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에 고민풀이 해봅니다.......ㅠ
일단 저는 98현역이고 평범한 일반고를 다니고 있습니다.
중딩때부터 정보 보안 전문가, 선생님 등의 꿈을 꾸었지만 고1때부턴 쭉 환경공학자를 장래희망으로 잡았습니다.
사실 고1 말부터 이 꿈에 흥미가 사라졌지만 학생부 종합을 노리던지라 형식상의 장래희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학생부 종합의 특성상 일관된 진로와 활동을 요구하는게 일반적이여서 그에 걸맞는 봉사시간 (현재까지) 150시간 가량 해왔고 동아리, 학생회까지 모두 환경에 관련하여 활동했고 수상은 교과 우수상 제외하고 25개 정도 수상을 하면서 나름 목표에 걸맞게 노력했습니다.
내신은 2.5x 정도 모의(33211) 정도 이고 이전 부터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라서 대학에 큰 목표를 두기보다는 '서울 소재 대학 가서 놀고 싶다' 라는 철없는 생각으로 비교과 활동과 교과활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10월정도 부터 어떤 사연이 생겨 진심으로 의사가 되고 싶어 졌습니다..
이제 고3을 올라가면서 자신의 목표를 낮추는게 아니라 오히려 최고난도의 의대라..... 저는 매일매일 스스로에게 철없는 생각 말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이 지금까지 이어졌네요.....
부모님에겐 얼핏 '가고싶은 과가 바뀌었다' 라고 말씀 드리니 '정 가고 싶으면 반수를 해서 보험을 들고 가라'고 제 의견을 지지해주셨습니다..(집이 잘사는 편은 아니지만 학비는 아버지 회사에서 부담해주어서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일단 학종으로 대학을 간뒤 반수를 하여 의대를 가고 싶습니다..
수미잡 이라곤 하시지만 현재의 지표는 모의고사 33211 정도 이고 선택은 화1생1입니다...
과탐 두과목은 내신에서 열심히 하여 꾸준히 1이 나오긴 합니다만 국영수가 큰 걸림돌 이네요...
지금부터 2018 수능을 바라보고 의대를 준비하는게 가능할까요??
제가 필요한건 단순히 긍정적인 응원보다는 냉철한 판단일 것 같네요...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괴수분들이셔서.....이런질문 하는게 부끄럽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음악듣고가요 0
저번에 이은 쇼팽 소나타 2번
-
슈베르트 네개의 즉흥곡 Op 90
-
쇼팽 소나타 3번 4악장 날이 안좋으니 오늘은 짧게
-
베토벤 소나타 32번 op.111 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
-
베토벤 소나타 함머클라비어
-
라흐마니노프 에뛰드 "Little Red Ridding Hood" 그나저나...
-
야밤의 클래식 추천 11
다들 한번씩은 들어보셨을 모차르트 레퀴엠 중 Dies Irae
-
쇼팽 발라드 2번
-
브람스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을 바탕으로 만든 곡임
-
음질은 별론데 연주력은 정말 좋음 그나저나 요즘 계속 라흐마니노프만 추천하넹...
-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Op.3 No.2 이 곡은 손이 작으면 연주하기가...
-
라흐마니노프 ㅡ Moment musicaux 4번
-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 D 마이너
-
야밤의 클래식 추천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열정' 0
웬지 이미 추천했던 기분이 들지만 알게뭐야 3악장 마지막에 뭉개지는거같은건 기분탓임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Waldstein'. 야밤은 아닌데 일찍잘거같아서 그냥 지금 올림 ㅎ
-
처음부터 끝까지임
재수 각오할 정도라면, 시도해 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번 수능에서 최대한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말 노력해야 할거에요.
네! 올해 수능 목표도 제스스로 정말 높게 잡았습니다..,. 시도해볼만 하다니.... 감사합니다
의사되고 싶으시면 정시밖에 없으신듯한데...아니면 논술이라도지금부터 준비해 보심이...에혀..지금 과탐은 의미 없으니까 자만 하시지 마시구요 지금부터라도 국영수 밸런스 잡아가시면 근접한 성과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정말 힘들겠지만요...올해 안에 갑시다. 화이팅!
올해안에라..........ㅠㅠ 그렇게 되면 진짜진짜 좋겠지만 부모님이 어떻게 해서든 대학은 가는게 안심되어 하시는 것 같아서 현재 쌓아온 수시로 3학년1학기는 내신 준비하느라 수능 공부 시간 뺏길 것 같아 걱정되네요...
수시는 적정이상만 내시구요. 정시로 승부를 보실 생각을 하세요. 의대 노리는데 그정도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넵! 의대가 목푠데 뭔들 못하겠습니까..ㅎㅎ 감사합니다
98현역이면 올해 수능보시는것 맞죠?
의대를 가야겠다면 2년잡지 말고 올해 가겠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요.. 될 공부도 길게봐서 하려고 하면 잘 안될거에요
학종으로 갈 수 있는 의대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지금까지 모두 환경쪽으로 활동해두고 내신도 2점대라 학종으로 의대는 힘들 것 같네요...
어차피 목표가 의대시잖아요. 왜 굳이 반수를 해야겠다고 수능이 300일 남은 지금 시점에서 단정지어 생각하시는거죠? 1년 동안 노력만 충분히 한다면 지금의 성적은 언제든지 뒤바꿀 수 있습니다.
오히려 난 올해 학생부종합으로가고 내년에 수능에 올인해야지... 이런 마인드면 정말 300일 허송세월하게 보낼 것 같네요. 정말 의대에 가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지금당장 꼭 올해 안에 간다! 라는 마인드로 미친듯이 하는게 맞는 것 같네요. 제 생각입니다.
백번 천번 옳은 말씀인 것 같네요......내신 공부와 병행도 가능할까요??
충분히 병행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신은 학교 수업이 70% 이상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수업 시간에 딴 공부하면 효율 떨어지니까 수업에 집중하시고 내신 기간에는 괜히 수능생각에 휘둘리지 말고 집중해서 2주 정도 열심히 하세요. 내신 기간에 어차피 수능 공부한다고 해봤자 집중도 안되서 하나마나예요.
3학년 때에는 ebs 교재도 쓰고 하다보니 내신공부가 결국 수능에 도움되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화이팅!
넵 알겠습니다!! 예전에도 어설프게 둘다 공부했다가 둘다 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부끄러울것도 무엇도 없습니다.
스스로 간절히 절실하게 바라볼 수 있는 열정을 찾으신 것, 부럽게 생각합니다.
너무나 빛나보이는 그 길은, 실제로 당신이 걸어갈 길일 겁니다.
'내 주제에' 같은 생각 전혀 하실 필요 없습니다.
18수능까지라면 충분히 될 것 같은데.. 전 문과생이니 이과분들에게 바통을..
글 멋있..ㅋ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열심히 하겠습니다..
32211 2학년11월 수능 21111 서강경제현역입니다. 하면됩니다. 미친듯이하십시오대신. 또수미잡입니다. 69평합쳐서전과목다섯개틀렸는데 수능에서 그보다더많이틀려서서울대못갑니다. 겸손하고치열하게임하십시오. 건투를빕니다.
주위모든사람에게밝히십시오. 의대를가겠노라고. 전서울대를가겠다고전교에떠들었습니다. 호의적반응도있었지만 냉소적반응도많았습니다. 이를악물게되더군요. 또자신의목표를말함으로써마인드컨트롤도되고요.
냉정하게 학종으로 의대 절대못갑니다. 당장 정시올인하십시오. 재수삼수로도수많은사람들이 의대못가는데학종을통해간뒤 반수로간다? 안타깝지만힘듭니다. 최선을다해보세요. 광고문구중에하나지만 불가능은 없다. 이말이맞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비슷한 점수셨는데 21111을 맞을정도면...ㄷㄷ 꼭 성공해서 후기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