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논술 접근법 칼럼 (2023 고려대 모의논술 분석)
안녕하세요, 연고대 3회합격자 연상논술입니다.
(연심리, 연경영, 고경제)
오늘 칼럼은 고려대 작년 모의논술을 보고 빡쳐서 작성했습니다.
학교측 예시답안이 너무나도 무성의해서 학생들이 도저히 보고 배울 수가 없습니다.
일단 아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간단히 어떤식으로 행동해야하는지 보고, 아래 글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Comment 1 ~ 4 까지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Comment 5는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호루스코드 위반(광고죄 등)에 대해서는 사전에 오르비측으로부터 컨펌을 받았고,
이미 저는 모든 과외가 마감이기때문에 더이상 과외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칼럼으로만 봐주세요.
Comment1. 사고의 흐름
- 문제 풀다가 ㅈ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시험장이었다면 아마 멘탈이 터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참 엿같이도 어렵게 낸 문제입니다.
- 제시문 1을 읽었을 때에는 그냥 뭔말인지 몰랐습니다(△).
- 제시문 2를 읽었을땐 키워드인 다양성을 쉽게 찾아냈습니다(O).
- 제시문 3을 읽었을 때에는 “불평등"이랑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뭔 상관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시문 4는 안읽었습니다. ‘시'니까요.
- 제시문 5를 읽었습니다. 도시화, 행복, 이런 키워드들이 떠오르긴 하는데, 그게 불평등이랑 무슨 상관이지? (△).
- 다시 제시문 4를 읽었습니다. 그나마 ‘연민'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라서 어렵게나마 동그라미를 쳤네요(O).
- 결론적으로 △O△O△가 나왔습니다. ㅈ됐네요. 세모가 세 개나 있다니.
Comment2. ㅈ됐다고 생각했을 때 행동강령 STEP1 (원인-결과)
- ㅈ됐다고 생각했을 땐 먼저 리마인드해야됩니다. 나만 ㅈ된거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멘탈 터졌다. 여기서 나는 울지만 않으면 붙는다. 선생님이 고려대 붙었을 때 시험장에서 실제로 했던 생각입니다. 문제가 굉장히 어려웠고, 저는 침착하게 풀었습니다. 그냥 일단 쫄지 마세요, 다 정답이 될 수 있으니까요.
- 천천히 원인-결과만 잡으면서 다시 읽어보세요. 힌트가 있을겁니다.
Comment3. ㅈ됐다고 생각했을 때 행동강령 STEP2 (아무 키워드나 박기)
- 원인-결과조차 시험장에서 안보인다? 혹은 도움이 안된다?
- 아무 제시문의 아무 키워드나 갖다가 쳐박고 끼워맞춰서 시간만 맞추세요.
- 이딴식으로 출제하면 시험시간만 준수해도 합격입니다.
- 선생님의 경우,
- 제시문 1을 다시 읽었습니다.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또 ㅈ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시문 3을 다시 읽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택시기사의 자부심은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계급적 착취의 산물입니다.
- 제시문 3에 엑스를 쳤습니다. (X)
- 제시문 5를 다시 읽었습니다. 분명 천변풍경인데, 졸업한지 너무 오래돼서 천변풍경의 주제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 대충 도시화, 뭐 이런거였던 것 같은데, 도시화가 불평등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그렇다기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소시민들의 장면을 출제했습니다. 선택하기 적절하지 않습니다. (X)
- 다시 제시문 1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2번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 2번 개요를 짜고나니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 제시문 1에서 키워드 하나만 잡고 대충 때려 박았습니다. ‘흐린 거울' ‘잘 안보임' → 블라인드 면접?
- 세상에나, 수업준비하려고 학교측 예시답안 보니까 그게 정답이네.
Comment4. ㅈ됐다고 생각했을 때 행동강령 STEP3. (그냥 자기 생각 쓰기)
- 아무 키워드나 박고 쓰려고 했는데, 그래도 잘 모르겠다?
- 그냥 자기가 생각하는 최선의 해결책을 창의적으로 쓰세요.
- 이렇게 해서 시간을 맞추는게 올해 고대논술의 핵심이 될겁니다.
Comment5. 학교측 예시답안들에 대한 비판 (강력 스포일러)
[학교측 답안] 5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공존하는 천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공간이 서울이기에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은 이러한 모습이 장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간 불평등을 암시한다. 지역 간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중앙정부는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고려하여 국가의 재정과 자원을 배분해야 하며, 지방 정부 역시 투자 유치, 지역의 특성을 살린 발전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Comment1.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은 도대체 제시문5의 어디서 도출할 수 있는지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Comment2. 다만, 한 마디 정도는 할 수 있겠네요. Comment3. ㅈ됐다고 생각했을 때 행동강령 STEP3. (그냥 자기 생각 쓰기) - 아무 키워드나 박고 쓰려고 했는데, 그래도 잘 모르겠다? - 그냥 당신이 생각하는 해결책 창의적으로 아무거나 갖다가 쓰세요. |
[학교측 답안] 3의 택시 기사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직업은 개인의 경제적 기반의 토대가 될 뿐만 아니라 자아실현에도 도움이 된다. 저마다 자부심을 느끼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을 통해 사회 불평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차원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직업 능력 개발 지원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
Comment1. 논술강사 나부랭이가 함부로 논할 바는 아니지만, 엿같이도 쓴 답안입니다. - 자부심이 어떻게 불평등 해결책이 되는지, 무슨 상관인지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 선생님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답안도 너무나 추상적이어서 전혀 와닿지가 않습니다. - 저딴걸 읽고 학생들한테 어떻게 논술을 대비하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저렇게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게하는 것은 오히려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나요? - 직업이 대물림되겠죠, 6-1, 6-2처럼. - 선생님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 3을 확실히 제끼셨어야 합니다. |
자 마지막으로 기억합시다. 도저히 떠오르지 않으면 대충 해결책 제시하고 시간 안에 마무리한다.
칼럼끝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설경을 가고 설로를 가서 중앙지검장 국회의원 대통령이 되고 싶다
-
Somewhat 그런 Schema생기면 国語 독해速度 will rise 국어 Score 오른다
-
질문받겠습니다 15
감사합니다.
-
출제 한걸까...? 부등식을 대하는 태도를 알려주려고 낸걸까...?
-
빨리 가능하다고 해주세요 제 성적 보시고 가능한 객관적인 이유 들어서.. 이제부터는...
-
국힙 고트는 누구임 18
진짜 누구지
-
너는 평생 짓밟으며 살아. 머지않은 어느날 너의 진심도 누군가에게 짓밟히겠지...
-
수능 출제를 보통 1-2달 전에 하지 않나여 그래서 교수님들 실종되는 거고...
-
미미미누 개떡상이네
-
그쯤에 100일 전으로 돌려보내주고 열심히 하라 그러던데.. 돌려보내줄때가 됐는데...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한의대 중에서 입결이 가장 낮은 한의대
-
내가 만드는 거였네..
-
확통이 공감ㄹㅇ 10
2,3점짜리 이항정리에서 식 2개면 식은땀남 27번 막히면 살자마려움 4점짜리...
-
평가원에서 언급된 적 있나요? 사설에서 오늘 처음 알았음
-
밀려서 영어는 버렸는데도 계속 밀리네ㅜㅜ
-
살 쪘어 0
진짜 입시는 독극물임이 틀림없다 그걸 자의로 4번째로 들이키고 있는 나
-
오늘 업적 2
스러너 28번 풂+24번 26번 못 풂
-
수능끝나면 슬슬 등장할 글들입니다 1)문과로 돌려서라도 높은대학 가야됨...
-
이것은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요,, 힘내세요 선생님,,
-
2023년 (수시) 서울대의대 수시합격 연세대의대 논술전형 수석합격 경희대한의예과...
-
부동산좀 공부하세요.
-
근데 어휘 안나오면 3개버려야함 ㅅㅂ
-
행복하고싶은데 1
행복은상대적이기에난충분히행복할수있어 하지만마음에서그걸인정을못해 불행한내가가장편한가봐...
-
있음? 작년에 나왔는데 올해 또나올까?
-
01 있음? 9
화이팅
-
화작전문은 안되려나
-
폐렴은 한국 사망원인 3위에 랭크된 질병으로 젊은층에게는 뭣도 아니지만 노년층에게는...
-
나가토로 0
흠
-
제발요
-
화작 4
많이 풀어보는게 답임?
-
저 잘래요 10
잘자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몇년 뒤에 11월 10일이 일요일이 될까 이런 생각
-
눈이 째진 스테판 커리 코트 속에
-
서양 문물 2
신보 중국 일본 한국 양력 일본철도 한성순보 소학교 일본 한국 도쿄대학
-
꽃을 위한 서시 질투는 나의 힘 혹은 두 시인 작가연계로 나오면 좋겠음...
-
몇 개년 정도 보는 게 좋을까요 ?? 생지 입니다
-
22수능 국어 화작 만점 수학 미적 만점 영어 만점 다맞음 물리학2만점 생명과학2만점 일본어 만점
-
수학 현강 goat 22
누가 도움 많이 되셨나요
-
걸리면 ㅈ되는거라 하더라도 걍 문제 외우고 뒷과목 시간 남으면 마킹할수 있는거...
-
컴공 일기251 8
백준 23304 https://www.acmicpc.net/problem/23304...
-
ㅇㅈ 16
이 샤프는 몇년도 샤프이게요
-
그러나 다음 순간,오렌지의 포들한 껍질에한없이 어진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누구인지...
-
국어 황 인정? 어인정
-
친구 있어야 특정 당하죠;;
-
새터가서도 당하고 술겜하면서도 "수험생 커뮤 한 사람 접어"도 당해봤음....
-
영어 보통 21,29,33,34,36-39(다 찍어서 1맞),42 이렇게 틀려서...
-
하
파이팅입니당
ㄱㄱㄱ
와 찐이다
이건 꿀팁이네 ㅋㅋㅋㅋ
고럼요 고럼요
제시문 1의해설은 지금봐도 개 ㅈ같네진짜
저걸 애들보고풀라는게 말이되나
씹수련들
제시문1을 미리 알고있지 않았다면 절대 pick할 수 없는 제시문입니다...
ㄹㅇ 문제 보고 논술강의 그만해야되는줄ㅋㅋㅋ
시는 왜 바로 동그라미인지 궁금합니다
바로 동그라미가 아니라 바로 패스입니다.
자기가 모르는 시가 나오면 일단 픽하지 말고 넘겼다가, 나중에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