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 기호를 꼭 기억해 주세요 - 실수 방지
고3 때 저도 실수를 밥 먹듯 했습니다
1.
이런 실수해 본 학생들이 있나요?
유형 1
아.. 문제에서 결국 구하라고 한 건
k가 아니라 3k였네..
아니면 이런 실수는요?
유형 2
아.. 내가 구한 값이 4라서
아무 생각 없이 ④번을 골라버렸네..
[선택지]
① -2 ② 2 ③ 4 ④ 6 ⑤ 9
수학을 일찌감치 포기한 학생이 아니라면 거의 모든 학생들이 이런 실수를 한 경험이 있을 거예요. 문제집을 풀면서 또는 실전에서 말이죠. 채점하다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진짜 왜 이랬지?’ 싶지만, 그렇게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닙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마땅히 얻어야 할 점수를 놓쳐버릴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찰나의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점수를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수능에서 이런 일을 겪으면 얼마나 억울할지 생각해 보세요.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여러분이 수능 당일 이러한 일을 겪지 않을 수 있게 만들어 줄 하나의 팁을 준비했습니다. 수능이 다가오는 지금 시점에 알려드리기 위해 아껴두었던 팁이니 남은 기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2.
이 기호를 꼭 기억해 주세요.
동그라미 안에 구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이 기호의 이름은 동구라미입니다. (제가 붙인 이름인데.. 귀여운 이름이지 않나요?ㅎㅎ)
4점 문제를 풀다 보면 우리는 미지수를 여러 개 설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치환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우리는 문제를 풀다가 내가 최종적으로 구해야 하는 값, 즉 문제에서 요구하는 값이 무엇인지 순간적으로 착각해 버리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유형 1
아.. 문제에서 결국 구하라고 한 건
k가 아니라 3k였네..
그런데 만약 동구라미가 있다면 어떨까요? 저는 모든 문제의 풀이의 마지막에 동구라미를 적었습니다. 1초도 안 걸리는 루틴이었죠. 그런데 그 효과는 엄청났습니다.
이 동구라미를 적으면서 문제에서 구하라고 한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한 번 더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유형 1과 같은 실수는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죠.
어렵지 않죠?
3.
눈치 빠른 학생들은 이미 예상했을 겁니다. 그냥 구라고 적지 않고 굳이 동그라미 안에 구라는 글자를 적은 이유를 말이죠.
유형 2
아.. 내가 구한 값이 4라서
아무 생각 없이 ④번을 골라버렸네..
[선택지]
① -2 ② 2 ③ 4 ④ 6 ⑤ 9
유형 2와 같은 실수가 일어나는 이유를 잘 생각해 보세요. 별 게 아닙니다. 딱, 동그라미 차이입니다. 숫자는 같잖아요. 그래서 동구라미를 쓰는 겁니다.
내가 동구라미 옆에 쓴 4는 그냥 4입니다. 4 옆에 동그라미가 떡하니 있으니(내가 그렇게 적었으니) 4와 ④를 의식적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러니 유형 2와 같은 어이없는 실수를 할 가능성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4.
좀 유치한가요? 원래 간절하면 유치해집니다. 재수생 시절 저는 정말 정말 유치했습니다. 정말 정말 간절했으니까요.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해?
남들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할 때면, 이렇게 해서라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간절했으니까요. 그 간절함이 감정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남들과 좀 달라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많이 유치해졌었죠.
이제 곧 수능을 앞둔 여러분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집중이 잘 되기는 하는데 또 어떤 쌤은 많이 먹으면 계속 집중 안될거라고 하던데...
-
착한생각 1
이해햇으면 갸추
-
조규성의 인기가 0
시민대표와 타종하는 조규성 인기가 하늘로 가는구나..!...
-
HR Analytics 빅데이터 기술을 인공신경망, 합성곱신경망 기술에 접목시켜...
-
요즘 읽고 계신 책이나 흥미롭게 읽으신 책 추천 좀요 11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
어차피 국어로 시험치는 거니까, 비단 우리나라 문학에만 국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
88,000원 1주차만 사용
-
대구에 이감 오프 파는 곳 아시는 분 계신가요?
-
강사들 대학생때 전공책 제본에 관대했을텐데 왜 pdf에는 엄격함? 9
대학생때 제본뜨는 애들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그렇지 했을텐데 없으면 더 없는 고딩들...
-
1퍼센트의 용사만이 갈수있다던 gop 산속에서 남정네 4명이 삽들고 유통기한 지난...
-
Positioning - Jack Trout & Al Ries 2021년,...
-
위가 아킬레우스고 아래가 여포임. 둘다 각자 소속된 작품에서 사기캐인데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
데미안 0
인생의 긴 여정이 너무 힘들어 주저앉고 싶은 사람,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라.
-
월든 1
"이 한 권의 책으로 소로는 미국이 소유한 정신과 물질보다 앞서고 있다." -로버트 프로스트
-
수1 수2 확통 있구요. 개당 11000원에 택포가격으로 팔고 2권이상 구매시 권당...
-
6.25 Yu-Gi-Oh
-
사탐티비 : 과거 뉴스 자료들 보시고 이벤트 하세요. 0
수행평가할 때 사탐티비 보시고 자료많이 찾아보세요. 그리고 이벤트도 해보세요 구독...
-
오늘은 '언어'와 '도구'에 대해서 각각 좀 이야길 나눠보겠습니다. 제가 수능...
-
사주팔자.. 2
다들 믿으시나요?? 전 너무 잘맞아서 믿는편이긴한데.. ㅋㅋ 가끔 너무 말도안되는...
-
고1 수학 상 ~ 기하까지 전교재 (워크북포함) 보유중입니다. 전체 14권 중...
-
안녕하세요 혹시 사실분 계신가요?? 바탕 1~10회 다있고 본바탕도 1~23회 다있습니다 새거에요
-
쪽지 주세용
-
물어보는 사람마다 다 달라요ㅜ 여기선 기출 보라는데 다른 데선 기출 시간 줄이는...
-
6평 기준 낮 3, 노베, 단어 모르고 감으로 해석해서 문제 품 수능까지 일주일에...
-
6평 기준 낮 3, 노베, 단어 모르고 감으로 해석해서 문제 품 수능까지 일주일에...
-
ㅈㄱㄴ
-
ㅌㅍ ㅂㅌ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vfB...
-
오랜만에 출석하고감! 그런데 유의할 점은 공매공고문을 확인하면 1순위로 설정된...
-
개극혐ㅋㅋㄲㄱㅋ
-
토렌트로 게임깔고싶은데 토렌트 파일실행이 안되서 고쳐달라하면 고쳐줌? 근데 토렌트...
-
재수시작한지 3일 됐는데 아직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1도 안들어요 간절함을...
-
책드립니다 3
과외 하려고 산 책인데 이제 의사 시험 보고 과외는 그만 하려고 책이 너무 새거라...
-
책추천 2 0
' 지구 음악을 듣고 뇌출혈과 황홀경에 빠진 그 순간, 외계인들의 원년(Year...
-
책추천 1 3
“아침에 일어나니 뿔이 돋아 있었다” 조힐의 뿔 이란 소설이에요 소설이 도입부 부터...
-
수험생활 하면서 틈틈히 독서하는 건 절대로 나쁘지 않습니다. 문과 학생들의 경우...
-
메가스터디에서 산 작년 김성재 물리 극강 파이널 모의고사 팔아요 15000원에...
-
파렉 2017 작년에 사놓고 하나도 안풀어서 팝니다. 원래는 16600인데...
-
(현우진쌤 꼭 보세요!) 안녕하세요. 제가 직접 만든 화학 자습서를 출판하려고 합니다. 52
일단 제가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말해보자면, 저는 지금의 수능화학을 정말...
-
봐주세요작년에 김동욱쌤 현강을 들어서인지비문학에서 약간 방법론적인것 말고 독해력을...
-
올어바웃처럼 괴랄한가요
-
오르비 진짜 이대로 가도 되겠음? 수시 정시 그만하라구! 2
근데 이짜나여 우결 보는데... 우결 신혼집 그거 진짜 연예인들이 돈 주고...
-
2016년 강남대성 다닌 학생입니다. 수업에 안쓴 교재들이 수두룩해서 환불 받으려...
-
문법공부 그믐달t인강 vs 문법의 끝 vs 떠먹는 국어문법 2
믐딸t 이투스강좌있고 교재는 파일이라서 무료구요 책으로 살거면 문법의 끝이나 떠먹는...
-
스듀 프패 3
교재 한권밖에못사요 !?! 원래 아니지.않았나....요?
-
새학기 맞이 강연 새학기가 시작될 3월 1일! 알바노조에서 ‘이거레알’(진짜라는...
-
완자가 좋을까요 하이탑이 좋을까요 완자가 공부하기 쉬울 것 같긴한데 하이탑이 더...
-
안녕하세요~ 듣기를 보면서 잡는다의 저자 바나나기차입니다~! 일전에 후기 이벤트에...
-
갖고싶은데 이거 어디서 구하지 ㅠ
-
역시 갓구리
저도 구=인테그랄~=8 이런 식으로 많이 써요
저도 ㅋㅋㅋ 2*답=96 이런거 ㅎㅎ
잉 왜 여기 달렸지
오 전 네모 쳐서 똑같이 하고있어요
오 그 네모의 이름도 지어주고 싶네요.. 고민해보겠습니다
구했네모
나왔네모
딱됐네모
ㅋㅋㅋㅋ "구했네모" 너무 좋은데요?
구했네모! 구했모! 구넸모!
티모^ㅗ^
오 꿀팁 감사합니다... 한번 실천해볼게요...!
위 댓글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분들도 잘 활용 중이라고 하시네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저도 근데 이런거 진짜 많아 틀림 ㅋㅋㅋㅋㅋ 암튼 잘 요긴하게 사용해봐야겠네요
이미 다 하고있더라죠 ㅎㅎ
크... 역시 실력자들은 다 하고 있는 것..
그리고 저는 영어나 국어에서 적절하지않은것을 고르시오 할때
않은에 x자 치는데 이런건 별로인가요?
적절한거 적절x 헷갈릴까봐여
제가 학생들에게 제발 하라고 하는 거예요! 마지막에 그 기호 한 번 확인해 보는 게 뼈아픈 실수를 막아주는 부적과 같죠
헷갈릴거 같으면 적절에 세모 치는거 추천
저도 항상 하는 거군뇨 저런 실수는 안하는 이유가 있었군
귀찮다고 안 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댓글들 쭉 보여줘야겠어요..!
이게 맞따
이런 방법이....!!
개념서나 강의에서 찾을수없는 이런 실전 팁들이 정말 큰 가치를 가지는거같아요 잘보고갑니다 ㅎ
우진쌤 풀이에도 구에 네모친거 있더라고요
동구라미 완전 귀엽다
현우진이 그렇게 하길래 저도 했는데 좋드라구요
예를 들면
구 = f(2) = 4a + 2b + 3
이런식으로 해놓고
b = 3a + 1 이런 관계식 나오면
구 = f(2) = 4a + 2b + 3 = 10a + 5
이런식으로 미리미리 계산할수있는건 계산해놓고 a값만 구하기..
그러면 마지막에 계신실수하거나 시간압박때문에 머리아플일도 줄어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