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서 과목에서는 세 지문 모두가 연계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출제되었고 문학 과목 역시 기존 연계 추이보다 많은 지문이 연계 교재에서 출제되어 수능 시험까지도 연계 교재 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문과 문제를 접하며 느낀 점은 지문 독해 자체에서는 제시하는 정보가 많고, 각 정보를 연결지어 독해해야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었지만, 문제 자체에서는 해당 내용들에 대해 의도적으로 깊게 묻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당 기조가 수능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으나, 작년도 교육부에서 발표한 '킬러 문항 배제' 정책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이슈, N수생 대거 참여 이슈 등의 변수들이 존재하기에 수능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상회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2. 주목할만한 문항
독서: 5, 6, 11
문학: 24, 31
독서
5번 문항의 경우, 6문단에 제시된 '사업자가 ~ 소비자의 상품 이용후기를 활용해~' 라는 내용을 통해 간접적으로 4번 선지가 옳지 않은 내용임을 학생 스스로가 추론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개념이 서술된 방식과 내용 자체가 매우 평이하여 푸는 입장에서 그리 어렵진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6번 문항은 지문에서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세부적인 내용을 선지에서 출제하여 꼼꼼한 독해 태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지문에 명시적으로 제시된 내용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순 없지만, 고도의 추론 과정이 아닌 세부적인 내용에서 문제를 출제하여 학생들의 독해 태도를 점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11번 문항은 기존 기출 문제들에서 자주 출제되던, '개념 간의 관계 파악' 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독해 과정에서 해당 요소를 잘 파악하고 넘어갔는지 점검하는 문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지문들과 마찬가지로 개념 간 내용을 명시적으로 제시하여 그리 어렵진 않았지만, 이를 통해 아무리 시험의 기조가 달라졌어도 출제되는 양상은 비슷하다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문학
24번 문항은 아마 수험생들이 실전에서 '의문사'를 가장 많이 당한 문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문 자체는 어렵지 않았으나, 선지 판단 과정에서 오답이라고 판단되는 선지를 선택한 후, 다른 선지를 판단하지 않고 넘어갔을 경우가 가장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를 통해 실전 문제 풀이 단계에서 명확한 오답 근거가 없을 경우, 이후 선지도 판단하고 난 후, 더 명확한 선지를 선택하는 등의 행동 강령을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31번 문항의 경우, 선지에서 제시된 <보기>의 내용과 지문의 맥락을 명확하게 파악, 판단할 수 있어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선지였습니다. 지문의 맥락과 <보기>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고 푸는 습관 등에 대해 경계하는 태도가 요구되는 문제였습니다.
이와 같이 지문과 문항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으나 각 문항들을 통해 기존의 독해, 풀이 방식에 대해 경계/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시험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수능까지의 학습 방향
우선, 가장 확실히 되는 것은 '수능의 난이도는 9월 모의고사에 비해 매우 높을 것이다.' 입니다. 수능과 비교해 표본의 수준이 낮고, 해당 시험을 통해 수능의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해당 시험의 결과로 인해 수능의 난이도는 매우 높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평가원의 입장에서는 6월 모의고사와 같이 킬러 문항을 배제하여도 적정 난이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기조로 출제한 시험이었겠지만, 해당 판단의 결과가 이상적인 의도에 부합하지 않았기에 이는 불가피한 결과일 것입니다.
다만,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 역시 비교적 확실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시험들에 비해 연계 체감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할 수 있고, 과도한 추론 과정보다는 지문 그 자체의 내용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단서로 작용하였기에 추후 학습에 있어 연계 학습의 비중과 정확하고 올바른 독해 태도를 연습하는 것이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학습이 될 것입니다.
1. 연계 교재 학습 비중 높이기: 수능특강, 수능완성 풀이는 기본이고 간쓸개 등과 같은 연계 교재를 통해 연계 지문에 대한 변형 문제를 접하는 빈도를 높이는 학습
2. 높은 난이도의 지문 접하기: 과도한 추론 등을 요구하는 등의 높은 '문항'을 접하는 것보다 지문 자체의 난이도가 높은 지문의 독해 과정을 연습하기
*추가적인 해설이나 학습 조언이 필요하다면 댓글과 쪽지로 질문 부탁드립니다.
Ks N L의 9월 모의고사 수학 총평이 궁금하다면?
‘여러분의 입시 선배로써 한 두 발짝 앞에서 수험생을 위한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Your partner to Univ. Ks N L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초창기 물바의 향이 난다
-
이재명 조국 대통령 당해봐야 정신차리지
-
시즌2보다 맛있나요
-
뻘글만 쓸거야
-
"숭배해라"
-
인강패스랑 여러과목쌤들 교재랑 모의고사랑 이런거 전부 다 해서요 평균치가 어느정도일지 궁금합니다
-
롤계정 잠가놨더니 부계로 솔랭 돌리는 삼수생을 뭐라고부름? 4
시발 하..
-
수학황들 이거좀 13
이거 치환이랑 그래프 그려서 말고 대수적으로는 못푸나
-
막 3등급이런데서 정체되는 경우도 있나 막 2년씩?
-
19년 살면서 뭐 하나 이룬 게 없네 내 인생 이대로 괜찮은가...
-
국어 어이없는 실수 줄이는데에 실모 풀고 오답노트 적는게 도움이 될까요?
-
생2 킬러는 0
특히 복추, 코돈은 예전만큼 어렵게 나오진 않겠죠? 수완에는 복추하고 제효 복잡한거...
-
사진은 강대 k 본 성적이고, 올해 6,9 평가원은 둘다 3등급, 이감 2~3초...
-
9,10,19 42점. 문제진짜 잘냈네 작수끝나고 공부 거의안한거 치곤...
-
최고난도 과학 지문, Crash course로 대비하기 0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혹시 Crashcourse를...
-
나만 안 외우나ㅜㅜ
-
무서움 3
모의고사 운영 연습을 그렇게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실력은 분명 이것이 아님에도...
-
Fx가 0이랑 2에서 0이 되는데 불연속인거 아닌가요? 잘 이해가 안되서요..
-
명곡 중의 명곡
-
한번 망생 테크 타니까 이것도 벗어나기가 쉽지 않네여
-
이감 국어 오프 모의고사 6-4 답 번호 알려주세요.. 답지 잃어버렸습니다ㅠ 이모...
-
어떰?
-
진지함
-
인스타 릴스 뜨면 죽여버리고싶음 ㄹㅇ 지만 시험전날 영어 수특 n회독했냐 지만 수능...
-
출출~허이
-
막 ‘ㅎㅂ여중딩 가슴‘ ’ㅎㅂ여중딩 레전드‘ 이런 제목.. 커뮤에 다른 글들은 다...
-
님들은 몆번해봄
-
내년에 입학할때 현역들이랑 있을때 늙어보이면 안돼니까
-
고2 9모 성적 6
목표 (서성한 공대+@)인데 정시ㄱ? 내신 합산 3.9x~4.0x
-
질문 해드림. 45
대신 천 덕씩 내야함.
-
토요일은 현강 두개 들으러 가다 보니 뭐 측정할 공부 시간이 안나와서... 토요일은...
-
노베 기적일지 D-47 “기회는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다.” -크리스...
-
안테르그라테의 기계가 통계와 확률로 예언한 3차대전을 일으킬 전범을 낳을 남자가...
-
생각해보고 정리해봤는데 ㄱ 가정하는거 말고 정상적으로 푸는게 가능한가요…? 약간...
-
수2를 젤 잘하긴하는데 마무리용으로 하나 하고싶네여
-
…….그래서……..내가…문학을…….못해요…..
-
뭐가 있을까 님들은 그때그때의 욕망에 충실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이유? 동기?가 뭐임
-
내가 가진것을 모두 내려놓았는데 수능 성적 하나는 나에게 줄 만도 하다
-
혹시 일요일 같을 때 평소보다 약간 늦게 일어나시나요? 아니면 수면패턴 항상...
-
요즘 공부를 한다기 보다는 실모를 쳐내는 노동을 하는 느낌인데 2
국어 영어 격일로 하루 한 회 수학 물리 지구 하루 한 회 이정도면 딱 적당한...
-
눈만 감으면 그동안의 내 수험생활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참 고생도...
-
난 솔직히 그중에 절반이 허수일거라고 생각함. 하루에 10~11시간 앉아있는건 가능...
-
기출풀고 자이스토리처럼 해석 되어있는 해설지 영어문장 읽고 밑에 해석 동시에 같이...
-
승률 100프로 MX는 몇개 틀림
-
서울대점수나오면...
-
그래프 1도 안그리고 모두 수식으로 풀기 살면서 그래프 그려서 푼 문제는 기출중에...
-
애인이 맨날 얼굴만 봐도 행복하다 그러는데 진심1도 모르겠음. 눈도 작은데 계속...
-
이해원N제같이 저자 피셜로 수능에 나올 수 있는 문제들에서 평가원 스타일의...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