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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도 애 못 믿어서 인하대라도 걸자하면서 1트를 더준다는 게 말이 안 되네요 걍
부모님을 설득하셔야 합니다
엄…
진짜 ㅈㄴ 엄이라 돈아까워하는 내가 속물이고 나쁜놈이 된 것 같아서 답답함...
엄빠 설득하셔서 지원만 못하게 하면 알아서 대학갈걸요
저희집이 못살지도 않는데 이번에는 진짜 지원해줄 돈 없어서 빚내게 생겼는데 걍 막막하네요 빚내서라도 한 번 더시킬 것 같으니까
제가 1월부터 기숙학원 가서 21학번으로 한양대 융전 붙었고 올해 군대갔다오고 학교 1학기 다니다가 반수하고 4개월 공부해서 융전 성적 나왔습니다
시발 사람 안변합니다 ㅋㅋㅋㅋ 공부 기간 노력 놀았다 안놀았다 이딴게 문제가 아니에요 재수해서 인하대 삼수해서 인하대면 말이 좀 거칠지만 딱 거기까지가 그 사람의 한계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사람 성적은 재수 이후로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고3때야 시간이 모자라 공부를 덜 할 수 있지만 재수때는 1년 내내 구르니 나름의 성취를 얻을 수밖에 없고, 그 너머로 가려면 과목마다 자신만의 깨달음이 필요해서... 깨달음을 얻는다면 3개월만 해도 오르고 얻지 못하면 3년을 박아도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을 지성이었으면 인하대는 안갑니다
저도 아무리 놀아도 어케 그 점수가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걍 그릇이 애초에 그정도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부모님은 걍 인서울도 못해서 창피하다에 꽂히신 것 같은데 애인생 더 꼬이기 전에 그냥 다니게 하는 게 맞지 싶은데 진짜 모르겠네요
전 현역 56276인가에서 삼수 연대긴 한데 그래서 부모님이 희망을 가지시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인하공 보내셔야 함
놀아서 성적이 안나온 건 답도 없음
이거는 돈 낭비임요
차라리 그 돈 모아서 나중에 주는 게 나음요
하 제가 진학사 잡아주다 보니까 맨날 얘기 나누는데
놀아서 제대로 안해서 성적 받았다고 본인 입으로 실토함
근데 부모님은 얘가 원래 이정도로 못하지 않는데 놀아서 나온거니 제 성적이 아니라 아깝다는 생각 중이신 것 같고(올해 대치에서 학사잡고 재종다님)
저는 본실력이 아니던 뭐건 의지도 안 보이는 애한테 그저 기숙가면 딴짓 안하겠지라는 생각으로 1트 주기엔 신뢰가 깨짐
부모님 강하게 설득해 보시죠
본인이 진짜 원해서 갈망하지 않는 이상
인하공이 아니라 인하공전 갈수도 있음요
2026 수능은 더 빡세질텐데
진짜 돈낭비인데요
부모님은 최소 마지노선이 서성한공대같은데 아무리 기숙 넣고 3년을 수능본다고 본인이 의식을 갖고 열심히 안 하는데 저절로 서성한공 성적이 나오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머리가 그냥 개뜨겁네요 얘기 좀 해봐야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