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76978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4-09-26 20: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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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국어 실모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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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인증 및 파이널 시기 국어 공부 어떻게 해야하나 - https://orbi.kr/00069265247

서론


안녕하세요. 이제 파이널 기간인 만큼 실모(실전 모의고사)를 많이 풀 시기입니다. 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들도 많이 풀겠지만, 오늘은 국어 실모 활용법에 중점을 두어 다뤄보겠습니다. 우선 서론에서는 실모의 중요성과 대상, 그리고 전체적인 분석 방향을 언급하겠습니다. 사람마다, 그리고 과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저는 4등급 이상의 학생이라면 실모를 필수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모는 적절한 분석 방법을 통해 단기간에 실력을 올리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모 외의 다른 공부들도 중요합니다. 관련된 내용은 이전 글에서 다뤘습니다.) 한 수학 선생님께서 "요즘 시험은 서편제처럼 소리를 꽥꽥 지른다고 잘하는 게 아니고, 스마트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특히 반복해서 푼 문제들만 계속 풀 경우, 기억에 의존하여 답을 찾게 되고 독해보다는 암기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기출 문제와 새로운 지문, 즉 실모의 균형을 잘 맞춰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능 날에는 새롭고 낯선 지문을 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가 실모 풀이의 대상과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전체적인 분석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국어 실모 분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거시적 분석, 미시적 분석, 그리고 EBS 분석입니다. 이 중 거시적 분석과 미시적 분석은 다른 과목의 실모를 풀 때도 필수적으로 해줘야 하는 과정이며, EBS 분석은 국어에서 특히 그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다뤄줄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1. 거시적 분석


실전 모의고사와 N제의 공통점은, 둘 다 새로운 지문을 접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 보지 않았던 새로운 지문을 접하고, 이를 뚫는 훈련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실전 모의고사는 N제와 달리 '실전과 똑같이' 훈련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행위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 시험 전반적인 내용을 피드백하고 이를 다음 실모나 모의고사에 반영하여, 최종적으로 수능에 적용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피드백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각각의 영역을 푸는 시간을 체크해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 -> 문학 -> 비문학 순서로 푸는 분들도 있고, 순서대로 푸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푸는 순서와 상관없이, 각 영역에 얼마나 시간을 쏟았는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평소에 N제를 잘 푸는데 시험장에만 가면 점수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 관리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어서 한 영역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쓰거나, 너무 적게 써서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수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금부터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각 영역에 쏟아야 할 적정 시간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시간 계획을 세우고, 그 틀에 맞춰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언매 -> 문학 -> 비문학 순서로 풀고, 각 15분/25분/나머지 시간으로 시나리오를 짜고 최대한 이 계획대로 풀려고 노력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면 과감히 넘어가거나, 빨리 풀 수 있는 문제는 빨리 푸는 방식으로 조정합니다. 그렇다고 이 틀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언매는 15~20분 정도의 유연성을 두고 시나리오를 짜야 합니다. 시험 날은 어디에서 어떤 난도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요약하자면, 자신에게 맞는 시간 시나리오를 세우고, 이를 실전 모의고사에서 잘 적용했는지 확인하며, 그렇지 못했다면 어떻게 개선할지를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 3점짜리 문제를 빨리 넘어간다)


두 번째로는, 전반적인 시험 운영을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80분 동안 정말 집중했는지, 집중하지 못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특정 지문에서 막혔는지, 혹은 외부 방해 요소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이나 전략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문학에서 소설을 읽을 때 집중이 잘 안 된다면, N제를 통해 이를 보충하거나, 시험 때는 천천히 읽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미시적 분석


실전 모의고사는 단순히 풀고 채점하고 끝내는 일회용품이 아니라 재활용품입니다. 기출 문제처럼 세세하게 분석할 필요는 없지만, 지문을 읽을 때 했어야 할 생각이나 문제의 답이 나온 논리는 다시 보며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 기출 지문인 BIS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지문을 읽을 때 잘 뚫렸다 싶으면, 어떻게 해서 잘 읽었는지 생각해보고, 다른 지문에도 적용하려고 노력하세요. 반면 잘 읽히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더 잘 읽을 수 있었는지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정보량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정리 없이 넘기다가 지문을 왔다 갔다 하며 시간을 오래 끌었다면, 정보가 많은 지문은 정리하며, 여러 개의 정보를 구분해가며 읽는다는 식으로 피드백을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명시적으로 정리한 후 파이널 기간 동안 이를 완벽히 체화해야 시험장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문제 분석입니다. 틀린 문제뿐만 아니라 애매하게 맞았거나 어려웠던 문제도 피드백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위 문제는 간단한 사칙연산을 요구하고 BIS 3가지 종류의 차이점을 이해했는지가 핵심이었습니다. 틀렸다면 어디에서 무엇을 놓쳤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했는지 간단하게 피드백 해주면 됩니다.


3. EBS 분석


파이널 기간이라고 해도 EBS 정리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지난 칼럼에서 이미 중요성에 대해 다뤘으니, 이번에는 '실모를 풀 때 EBS를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운문입니다. 운문에서는 실모에 등장하는 지문 자체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문제를 풀고 분석하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은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므로 따로 다룰 내용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EBS 수록 부분 외의 부분이 나오면 잘 봐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9학년도와 24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일동장유가처럼, 엄청나게 길어서 다 공부하기 어렵지만 주요 대목이 실모에서 출제되는 경우 이를 통해 내용을 익혀두면 좋습니다.


다음은 산문입니다. 산문에서는 실모가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부 소설을 제외하고는 너무 길어서 EBS에 전문을 수록하기 어렵고, 전문을 공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분석서를 통한 EBS 공부는 대체로 전체적인 내용과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실모에서는 주요 대목이 출제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시험 날 적중을 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소설의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다른 대목이 출제되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모 속 산문 지문은 꼼꼼히 봐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서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독서에서는 내용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실모에서 출제되는 독서 지문은 수능에서 다른 내용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모에서 문제를 풀고 분석하면서 주제에 익숙해지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EBS와 관련하여 한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이감 파이널2, 즉 시즌 6의 마지막 3개 회차는 아주 자세히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수능 출제진이 참여한 이후의 회차들은 작정하고 중요한 주제나 수능에 나올 법한 내용들이 집중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 시기의 이감은 전통적으로 적중률이 높았습니다. 물론 수능 내용이 그대로 나오지는 않지만, 비슷한 내용이 출제된 사례가 꽤 많았습니다. 작년 수능에서도 그랬고, 22학년도 수능에서는 금본위제와 관련된 내용이 이감 마지막 3개 회차 중 하나에 있었고, 수능에서 브레튼우즈가 출제되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적중률이 꽤 높으니, 이감이 나오면 잘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특정 등급 이상의 학생이라면 실모 풀이는 필수이다. 2. 분석은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해야 한다. 3. 거시적, 미시적, EBS 모두 봐야 한다. 오늘은 국어 실모 활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보았습니다. 영역별로 제 사고 흐름을 자세히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지금 와서 그 내용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 시험장에서 유용한 팁들처럼 파이널 기간에 중요한 내용을 담은 칼럼을 다음에 작성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팔로우와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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