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문제 풀이의 방향성에 대한 조언
안녕하세요. 김지헌T입니다.
문제를 풀 때 어떤 방향성으로 접근할지 결정하는 것은 해결의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230622을 예시로 들어 이 문제의 3가지 해설 방법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수학 문제를 풀 때 방향성에 대해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유리화 접근 :
일반적으로 유리화는 무한대-무한대의 형태에서 주로 했었다는 사실을 많은 학생들이 알고 있을테죠.
위의 극한식에서는 -를 기준으로 분자에서 왼쪽항과 오른쪽항을 분리하여 따로 표현하면 무한대-무한대가 됩니다.
하지만 이때 조심할점은 g(t)가 0이라면 각각의 항들이 0/0 형태가 되면서 0/0 - 0/0이 되는 반면,
g(t)가 0이 아닐때 무한대-무한대 형태가 된다는 점이겠죠!
따라서 g(t)가 0일 때, 아닐 때에 대해서 문제의 기준점이 생김을 토대로 직관적인 풀이가 가능합니다.
이 문제는 극한값 자체가 아닌 극한값의 존재성만 물어봤으니 조건만 읽자마자 g(x)=0의 실근을 알려줬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접근하면 좋겠지요.
2. 미분계수 해석 : 이 접근법의 근거는 극한식이 미분계수의 정의와 매우 비슷한 형태라는 점입니다.
x → -3일 때의 극한을 구하는 것은 x = -3 근처에서의 함수의 변화율을 분석하는 것과 유사할 수 있습니다.
3. 변수 분리 접근: 이 방법의 근거는 극한식에 x와 t 두 변수가 동시에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g(x)와 g(t)가 별도로 나타나며, 이들의 관계를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t값에 따라 극한의 존재 여부가 달라진다는 조건이 주어져 있어, x와 t를 분리하여 생각할 필요성이 있죠.
이 접근법은 복잡한 식에서 변수 간의 관계를 명확히 하는 데 유용합니다.
각 접근 방식은 극한식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1. 유리화 접근은 극한식의 형태(무한대-무한대 또는 0/0의 형태)에,
2. 미분계수 해석은 순간변화율으로 해석가능함에,
3. 변수 분리 접근은 두 변수 간의 관계에 주목합니다.
이 세 가지 접근법은 모두 주어진 극한식에서 학생들이 어떤 정보에 가중치를 뒀냐에 따라
충분히 합리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문제의 경우 1. 유리화 접근이 주어진 극한식을 대하는 가장 좋은 해석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사한 형태의 다른 문제에서 2. 미분계수 해석 또는 3. 변수 분리 접근이 쓰일 수 있겠지요.
사실 230622도 유리화로 접근하지 못하고 미분계수로 해석을 했더라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여러분, 풀이가 합리적으로 시작만 했다면 생각보다 방향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할 때는 여러가지 풀이를 배우며 안목을 늘려두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시험을 칠 때는 '이게 가장 괜찮은 길인가?' 의심하며 되돌이표를 찍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되니까요.
여러분에게 항상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지헌 수학 핏모의고사 (지헌모) 2025 판매중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 풀때 답 안 나오면 아예 다 지우고 첨부터 다시 푸는 습관 고쳐야할까요?...
-
선넘질ㄱㄱ 22
ㅇㅇ
-
어디 가능할까요.. 중경 쪽 물리쓰고싶은데
-
1학기 미팅 15회 미대 여친 사귐 미팅 시그널 약 6회 제일기억에 남는거:...
-
잠이 안와 9
아까도악몽꿨고 오늘잠자리가 너무사나워
-
25는 의사 시험 자격을 못얻고 26 27은 모집정지/축소 갈거고 아무도 책임지고...
-
지금 이러고있네
-
무슨 바이올린이나 첼로 필수라는데 진짜에요?
-
양념 ㅈㄴ 발라야 그나마 먹을만하겠네 맛대가리 ㅈ도 없네
-
후드티 하나 장만했는데 12
해외거라 1월에 온다함요.. 그래도 기대된다 흐흐 문제는 집에 이미 후드티가 너무 많다는거
-
Etoos247 송파점 학습매니저 기간 : 2025년 1월 ~ 11월 첫째주 장소...
-
영어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영어를 못해요 회화전혀 안되고 그냥 영어 문법이 재밌고,...
-
얼버기 7
8시쯤 취침 4시 기상 미라클 모닝 ㅁㅌㅊ?
-
하.. 8
-
자다가 깨버렸다 8
-
어문가고시픈데
-
usmle치고 매칭 할때도 제일 중요하게 보는건 나이임 아무리 시험 잘 봐도 나이가...
-
진짜 포버지는 행복해야해
-
상경 정외 사회 심리 이쪽 라인 다들 지원 안하시는가..
-
ㅂㅂ 9
자러감
-
좀 어려울려나 세특으로…
-
잠을 선택하고 시험 때 집중한다는 전략.
-
윤통 대국민 담화에 여론 뒤집혔다! 이재명 화들짝! 민주당 끝났다!
-
대 맨 유
-
아니그냥아무리봐도 소수과목이니까소수과목인거지 첫해이슈빼고는아무문제도없는거같은데....
-
충남대 무역학과 vs 외대글캠 Finance&AI융합 충남대는 최초합했고 외대글캠은...
-
그게 어제 같은데 어쩌다 ㅠㅡㅠ
-
효녀 이분 10
가셨네 ㅠㅠ 잘 모르는데 옛날에 대단했다고 들음
-
안녕하세요 처음 글써봅니다 ㅎㅎ 제목 그대로 혹시 경희대 행정학과 농어촌 전형에서...
-
경북의 인제의 2
경북은 붙었고 인제는 작년기준 추합도는 예비번혼데 대구 살면 어디가야 맞나요 의견...
-
왜 연애 상담을 여기서 하는 거예요? 다들 대학 다니면 한두 명은 스치지 않나요?...
-
그 시절 생각나네..
-
많이는 안바라고 딱 5경원만있었으면 진짜잘먹고잘살텐데 막 이렇게 새르비할때도...
-
끝나기 2분만에 두 골을 먹히네
-
인문으로 교차할거임
-
눈 아프다 1
이제 새르비 하면 안되겠다.. 아직 회뵉이 덜 됐나봐
-
적중 20분컷 만점;; 윤성훈 조교 드가자~~ 공고나면 바로 지원 넣어봄ㅋㅋ
-
그냥 세상모두가 물1을 유기한거같음 물1을배울사람이없음 난물1전문인데 아이고아이고...
-
기차로 서울 대전 1시간밖에 안 걸리네
-
26모집정지하면 0
26모집정지되면 어떻게될까여,, 하 연치 목표인데 불안해 죽겠네요 졸지에 연의...
-
국내요
-
질문 한 번에 “씨발” 세 번
-
에리카가 1학년 휴학이 안되서 난 솔직히 자퇴하고 싶었음 처음에 반수한 이유가 과가...
-
나여행감 4
자랑좀해볼게 개거지라 일본은 못가 ㅜ 티켓 예약하는거 개복잡하다
-
예비1번 0
지금 과기대 논술 예비 1번인데 올해 논술로 제가 지원한과 1명뽑는다는데 될까요?
-
대학 문과로가면 0
아웃풋이 극과극인가요? 로스쿨 가기도하고 누군 개백수고 그런건가
-
걍빨리끝내줘요
-
시험기간만 되면 족보 없어서 너무 불리해짐 족보 정상화해줘!
-
자야겠다 6
잘달렸다 자신아
-
시험 7개 보는데 17일 종강임
선생님 노베들을 위한 칼럼도 부탁드려요
글 내용에 너무 동감합니다.
100분이 생각보다 긴 시간이라 뭐 효율적인 풀이를 딱히 찾지 않더라도 논리성만 정확하다면 100분 내에 30문제를 풀어내는데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말이지요..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거나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는 경우는 어떤 문제를 논리성은 정확하지만 너무 비효율적으로 풀어서가 아닌 자기 논리성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오래 걸리는 경우 / 문제의 논리의 실마리를 하나라도 잡지 못하는 경우더라고요
생각보다 최선의 풀이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많이 풀다보면 효율적으로 나아갈 수 있고요
와 근데 짝수 홀수로 접근하는건 대박 좋은 풀이 같네요.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