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특강] 정공법 총론 2. 국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이 글을 쓰기에 앞서 기본적인 수능 국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수능 국어는 시험장에 들어가서 완전히 새로운 지문 혹은 전에 본 적이 있지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새로운 것 처럼 보이는 지문과 싸우는 시험이다. 이러한 상황 속 최대한 변수를 줄이고 앞서 설명했듯 떨림을 줄여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선 자신의 기본 체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시험장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건 여태까지 풀어온 문제들과 1년간 달려온 "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어의 기본 체급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가장 먼저 글과 문학을 평가원이 원하는 대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평가원은 우리에게 독서 문제를 풀게 하기 위해서 지문을 주었고 문학 문제를 풀게 하기 위해서 보기를 주었다. 즉 우리에게 기본 체급이란 평가원이 준 이러한 코드들을 평가원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혹자는 문학의 경우 답이 없다라고 말 할 수있다. 물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맞다. 하지만 평가원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문학에서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해 보기라는 자신만의 해석을 제시하였다.
서론이 너무 길었으니 본론으로 넘어가자 일단 내 기본 지론인 "어렵게 공부해야한다."를 따르면 겨울방학에는 꼭 어느 인강 강사(구조독해, 그읽그풀)이라도 좋으니 인강강사의 커리큘럼 혹은 학원 커리큘럼을 따르며 혼자서 그 인강강사가 해주는 분석 뿐 만 아니라 혼자서도 책을 펴고 글을 끊임없이 분석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인강강사가 신채호의 아 비아 지문을 한번 해석을 한 영상을 보여주었다고 하자. 그럼 당신은 그 지문을 인강강사가 먼저 보여준 가이드라인 속에서 그 지문을 자신의 힘으로 해석해 보고 자신의 힘으로 근거를 찾아서 완벽하게 이해한 후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여기까지는 인강 강사의 수업에 대한 태도고 그 다음은 문제풀이이다.
이 글을 읽는 학생들의 경우 대다수가 아직 시간단축을 바랄 레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나는 문제를 풀어볼 때도 일단 시간을 신경쓰는 것 보다는 한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각 선지별 근거를 직접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구조독해든 그읽그풀이든 결국 끝은 "빠른 시간 안에 정확히 근거를 찾아서 문제를 푸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방학 동안에만 이라도 최대한 고민을 해보며 자신만의 해설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선지 하나하나 정확한 근거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인강 강사의 겨울 커리가 끝나면 당신은 이제 비로소 글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처음보는 글에서도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귀납적으로 구조를 유추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다른 강사의 커리큘럼에 따라 EBS를 하든 국어 N제를 풀든 당신은 이제 실력을 다져야 할 타임이다. 초반에는 보다 빠르게 근거를 찾다가 점점 시간을 제한해보고 내 개인적인 모의고사 문제당 시간 제한(1분 30초)와 같이 시간을 정확히 채크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게 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심화 학습은 필수이다.
만약 당신이 이정도 레벨까지 성장하였다면 이제 추가적인 공부방법은 그냥 강사의 파이널 커리를 따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당신은 어떻게 하든 결국 그 강사의 문제풀이 방식으로 계속 연습해왔을거고 그렇기 때문이 그 문제풀이 방식이 체화된 파이널의 당신에게 내가 할 말은 별로 없다. 말했듯 나는 최대한 컴펙트 하게 설명하는 것을 좋아한다. 질문은 댓글에 해줘라.
간단히 3줄 요약하면
1. 강사 수업을 듣고나서 그 강사가 다룬 지문을 내 힘으로 강사처럼 분석해보자
2. 강사가 준 주간지와 같은 문제들에 선지하나하나 근거를 찾아보자(방학)
3. 실력이 쌓이면 쌓일 수록 시간을 줄여보고 완벽하게 체화시켜서 문제당 1분 30초 정도의 경지까지 찍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유망주에서 병신 재수생까지 here we go
-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장환영 교수님과의 면담 기록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올해 수능에선 15
서강 경희뱃 도전해서 빨간색으로 깔맞춤 해봄
-
수능55543 12
한양대,지스트 학종 ㅋㅋㄹㅃㅃ
-
이젠 더 떨어지기도 싫다
-
몸이 아파 ㅠㅠ
-
@___cherrymin_
-
주변에서 힘들겠다 힘들겠다 해주시는데 수업시간엔 애들하고 맨날 게임하고 야자때도...
-
그 ㅈ같은 수능을 특히 미적,생1,지1을 또보는게 지긋지긋해서 2지망 붙은 것에 만족하려구요
-
개념으로 시발점 + 쎈 / 기출로 너기출 자이스토리 정도 풀었는데 그 다음에는 뭘...
-
근데 보다보니 2
저격글 왜 쓰는지 알 것 같기도
-
만나서 사랑한다 말해주고 싶어요
-
부의보다 더 심각한 곳이 있음 ㄹㅇ 좀만더 넓게 봐봐 소문난곳이 전부가 아니야
-
쏘리암어밷보이 5
릴딕만
-
알바비 충전 돼있는데 이걸 질러말아
-
지둔 지둔 지둔
-
연애하고싶다고 하루종일징징징대면서 눈만 ㅈㄴ높은게아니라면.. 눈높아도 상관없지않을까...
-
나 문관데 지역인재라 의대 원서 넣었다
-
독재 vs 재종 4
올해 수능 망치고 재수 하려고 하는데 재종으로 간다면 시대인재 목동으로 가려고...
-
지금 현재 정승제t 개때잡 개기팔시 솔루션 진행하고 있어요 (6월까지 일정이 있음)...
-
앞으로 안해도 되는거겠죠ㅡㅡㅡ 네라고 해주세요....ㅠㅠ
-
고학부는 가만 내버려뒀으면 ㅆ.ㅃ
-
일단 입학해서 헬스 동아리 가입하면 공대+헬스+오빠 한큐에 사냥 가능 가보자고
-
컴공 적성 질문 0
고1 내신 정보 5등급 대학교 1학년때 코딩 관련 교양 거의 공부안함.. 컴공쪽...
-
아 기대된다 2
이원준 독서 박광일 문학 국어황이 될테야
-
존나비싸네 어안해
-
연애썰 5
풀고싶은데 진짜 다 ㅂㅅ같아서 못풀겟음뇨
-
정시로 경희대나 외대 진학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르비에 워낙 문과는 서성한 밑으로...
-
난 이번생은 모쏠이라… 응…
-
이미 나이 전적대 출신지역 다깠고 대치동 대형 논술학원에서 내걸로 홍보하고 있는데...
-
아무튼 그런거임 시@댕
-
https://orbi.kr/00071243566 안 본 사람들은 보고 와 나처럼...
-
이제 제이홉 콘서트 티켓팅 성공이랑 남친 사귀기만 성공하면 해피 2025년의 시작은 쌉가능일텐데
-
요즘 인스타가 자꾸 수험생들 간절함 이용해서 불안 심리에 불 붙이는 장사치들을...
-
문학에서 시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을 거 같아서 훈련도감 들어보고 싶네요
-
현역 3합6 의대 10
벌레인가요? ㅠㅠㅠㅡ열등감 땜에 집중이안대여..말하기도 ㅉ팔리고 물론 맞춘다는...
-
수요 자체가 그럼ㅇㅇ 여자는 연애 난이도 사탐이라고 보면됨 남자는 여초, 잘생김...
-
진짜 모름
-
중딩때 일진들이 페북에 누구누구 심사원가는데 서신써달라 드립치는거 ㄹㅇ 개한심해보였음
-
오른쪽 뭔가 귀여워보임
-
‘모로 가던 서울만 가면 된다’ 결국 들어가면 조금 불합리 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
남자가 좀 많음 ㅇㅇ
-
성비메타인가 2
어쩌다보니 열어버렸네 암튼 올해엔 다들 연애합시다
-
가능범위만 좀 넓히면 된다
-
물리에서 생명 20
삼수를 고려중인데... 물리 버리고 생명 하는게 어떨까요? 물리 3등급 나왔고...
-
공룡 TMI 10
사실 테리지노사우루스의 발톱은 매체에서 묘사된 바와는 달리 강도가 그렇게 높지...
-
나진짜 정신병올것같다고
-
나 화날라그래
-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