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10년만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약 10년전 고2 때 자사고를 자퇴하고 공부를 완전 손에서 놨었습니다. 그 뒤론 쭉 앰생처럼 살다 몇 달 전에야 이대로면 진짜 인생이 망할 것 같다는 위기의식을 느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참 많이 늦죠...
학교 다닐 때 모의고사 성적은 국영수 2 1~2 3받았었습니다.
25수능 123일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결과부터 말하자면 가채점 결과 화작 79점 미적 73점 영어 90점 물리 32점 지학 17점 받았습니다.
국어는 시간이 부족해서 아예 공부를 못했고 수능날 시간도 너무 부족하고 너무 어려워서 비문학 마지막 지문은 읽지도 못했습니다. 고전소설도 너무 어려웠고 비문학은 안 읽히고 이번 국어가 쉽게 나온 거라 해서 좌절 중입니다.. 찍어맞춘 거까지 포힘하면 실제실력은 5등급 정도일까요
수학은 진짜 하루종일 죽어라 해서 이미지 중학도형 특강듣고 , 수학의 바이블 수학상,하 대충 개념만 확인하고 바이블 수2 혼자 돌리고,생각의 질서 수1,2,미적 완강후 알파테크닉 수1,2 완강하고 미적은 절반까지 끝냈는데 수능날 15번에 시간을 많이 쓰긴 했지만 공통은 19번까지 풀어서 맞추고 나머진 손도 못 댔습니다. 미적분은 진도나가면서 앞부분이랑 뒷부분 거의 까먹어서 거의 못 건드리고 좀 못 풀었어요..
영어는 듣기도 잘 안 들리고 시간부족으로 2문제는 아예 찍었는데 운이 좋아서 90점이 나왔습니다. 실제 실력은 2등급 같아요. 그냥 마더텅 검은색 사서 내가 해석한 거랑 답지 비교하면서 맨땅헤딩 했습니다.. 처음엔 18,19,20번 문제에서도 한 지문당 모르는 단어가 10개가 넘었는데 단어 외우면서 계속 반복해서 한 지문당 30분 넘게 해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리는 방인혁으로 개념 한 번 돌리고 문제 푸는데 개념과 문제의 괴리가 너무 컸습니다. 역학에 애를 진짜 너무 먹었는데 전기력도 너무 어렵고 파동도 어렵고 개념 배우면 까먹고...ㅜ 처음엔 역학 쉬운 문제도 푸는데도 아예 어떻게 접근해야될지 몰라 10분 넘게 걸렸는데 이제는 좀 적응돼서 지금까지 한 게 아까워 쭉 가져가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지구는 개념만 한 번 돌리고 갔는데 기출도 안 풀고 개념도 까먹고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현재는 수능 끝나고 5일 쉬고 다시 공부 시작했고 국어는 개념 나비효과 듣고 있고 수학은 미적 알파테크닉 일단 진도 빼고 있습니다. 생각의질서와 알파테크닉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서 처음 공부할 때 너무 어려웠고 개념도 계속 까먹어서 내년 3월까지는 알파테크닉을 여러번 풀어볼 것 같습니다.
영어는수능 전에 시간이 부족해서 못 들었던 일리를 듣고 있고 과탐은 아직 고민중이라 현재는 국영수만 하고 있습니다..
많이 쪽팔리지만 이 글을 올린 건 혹시나 앞으로의 공부법에 조언을 해주실 분이 있으실까도 있고 내년 수능까지 무너지지 않고 잘 달리고 싶어서 마음도 다질겸 올려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의평원 불인증될 가능성이 매우큰건가.... 내가봐도 좀 걱정스럽긴한데...음......
-
농어촌으로 어디 갈 수 있는 지 감이 안 잡히는데 컨설팅 괜찮은 곳 어디 있을까요?
-
고대 물변 불변 4
뭐가 더 확률높음??
-
힘들때 웃어야 일류임
-
차라리 수험시절이 그리워질 정도로 잉여생활중..
-
제가 위로 쭉 밀게요
-
생지하고 공대 들어가면 10
물리 아예 모르는데 생지하고 공대 들어가면 많이 힘듦? 미리 물리 공부하고 들어가야 하나
-
과 말 안하고 그냥 부산대라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그래도 공부는 했다 정도?
-
디지스트 최초합 하는 날이 오네요 성대 건환공 버리고 디지 가겠습니다 ㅜㅜ
-
걍 어떻게 잘 해결되길 바람 근데 25나 26이나 둘중 하나는 모집정지 한다는게 좀...
-
공대가 가고싶어졌는데 지금 다 확통에 사탐으로 이과쟁취하더라고요 사탐 2 사탐 1...
-
잘자 9
-
그야...
-
미적 69수능 989999이고 지방 깡촌인데 시급 어느정도 받아야 적당할까요?
-
성대 텔그로 이관 654.5 문관 642.94 인데 자리 있을까요? ㅠㅠㅠ 성대 가고 싶어요
-
24일 오후2시에 친거요 다들 잘 썼으려나ㅜㅜ
-
오 디지 붙음 43
흠흠 유니를 기다려보죠
-
님들 학교말 믿지 마셈 10
인서울 30명——> n수 20명 정시 7명 대부분 이럴걸? ㅋㅋㅋ
-
물변vs불변 8
하나는 백분위 100이고 하나는 88이면 물변 불변중 뭐가 유리할까요?
-
학교 마친 거에요?
-
아직 내 분이 안풀렸어
-
내년에 경북대 공대 교과로 지원 할려는데 올해는 투과탐 선택해야하는데 내년에 최저...
-
왈왈 2
아르르르
-
그럼 왜 오르비에 글 싸지르고 있는 거임...? 가만히 기다리면 되잖아
-
하
-
뱃지받았다 4
작년엔 학교가 부끄러워서 신청 안했는데 탈출 확정된 기념으로 신청함
-
작년에 표본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 방법이 있나요?
-
지금 윤씨네가 미국보고 능지를 탓하면서 인신공격중인데 퍽이나 외교를 잘하시겠어요 ㅜㅜㅜㅜㅜ
-
인서울 대학이랑 비교했을때
-
진지하게 쌍지(세계지리 한국지리) 수특 수완 검더텅 이기상 풀커리(싹다)...
-
이따 글 올리는거 봐야겠지만 목차 보면 공통 상중이 꽤 바뀐듯 궁극의 뉴런 vs...
-
반수성공한건가요?
-
의대 모집정지에 관해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기사만 모아서 오르비에 올리면 진짜로...
-
사범대가면 전과가 안되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음..
-
의대 얘기니까 할 수 있는데 존나 싸우네 틈만 나면 싸워서 걍 볼 때마다 좆같음
-
짖는 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수험표 잃어버리면 재발급 어떻게 하나요?
-
순서대로 1-1,1-2,2-1,2-2 중간까지 입니다 2학년되고나서는 수학이랑...
-
으흐흐으흐흐
-
문제는 의주빈이라고 욕해도 이제는 의사들 아무도 안긁히게 된게 더 문제지 왜 의사...
-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279447...
-
ㅈㄱㄴ
-
점수상 앞에 있는데도 독심술로 얜 여기 붙어도 안간다! 확신짓는건가
-
차라리 설문과 로스쿨 루트 탔으면 수험생활이 더 짧았겠지 싶다..
-
남자가 좋은데 어떡하죠 14
메타정상화위한어그로
-
뭐먹지 4
싸고맛있눈거없나....
-
지각 각임요 6
큰일났다!
목표는 어디신가요?
부끄럽지만 갈 수 있다면 수의대에 가고 싶어요
국어: 사설컨텐츠 욕심내지마시고 기출만 제대로 돌리세요. 심찬우 추천하긴하는데 체화를 제대로 하기어렵습니다. 체화하기만하면 너무 좋은데 100% 체화해가는게 어려워요. 타 강사분들 ot 들어보시고 본인이 선택 ㄱㄱ
수학: 문제벅벅풀이교정 수능한달전엔 실모
영어: 단어와 문장해석, 지금 잘하고계신듯
물리: 하지마세요^^ 제2의화학입니다 거긴.. 1등급을 노리신다면 본인취향따라가는게 맞긴한데 물리 선택자수도 적고 개고였어요..
제가아는건이정도입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혹시 과탐 중에 꼭 2개를 선택해야 된다면 생명지구가 제일 나을까요?
생지가 개념만 제대로 돌리면 2,3까지 찍는건 물화보다 쉬울거에요. 꼭 과탐 2개를 해야한다면 생지가..
그리고 찬우쌤 제가 너무 어렵다는 말만 써놨는데 올해 ebs 문학 연계 싸그리 맞추신분이니 이쌤 ot도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