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그읽그풀vs구조독해
김도훈 T 자료 출처: https://cafe.naver.com/righteacher/90?tc=shared_link
그읽그풀이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많이 쓰는 단어 중 하나로, “그대로 읽고 그대로 푸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어떤 글들을 읽을 때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필기하지 않는 것처럼 지문을 풀 때도 필기같은 것 없이 있는 그대로 푸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구조독해는 무엇인가요?
구조 독해는 글을 독해할 때 글의 구조와 짜임새를 파악하여 글의 내용을 유추하고 효율적 정리를 돕는 독해 방식입니다. 구조독해의 지향점은 머리 속 글의 구조의 체계화에 있으며 부족한 독해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선생님이 지향하시는 독해 방법은 무엇인가요?
제가 지향하는 독해 방법은 단연코 ”구조 독해“입니다. 그 근거를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할 테니 궁금하신 사항은 질문 주세요!
구조를 정리하는 것은 널부러진 짐들을 알맞는 곳에 넣는 것과 같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한번 이야기를 해 봅시다.
여러분은 짐들을 정리할 때 한 상자에 여러가지 짐들을 모두 집어넣진 않으실 겁니다. 옷들은 옷들끼리, 세면도구는 세면도구끼리, 책은 책들끼리. 그 안에서도 여러가지 카테고리를 나눠 분류하죠. 구조란 이런겁니다. 글에 내포되어 있는 정보를 끄집어 내어 같은 정보는 같은 정보끼리, 다른 정보는 다른 정보끼리 구분하는 머릿속의 논리 구조를 가시화하는 것이 바로 구조 독해입니다.
저는 그런 것 안해도 잘 읽히는데요?
물론, 어떤 학생들은 독해력이 굉장히 뛰어나 글을 읽는 능력이 탁월할 수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이 바로 그읽그풀, 즉 그냥 읽고 풀기입니다.
그 학생들은 아마 어린 시절 다독했거나, 선천적인 언어 능력이 좋은 학생일 겁니다. 한마디로 출발선이 남들보다 앞선 셈이죠. 하지만 이것이 애매하게 독해력이 좋은 학생이라면 그것은 문제가 됩니다. 여러분이 만약 지금까지 나온 모든 모의고사, 수능 기출에서 그읽그풀만으로 막힘없이 풀어내는 천재라면, 이런 글 자체를 읽고 있을 이유가 없어요. 상위 0.1퍼센트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재능은 생각보다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문제가 잘 풀렸다면 그것은 여러분들의 능력, 즉 깡스펙으로 독해를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해요. 수능은 항상 우리가 아는 수준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독해력을 넘어서는 지문이 나왔을 때 우리는 우리가 지배할 수 있는 지문처럼 글을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수험장에서 예외는 멘탈에 굉장한 영향을 미치거든요.
구조독해란 한마디로 이런겁니다. 쉬운 글을 읽을 때 여러분들이 당연하게 해 왔던 논리적 정리를 눈으로 끌어내는 것이에요. 그러한 논리를 가시화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앞서 말한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일관된 ‘행동 패턴’을 만들어야 합니다. 글의 구조에서 이렇게 흐름이 연결되야만 하는 이유, 즉 당위성을 이끌어내는 것이 구조를 독해하는 핵심이에요.
지금까지 여러분은 저와 구조독해와 그읽그풀이 무엇인지 알아봤는데요. 물론, 어떻게 구조를 정리하고 독해해야하는지 궁금해하실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가 글 하나만으로 정리해서 이야기 드릴 수가 없는 노릇이기에 생략했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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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심심하고 공부하기 싫은 정신 못차린 재수생의 조그만 부탁 하나야..
사실 그읽그풀이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이름붙여진거고
잘하는애들은 일부러 구조독해 안해도 얘기 들어보면 다 자동으로 되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