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ata [348885] · MS 2010 · 쪽지

2024-11-19 13: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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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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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수능 공통 난이도에 대한 글입니다.


우리는 채점을 할 때 


틀린 문제들을 파악하고,


각각에 배점을 곱하여 더한 값을


100에서 빼서 원점수를 계산합니다.


그 반대로 하지는 않죠.


물론 맞힌 문제의 수보다 틀린 문제의 수가 더 많으면 그 반대가 더 편하겠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을 것입니다.



등급컷을 계산할 때에도 이런 것에 익숙합니다.


각 등급대별 학생들이 틀릴만한 문제들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여


난이도를 생각하곤 하는데요.


가령 25수능 공통은 20~22번이 꽤 묵직하였고, 이 번호대에서는 22~24수능에 뒤쳐지지 않았죠.


그러나 이와 반대로 생각도 할 수 있어야 그 시험의 난이도를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즉, 거저주는 문제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상황입니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즐겨하는 건장한 남성이 


운동 루틴에 핑크아령을 드는 세트를 넣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에게는 핑크아령을 10번 들어올리든 20번 들어올리든 남은 체력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이보다는 훨씬 무거운 덤벨, 바벨로 운동을 해야 


횟수를 반복할수록 힘이 들고 체력의 한계를 느낄 수 있겠죠.



수능 시험지에도 이 핑크아령에 해당하는 문항들이 있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풀면서 아무런 감흥도 없고 


심지어 그 자리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텐데요.


한 4등급정도만 되어도 무난히 맞힐 수 있는 문항들입니다.


정답률 기준으로는 객관식 정답률 80%, 주관식 정답률 60%로 잡았습니다.


(같은 난이도여도 객관식은 찍을 수 있어서 정답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런 핑크아령 문항들은 없는셈 쳐도 상위 등급 커트라인을 생각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으므로


나머지 문항들만 놓고 생각해보려 합니다.



우선 22수능은 다음 문항들이 남습니다.


22수능은 이정도 무게로 운동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23수능은 다음과 같구요.


22수능보다 수는 더 적은데 더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24수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23수능보다 개수는 많은데, 22번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23수능보다 묵직함이 덜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25수능입니다.





일단 이게 끝인가? 싶을정도로 일단 문제수부터 22~24수능에 비해 눈에 띄게 적습니다.


묵직함 또한 22~24수능을 능가하는 것 같지는 않구요.


이를 토대로 22~25수능 공통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2수능, 24수능: 적당히 묵직한 문제들 9개를 푸는 시험. 단, 22번은 24수능이 훨씬 무거움.


23수능: 꽤 묵직한 문제들 7개를 푸는 시험. 22번도 많이 무거움.


25수능: 적당히 묵직한 문제들 5개를 푸는 시험. 


          단, 22번은 22수능보다는 무겁고 23, 24수능보다는 가벼움.



정답률을 생각해도 25수능이 눈에 띕니다.






공통 정답률의 평균이


22수능: 77.68%


23수능: 75.13%


24수능: 76.45%


25수능: 80.27%


로서 25수능이 22~24수능보다 확연히 높죠.


이는 전체적인 난이도에 대한 느낌을 말해주는 지표가 될 것입니다.


게다가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선택미적분 또한 특별히 어려운 것은 아니고, 


24수능보다는 22~23수능에 가깝기에


공통+미적분 1~30번 전체 세트 기준으로도


25수능은 22~24수능과는 체급이 사뭇 다르지 않나 합니다.


그래서 수학 등급컷을 현재보다는 보수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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