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비교 우위 정복하기
안녕하세요! 저는 수능 경제를 선택해서 48점(...)을 맞은 시죠마키입니다.
오늘은 경제 문제를 풀다 보면 나오는 짜증나는 그 녀석, 바로 비교 우위를 쉽게 파악하는 방법을 소개할려고 합니다.
전통적인 비교 우위 파악하는 방법
비자양모 라고도 하죠.
생산비용의 경우 분자로, 생산량의 경우 분모로 보내 기회비용을 구해서 비교 우위를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2023학년도 7월 경제 19번 문항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생산비용의 경우가 나왔으므로 분자로 보내야겠네요!
갑국의 X재 기회비용은 10/5, 즉 Y재 2개고
을국의 X재 기회비용은 8/2, 즉 Y재 4개이므로 갑국은 X재에 비교 우위가 있네요.
하지만 이 방법은 시험장에서 분모와 분자를 반대로 써서 실수할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검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시험장에서 계산 실수할 확률을 줄이는 방법
미리 요약하자면
이런 경우가 있다고 가정하면 (생산비용이든지, 생산량이든지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X자로 서로 묶어서 곱해주세요.
생산비용의 경우 X자로 곱해서 값이 작은 쪽, 생산량의 경우 X자로 곱해서 값이 큰 쪽이
비교 우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산 비용은 적을수록 좋고, 생산량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시면 쉽게 외우실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될까요?
생산비용 | 갑국 | 을국 |
X재 | a | b |
Y재 | c | d |
먼저 생산비용의 경우를 살펴보죠.
갑국의 X재 기회비용은 a/c, 을국의 X재 기회비용은 b/d입니다.
1.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을 경우
이런 식을 도출할 수 있는데요.
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는 것과
a * d < b * c 인 것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X자로 곱했을 때 a 와 d 를 곱한 값이 작다면
갑국은 X재, 을국은 Y재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을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을 경우
이 경우 아까와는 반대로
갑국이 Y재에 비교 우위가 있는 것과
a * d > b * c 인 것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X자로 곱했을 때 b 와 c 를 곱한 값이 작다면
갑국은 Y재, 을국은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생산량의 경우도 살펴볼까요?
생산량 | 갑국 | 을국 |
X재 | a | b |
Y재 | c | d |
갑국의 X재 기회비용은 c/a, 을국의 X재 기회비용은 d/b입니다
1.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을 경우
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는 것과
b * c < a * d 인 것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X자로 곱했을 때 a 와 d 를 곱한 값이 크다면
갑국은 X재, 을국은 Y재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을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을 경우
갑국이 X재에 비교 우위가 있는 것과
b * c > a * d 인 것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X자로 곱했을 때 b 와 c 를 곱한 값이 크다면
갑국은 Y재, 을국은 X재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에 적용해보자!
처음에 봤던 문제네요!
생산비용이니 값이 작은 쪽인거 기억하시죠?
생산비용은 적을수록 좋고! 생산량은 많을수록 좋으니 말이죠!
10 * 2 < 5 * 8 이니 갑국은 X재, 을국은 Y재에 비교 우위가 있겠네요!
Q:기회비용은 어떻게 구하죠???
네, 안타깝게도 기회비용은 구할 수 없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구해야 하죠.
쓸모없는 거 아니냐고요?
제가 이 방법을 알려드리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시험장에서'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수능 당일,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시험이 끝난 후 경제 시험지를 보게 될 쯤이면,
분명히 지쳐 있을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빠르게 검토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며, 기회비용을 물어보지 않는 문제의 경우
단순히 비교 우위가 어느 쪽에 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도 있죠.
만약 비자양모 방법을 통해 구한 비교 우위와, X자 곱하기 방법을 통해 구한 비교 우위가 다르다면,
X자를 믿고 분자와 분모를 잘못 계산했는지 검토해보시길 바랍니다.
시죠마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익하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3등까진 붙으려나
-
승리=강철 비등비등하려나
-
기출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 고민돼서 투표 올려봅니다 다들 한 번 씩만 투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시민 위해 문화강좌실 등 탈바꿈 손해사정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
패티도 촉촉하이 기름기 적당하고 버터번으로 바꿔서 먹으면 더 맛있음 ㅇㅇ
-
탈릅준비 8
계승하기
-
먹고 싶어졌어용...
-
기숙사 살면 됨
-
교차지원은 생각도 없었어서 점수대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함
-
사수생 수능 변화 19
민망하지만..성불하고 떠납니다
-
님들 피부관리어케함 22
여드름 애들다없는데 나만 있네 안없어짐 피부과는 개비싸던데
-
딱히 손해는 아니겠죠..? 세종은ai계열 인하는자전이였음
-
천만덕은 있다
-
강기분 넘 안맞는데 심찬우쌤 어때요? 아니면 그냥 국정원(국일만)사서 읽른다음에 강기분 풀까요...
-
확실히 에피 받고 나서 내 인생이 달라졌다.원래는 더프 1컷도 못맞추고독서실에서...
-
덬코뿌림 23
댓ㄱㄱ
-
진학사 진짜 2
노어 6칸 불어 3칸주더니 미지원 점공 까보니까 안 쓴 노어는 나보다 2명 위에...
-
카톡 친추돼있는데 프로필 업뎃돼서 봤는데 ㅅㅂ 맨날 개쓰레기 급식 납품하면서 차는...
-
작년엔 3시 경에 발표했다네요
-
잘 웃고 말 예쁘게 하고 태생적으로 선하게 태어난 애들을 유독 좋아함..........
-
거근남 이런걸로
-
충격받지 마세요 목숨을 걸고 알립니다 ㅠ
-
거북아거북아 결과를 내어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
250117 기출1906가 난이도 약수 2문항 외 나머지 3~4급 속도 조절...
-
용돈 들어오면 서둘러서 중고로 시대인재 부엉이인형 사다가 올려놓고 우울할때마다...
-
다 잇올같은 독재학원 다니시나요? 그냥 일반 스카에서 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
점심도 간식으로 때워야 할 정도로 바쁜거 실화인고 ㅠㅠ
-
ㅋㅋㅋㅋㅋ
-
ㅜㅜ 드디어 붙었습니다 43
참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
그건 바로 니지카뱃
-
1/22기원 0
제발빠져라ㅠㅠ제발 ㅠㅠ 제발 ㅠㅠㅠㅠㅠㅠㅠ 제발 ㅠㅠㅠㅠ 제발 ㅠㅠㅠㅠㅠㅠ
-
노무사 행정사 법무사 1차 합격한 적이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대면 or 비대면...
-
이야 뱃지들 많네 11
없으신 분들은 내년에 만들어 봅시당
-
이런 옘병할
-
뱃지파티뭐뇨이 4
다채롭뇨이
-
이상의 날개? 난쏘공? 또 뭐있지...
-
저 아니고 앞에 분인데 이건 고대 정외 어렵겠죠..?
-
연대 조발기원 5
제발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부산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부산대학생, 부산대...
-
부럽다
-
빌런만 아니길 제발
-
최애 국어 지문 3
독서: 에이어 문학: 날개
-
어우 야해라
-
작년때는 12144나오고 제작년 모의수능(화2지2 찍고 대충 맞는소리인것 반대로해서...
-
이젠 너무 많아서 내세우지도 못하겠네 26수능으로 에피 쟁취 해야겠다.
-
고1,2 전부 최선으로 보내지 않고 고3때 정신차려서 공부한 케이스 중 현역으로...
-
실모푸는데 이지경임 두문제풀면 핸드폰켜서 오르비해야함
-
잘자 15
이따보자
-
맞팔 3
제발 해줘요
저도 이렇게 배웠어요 쓰진 않았지만..
앗 혹시 우영호 강사님이 알려주신건가요??
아뇨 횽재영 선생님이 곱하는거 알려주심
뭐야 저랑 똑같은 생각을 이미 하신 분이 계셨네..
전 그냥 심심해서 독서실에서 일반화 해보다가 발견했어요...
저는 그냥 갑국 몇X=몇Y (뭐시기특화) 이렇게 풀었던 것 같은데 저게 더 간결하긴 하네요
사실 '진짜' 들은 A상황 B상황 투자문제죠 ㅋㅋ..
무지성 계산을 벅벅벅
9모 20번 역대급
이거 통합사회할때 진짜 짜증났던건데
이젠 사탐할일 없쥬
계산 문제가 사라진 것 같더라구요..
재밌는데..
와 이분은 진짜 어나더레벨이네
난 문과황 끄트머리에도 못끼겠다
님도 엄청난 실력의 문과황이시잖아요 ㅎㅎ
곱하기 방법은 처음 보네요 ㅎㅎ
생윤으로 넘어가 더이상 쓸 일 없겠지만..
아 근데...아앗..
26수능 생윤 만점 기원하겠습니다
우영호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저도 이리배웠던기억이…
근데 사실 풀다보면 교역비가 훨씬 헷갈리네요 ㅋㅋ
고능아풀이ㄷㄷ
좋아요 꾸욱
잘 읽었습니다
어쩌다 국어칼럼 쓰는 입장에서 경제 관련 내용 썼는데 제 최근 칼럼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합니당
잘 읽었습니다
리뷰는 그 글에 남길게요
고능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