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연세대학교의 논술시험 추가시험 실시에 동의하며 추가모집으로 합격한 인원은 고시에 따라 2027학년도 입시에서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법률 분쟁을 조기에 해소해 안정적으로 입시를 운영하기 위해 선택한 대안으로 이해한다”며 “연세대는 공정하게추가 시험을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세대가 제안한 추가 시험에 따른 초과모집은 대학의 과실로 인한 초과모집에 해당한다”며 “신입생 미충원 인원 이월 및 초과모집 인원 처리 기준에 근거해 2027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명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고시는 대학 입시에서 동점자로 인한 초과모집이 발생할 경우 주로 적용된다. 종전에는 대학별로 1~5명 수준으로 많지 않았다. 연세대가 이번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던 인원은 261명이다. 추가 합격으로 선발되는 인원은 1차 시험 합격자와의 중복을 고려하면 1~261명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입시 혼란을 초래한 연세대 및 책임자에 대해서는 추후 수사 결과 등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세대는 문제가 된 논술전형과 관련해 일요일인 12월 8일 추가시험을 실시하며, 지난 10월 시험 합격자와 더불어 전원 선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