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가 공대를 간다면
많이 힘든가요? 사실 제가 스카이급 문과를 갈 실력이 되지는 않아서, 문과를 가게되면 취업이 상당히 빡빡할 것 같아 공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적응 문제가 매우 우려되는데, 공대 재학하시는 분들의 식견을 듣고 싶습니다. 대충 저는 이런 사람이다, 라는 것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 사람 자체가 문과 성향. 그냥 문과쪽 공부가 어릴적부터 재밌었음. 추상적인 것보단 사람사는 이야기가 좋아서
2.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과학 점수 커리어하이가 76점. 그냥 흥미가 안 느껴짐.
3. 수학은 상대적으로 곧잘했음. 이번 수능에서도 낮은 점수는 아니었고, 미적분도 공부했었음. 과학보단 수학이 확실히 여러 측면에서 괜찮은듯.
4. 고등학교 과학은 물생지 세개를 내신에서 공부했었는데, 지구는 그냥저냥 꾸역꾸역 한 반면, 물생은 정말 하면서 많은 현타를 느꼈음. 머리의 한계에 대해 직시한 인생 최초의 고난이었음.
5. 간다면 전자공학과를 가고 싶은 마음이 있음. 우리나라가 나름 반도체 강국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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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지하고 공대가는 이과도 한트럭인데 쌉가능~
아근데 물리 힘드시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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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하고싶은 거 하는 게 맞긴 해요
저도 정말 하고싶은걸 하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당장 제가 확신이 있더라도, 대부분 지인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하니까 견디기 힘든 것도 있고,,
하고 싶은 거 하는 게 맞아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잘 판단해보겠슴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죠 뭐... 하면 안될게 어디있읍니까요
누구보다 열심히 할 자신은 있는데, 그렇게 했음에도 후에 아무런 성취를 이루지 못할까봐 걱정이 큰 것 같습니다.
취업생각하면 공대가야겟져
사실 그게 맞긴한데, 학점 나락가면 취업이 마찬가지로 어려우니까 그게 가장 고민입니다ㅠ
님 과학 적응 못할듯
하긴 고등학교 과학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대학교 과학을 제대로 할 가능성은 낮아보이긴합니다ㅠ
솔직히 지거국 상경가서 공기업or 지역인재 로스쿨 노리는거 ㄱㅊ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아니면 좀 애매하긴함
이번에 지거국은 안썼습니다ㅠ 수도권에 살아서 지방 자체를 고려 안한지라..
그럼 공대 갈수있으면 공대가세요 진심
의견 감사드립니다..!
수학 잘한다는 전제가 깔리면 물리에 대한 거부감만 좀 어떻게 해보면 충분히 잘할 수 있긴 한데
수학도 같은 과 학생들에 비해 우위가 없으면 좀 많이 힘들게 학교 다닐 거임
고2 때 물리 기초 강의 듣고 진심 하나도 이해안되고 머리만 아파서 포기했던지라 거부감이 좀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sky 문과를 못 가더라도 서성한 상경 취업 안 되지 않음
물론 비상경으로 가게 되면 복전 없이는 인생이 좀 꼬일 수 있음
문과는 국숭인하아주 이 라인 썼슴다. 여기는 더 심할듯 하네요ㅠ
취업만 보면 전자공학이긴 한데 성적을 잘 받으실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
저도 학점이 가장 고민입니다..ㅠ
저도 고등학교때 이과출신이었는데 비슷한 이유로 사탐으로 틀었긴 합니다. 24수능때 과탐 치고 교차지원했다가 적성이 문과쪽같아서 반수한 케이스...
물리 해보면 재밌을텐데...
수학은 ㄱㅊ은데 과학을 못한다—>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