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칼럼] 오답률 83% 문항 풀게 해줌
안녕하세요, 지구과외황입니다.
25학년도 수능 지구과학 영역에서 역대급 문항이 등장했습니다.
오답률이 83%로 이번 교육과정 역대 최고 오답률인데요,
외행탐같이 어렵게 출제되던 단원이 아니라 더 충격적입니다.
하지만 당해 9월 모의평가를 제대로 학습했다면
이 문항을 쉽게 풀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 문항들을 풀이하면서, “우주 구성 요소” 문항의 풀이법과
지구과학을 학습할 때 견지해야 하는 태도를 배워보겠습니다.
먼저 “우주 구성 요소”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1. 우주 구성 요소의 밀도 변화
우주 구성 요소는 우리 우주를 구성하는 요소를 뜻합니다.
우주 구성 요소에는 보통 물질, 암흑 물질, 암흑 에너지가 있습니다.
보통 물질은 주변에서 쉽게 관측 가능한 전자, 양성자 등의 ‘물질’입니다.
암흑 물질은 눈으로 관측할 수 없는 미지의 ‘물질’입니다.
암흑 에너지 역시 눈으로 관측할 수 없는 미지의 ‘에너지’입니다.
이 세가지 구성 요소의 물리적 특성을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보통 물질은 광학적 관측이 가능하지만,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는 불가능합니다.
보통 ‘물질’과 암흑 ‘물질’은 질량을 갖지만,
암흑 ‘에너지’는 질량을 갖지 않습니다.
보통 ‘물질’과 암흑 ‘물질’은 인력을 발생시키고,
암흑 ‘에너지’는 척력을 발생시킵니다.
2. 우주 구성 요소의 밀도
먼저 밀도의 개념을 되짚어봅시다.
밀도는 (총량) ÷ (부피) 입니다.
이 때, 부피는 길이의 세제곱에 비례합니다.
이를 우주에 대입해도 똑같이 성립합니다.
우주 구성 요소의 밀도는 (우주 구성 요소의 총량) ÷ (우주의 부피) 입니다.
이 때, 우주의 부피는 은하 사이 거리의 세제곱에 비례합니다.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하므로, 우주의 부피는 계속 증가합니다.
이 때 어떤 요소의 밀도가 일정하다면, 요소의 총량은 증가합니다.
만약 어떤 요소의 총량이 일정하다면, 요소의 밀도는 증가합니다.
3. 우주 구성 요소의 밀도 변화
물질은 질량 보존 법칙이 성립하므로, 총량이 항상 일정합니다.
이 때 우주의 부피는 계속 증가하므로, 물질의 밀도는 계속 감소합니다.
덧붙히면, 물질의 총량은 항상 일정하므로 비율도 일정합니다.
보통 물질과 암흑 물질의 비율은 항상 1:5.5로 일정합니다.
암흑 에너지는 모든 공간에 균일하게 분포하며, 밀도가 항상 일정합니다.
이 때 우주의 부피는 계속 증가하므로, 암흑 에너지의 총량은 증가 합니다.
시간에 따른 우주 구성 요소의 총량과 밀도를 정리하면 표와 같습니다.
이 때 보통 물질과 암흑 물질의 비는 1:5.5입니다.
[예제 1]
이제 앞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위 예제를 풀어보겠습니다.
B의 밀도는 두 시기에 동일하므로 B는 암흑 에너지이다.
A와 C의 밀도비는 5.5:1 이므로, A는 암흑 물질이고 C는 보통 물질이다.
물질의 밀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하므로 (가)는 과거, (나)는 현재이다.
4. 은하 사이 거리, 우주 부피, 물질 밀도의 관계
은하 사이 거리, 우주 부피, 물질 밀도 사이에는 위 공식이 성립합니다.
이 때 물질의 총량은 일정하므로,
위 그림처럼 길이 : 부피 : 밀도 = 의 관계가 성립합니다.
[예제 2]
이제 앞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위 예제를 풀어보겠습니다.
암흑 에너지의 밀도는 항상 일정하므로 ㄷ은 0.21이다.
물질의 밀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므로 (가)는 (나)보다 과거이다.
이 기간 동안 물질의 밀도가 1/8배가 되었으므로 ㄴ은 0.67이다.
길이, 부피, 밀도의 비에 의해 (가) 시기 은하 사이의 거리는 0.25이다.
5. 문항 풀이
25학년도 9월에 출제된 문항입니다.
오답률에서 알 수 있듯 기출 문항에 유사한 문항이 없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시험장에서 풀기에 난해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먼저 문항을 풀어보겠습니다.
현재 우주 구성 요소의 총 밀도가 1이므로 현재 B의 밀도는 0.68입니다.
이 때 B의 밀도는 두 시기가 동일하므로, B는 암흑 에너지입니다.
또, A와 C의 밀도가 5.5:1이므로 A는 암흑 에너지, C는 보통 물질입니다.
우주의 크기(=은하 간 거리)는 T시기부터 현재까지 2배가 되었으므로,
두 변수의 관계에 의해서, 물질 밀도가 1/8배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T시기 A의 밀도는 2.16, C의 밀도는 0.40이다.
ㄱ. A는 암흑 물질이므로 중력 렌즈 현상을 통해 존재를 추정할 수 있다.
ㄴ. 우주가 팽창하는 동안 암흑 에너지의 총량은 계속 증가한다.
ㄷ. 그림과 같이 T 시기에 차지하는 비율은 10%보다 높다.
만약 이 문항을 풀이하면서 얻은 교훈을 정리하고 연습했더라면,
오답률이 80%가 넘는 수능 문항도 문제 없이 풀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 처음 소개했던 오답률 82%의 문항을 풀어보겠습니다.
T2일 때, 우주 구성 요소의 총 밀도가 1이므로 A의 밀도는 0.67입니다.
A와 C의 밀도 비가 5.5:1이므로 A는 암흑 물질, C는 암흑 에너지입니다.
이때 B가 암흑 에너지이므로 T1시기 B의 밀도는 0.21이다.
T1 -> T2 시기에 물질 밀도는 1/8배가 되었으므로,
T1 시기 A의 밀도는 5.36이다.
이 때, 우주의 크기(=은하 간 거리)는 2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T1 시기 우주의 크기는 0.25이다.
ㄱ. C는 보통 물질이므로 중성자를 포함한다.
ㄴ. 그림과 같이 A/B의 비율은 T1이 T2보다 크다.
ㄷ. 그림과 같이 T1 시기에 C가 차지하는 비율은 15%보다 작다.
6.결론
오답률에 비해 풀이 과정이 심하게 괴랄한 문항은 아니었습니다.
9평에서 문항을 풀이하면서 얻은 교훈을 잘 정리하고 연습했다면,
손이 빠른 친구는 1-2분 안에도 풀 수 있는 문항이었습니다.
알려드린 내용을 정리해서 다른 문항에도 적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질문이나 기타 문의가 있다면 DM 보내주세요.
‘지구과외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아요와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무물보 7
씻고 와서 대답할게용
-
누구보다 계엄의 부당함을 논하고 논리 정연하게 불법이라고 합법이라고 주장하는...
-
ㅇ
-
본인 대학이랑 n문제 더 틀린 애들 다니는 대학이랑 같은 취급하면 화냄
-
2028 서울대는 12
영어 3등급을 안뽑겠다와 (1차에서는 등급으로 뿝음) 특목고를 우대하겠다 (5등급...
-
연대 장학금임 ㅇㅇ
-
시대인재 분당 2
미적분 정규 단과 듣고계신분 있나요? 박대준 쌤이랑 장재원 쌤 2명 있던데 누구...
-
비번에 넣을건데 뭐가 좋을지 궁금함
-
OO했으면도르 2
안 했잖아
-
공수 바이블 미적 개념원리 이거 해보고 있는데 노베 가르치기에 바이블은 너무 어렵고...
-
1차 등급합이면 3
5합 x로 뽑고 2차로 백분위를 본다는 말림? ㄷ ㄷ뇨잇
-
진짜로 한 문제 한 문제 올리기가 얼마나 힘든데… 네..
-
재수안했어
-
4문제차이면 인생이 바뀔수도 있는 어마무시한 차이..
-
11111
-
이 간단한걸 몰라 교육학과 나왔다는 양반들이
-
마감됐는데 공지없어서 돈보냈는데 2월말에 돌려준다네...우짜노
-
기간 아시는분 있나요? 약속일정을 잡아야되는데 날짜를 모르겠어서 미리 잡기가 힘드네요..
-
ㅋㅋ
-
저게 정시야? 0
내신 40퍼는 도랏 ㅋㅋㅋㅋ 28수능 한 번 더 보고 설의 간다
-
ㅈㄴ한심해보이네 3개 4개가 만만하냐? 내가 4개 더맞았으면 수능 만점인데ㅅㅂ
-
왜 탄핵 소추안 올라가고 구치소에 수감됐는지를 전혀 모르고 계시는 듯 하기사...
-
하...진짜 일 더럽게 안하네 과외 준비도 더어럽게 안하네 운동도 안하네 새르비 시간에 만나요~
-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26
저 대화글 캡쳐하고 우리보고 공감해달라고 오르비에 몇분전에 계정파서 공유하는거 디게...
-
모든 대학 공통인가 우리도 연고 비상경/자연 vs 서성한 상경/공대 떡밥이랑 같은...
-
고대세종 공대다니다가 1년 반 공부하고 아주, 동국 공대가면 실패..인가요ㅠㅠ
-
물1선택하는친구 2
친구가 물1하길래 왜하냐고 물어봤는데 경북대,부산대 공대 정시로 가려면 물리...
-
원래 답장 잘 안하는 애이긴한데 일주일이나 안보네요...이거 무슨 문제 생긴거...
-
반수로 한서삼 밑대학 -> 인하최초합 이면 ㅅㅌㅊ임? 3
5급간 올렷는데
-
매일 국어 모고 하나씩 풀려고하는데 뭐 푸는게 좋음? 기출은 풀었던 지문이 많이...
-
수능준비하는데 강의가 꼭 필요하다생각함?????????? 9
국어 수학 영어 노베에서 독학으로는 100점이 불가능인가.
-
익4는 뭔가 화난거같으면서도 논리적인데 지능캔가
-
페이스북도 한물갔죠???
-
눈앞에서 10건 놓침
-
집에가지마 베베 7
너에게 줄 선물이 잇는데
-
두구두구.....결과는....? . . . . . . 16점 입니다! 등급은...
-
강기본 고전시가 0
강의 안듣고 그냥 책으로망 독학해도 되나여? 강의는 볼륨이 너무 큰거같은데
-
늦게나마 정신차려서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서 수능 볼수도 있는거지 좋은대학 갈려면...
-
크아아아
-
난 이 수능을 쳐봤어요!
-
이과 너무 멀다 1
과기원 너 말이야
-
아니 진짜 2
오르비랑 디시가 같은 색깔이여서 그런가 잘못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네
-
전한길 이 분 3
인강 은퇴하신거임?
-
나이가+1,,, 6
이젠삭신이쑤셔,,
-
들어보고 싶긴 해요
-
예전엔 건동홍만 가도 만족해! 이런 마인드엿는데 막상 건동홍 갈 것 같으니까 너무 부족해보이는
-
관악에서 당당히 서있기 위해 공부
5.5 대 1 암기 안하면 못 푸는 건가요?? 기출에 저 비율 암기해야만 풀리는 문제가 없어서 안 외웠는데 이런 건 어떻게 대비해야하나요??
사실 현재 보통물질:암흑물질:암흑에너지 = 5:27:68이라
과거에 암흑물질이 저정도 비율일 수 없다는 논리도 있는데,
저는 예전부터 1:5.5 썼는데 문제도 없고 간편해서 저런식으로 풀고 있어요
기출 문제 보시면
보통물질:암흑물질 비율 다 1:5.5로 맞춰서 줍니다
7H추를벅벅
암흑 물질이랑 보통 물질 각각 총량 안 변한다는 거만 알면 될 거 같은디
비율 알면 좋은게
나중에 매칭할 때 편해집니다!
맞아요 ㅎㅎ 실제 데이터를 크게 바꿔서 낼 리는 없으니
오 감사해요
저때 ㄱㄴ은 쉽게 풀었는데 ㄷ은 거의 찍듯이풀음
ㄷ이 킬러 선지긴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