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과학(cf: 알파고) 전공 94가 써보는 인강 후기
원래 서울대 인지과학 협동과정 대학원 준비하다가
대학원 자체를 그만뒀어요.
그래서 올해 수능을 다시 보려고 하는 94년생입니다.
제 전공이 신경심리학+철학+교육인 만큼(정확히는 인지과학 내에서 이 세 가지에 흥미가 있는 겁니다만) 혹시나 제가 인강들을 보고서 느꼈던 감상이 오르비언 여러분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올려봅니다.
[국어]
-이원준: 좋다. 수능 국어를 논리학이라는 엄밀한 기준으로 따지기 때문에 정말 확실한 판단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단, 머리 회전이 빠르지 않거나 학습 속도가 느린 사람에겐 비추. 왜냐면 소위 '이항대립'에 강사 본인처럼 능숙해지려면, 처음부터 선천적으로 그런 논리적 테크닉이 익숙하거나 아니면 빨리 그 테크닉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
-유대종: 좋다. 이원준처럼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싶은데 머리가 나쁘다고 자판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 이원준처럼 칼 같지는 않아도 다양한 학습 도구를 제공해주기 때문에(ex: 거미 독해법, 3S, 선지 분석법 등등) 그 틀에 맞춰 훈련하다보면 자연스레 리틀 유대종이 될 수 있을 것.
-그믐달: 잘 모르겠다. 국어는 추론이다! 라는 화끈한 명제는 마음에 들지만, 추론하는 데 일정한 기준 내지는 도구 틀이 없다면 결국 '따라갈 놈만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다만 많은 수험생들이 그믐달 강의를 듣고 성적이 올랐다는 걸 보면, '부단한 연습량' 자체가 상기한 일정한 기준 / 도구 틀을 커버하는 것 같기도 하다. 국어는 추론+연습이다! 랄까.
[수학]
-현우진: 좋다. '뉴런'이라는 대표 강의의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수강생의 수학적 사고 틀을 교정하는 데 강의의 목적이 있는 걸로 보인다. 비유하자면 수학계의 유대종인데, 교재에 있는 칼 같은 개념 설명과 문제 풀이에 대한 코멘트가 일종의 학습 도움 도구 역할을 해주는 셈. 강의하면서 계속 학생의 생각법을 교정하는 멘트를 날리고 또 학생의 능동적인(=참여적인) 풀이에 포커싱한다. 즉 '엄밀한 가상적 풀이'보다 '시행착오를 전제하는 현실적 풀이'를 강조하는 것. 결국 '수능은 강사가 아니라 학생이 푸는 것'이라는 기치 아래 강의를 하는 것 같다.
-한석원: 글쎄. 현우진과는 대비되는 케이스로, '엄밀한 풀이'를 강조한다. 물론 엄밀한 풀이를 계속 숙지하다보면 수학적 사고 틀이 교정될 수도 있을 것. 그러나 '수학'과 '수학 시험'은 다르다. 전자가 숙고된 판단(=깊은 고민)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면 후자는 숙련된 직관(=직감)으로 해결한다. 다시 말해, 수학 시험은 고민보다도 직감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시간 제한도 그렇고). 물론, 그믐달의 경우처럼 '부단한 연습량'이 함께 한다면 한석원의 인강도 학생의 1등급을 보장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영어]
-이경보: 좋다. 심리학 및 교육학에서 아직도 크게 뭔가 해결책이 나온 게 없는 분야가 다름 아닌 외국어 학습인데, 이경보의 강의를 보다 보면 특이한 점이 발견된다. 바로 영어 공부에 대한 상식을 부순다는 것인데, 예컨대 '직역(직독직해)만으로는 안 되고 결국 이해도 해야 한다.'라든가 '영단어에서 어원은 한자의 부수와 같다.'라든가 '배경지식'의 약간적 필요성을 인정하는 점 같은 것들이 그렇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인지언어학에 따르면 우리는 글을 순수하게 '언어적'으로 읽는 게 아니라 '의미적'으로, 즉 '내가 의미를 주는 방식에 따라' 읽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부연하자면, 수특 영어 지문 하나를 읽을 때 우리는 '일체의 사전 이해 없이' 지문을 '있는 그대로, 영어 자체로서' 이해하는 게 아니고, 각자가 기존에 획득했던 온갖 경험들에 기대서 그 지문을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것으로 재구성한다는 것이다. 의미 있게 재구성, 어려운 말로 '추상화'된 다음에야 그 지문은 한 편의 글=언어적 대상으로 나 자신에게 인식된다. 쉽게 말해 글은 그것이 국어이건 영어이건 간에 우리 인간에겐 '언어'라기보다 '(내가 구성한)패턴들'로 보인다는 것이다. 적어도 내게는 이경보의 강의가 학생들로 하여금 영어가 아닌 이 '패턴들'을 더 잘 읽을 수 있게 하려는 시도로 보였다. 그러기 위해 이해와(직역
-이명학: 영어계의 그믐달 같다. '체화하라'라는 학습 원칙은 그 자체론 불친절하고 또 숙달하기 어렵다. 다만 그믐달/한석원의 경우처럼 '부단한 연습량'이 뒷받침해준다면 이명학의 강의도 훌륭한 무기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 본다. 덧붙여 영어 자체가 익숙하지 않거나 아직 구문 개념 / 기본 문법도 소화되지 않은 학생에겐 추천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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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t...
빡T 의문의 1패 (?)
쉬운4점짜리 풀때야 직관이지
수학 킬러문제는 직관이 아니라 숙고된 판단에 의해 푸는건데
현우진보다 못하게 써서 빡친 사람입니다
ㅇ.ㅇ 킬러 문제가 언뜻 보면 숙고된 판단으로 푸는 것 같을 텐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킬러 문제 푸는 사람은 곧 우등생인데, 우등생들은 킬러 문제 푸는 법 자체가 직관적으로 '숙련'되어 있어요. 물론 직감적으로 척하니 척하고 풀 순 없겠죠. 단지 '푸는 법'이 능숙하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킬러 문제를 풀기 전에 계획(=발상)을 할 때 우등생들은 시점을 거시적 시점으로 환기합니다. 즉 이때 숙고된 판단이 작동하는 거죠. 고급적인 숙고된 판단일수록 계획 단계에서 직렬 처리가 아니라 병렬 처리를, 즉 한 계획이 아니라 여러 계획을 동시에 수립합니다. 우선 거기서 킬러 문제에 대한 해법을 탐색하겠죠. 또, 병렬 처리가 잘 되는 사람 = 우등생일수록 자신이 이미 체득했던 '수학적 직관'을 망(network)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어요. 만약 일차적 망 단계에서 해법이 탐색되지 않는다면 다음으론 해법들 간의 비교•대조를 합니다. 망의 특성 중 하나가 그것이 요소들의 단순한 합이 아니라 요소들의 상호작용을 견인하는 것이라는 데 있어요. 즉, 일차적으로 해법이 A, B, C밖에 없었다면, 그리고 거기서 킬러 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없었다면 A, B, C를 '새롭게' 조합(단순히 합치는 게 아님!)해봄으로써 잠정적 해법 D를 상정해보는 거죠. 그러나 대부분 D는 잠정적이고 그런 만큼 답으로 직결되지 않습니다. 이런 흔한 경우엔 결국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죠. 즉 직관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 잠정적 해법인 D를 상정하고서 문제를 풀다 보면 또 막히겠죠. 이럴 때 우등생들은 쓰기(write) 등을 통해 인지를 분산 배치함으로써, 즉 예컨대 자신의 풀이를 계속 쓰기를 통해 객관적 대상화함으로써 시점을 환기합니다. 환기-집중을 반복하다보면 (그가 우등생이 맞는 한) 자연히 해답의 윤곽이 좁혀지겠죠. 요는, 문제 푸는 건 어디까지나 숙련된 직관의 몫이고, 숙고된 판단은 큰 그림으로 환기해주는 보조적 역할이란 거예요. 애초에, 덜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서 '숙련'되어 있지 않다면 킬러 문제는 손도 못 대는 장면이 직관적으로 그려지잖아요? 결국 '푸는 건 직관으로, 판단으로는 환기하기'가 우리 인간의 천성이라는 것이죠. 숙련도는 노력에 따른 거고.
그런데 그정도 직관은요 말 그대로 숙련하다보면 저절로 가져지는거고 대부분의 최상위권은 가지고 있어요
결국은 최상위권은 그 부가적인 숙고된 판단을 얼마나 단련했는가에 의해 한문제 푸냐마냐죠
결론은 기초가 잘다져진 학생한테는 한석원쌤이 더 나을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당
뭐 제가 말한 건 '실전'에서 우등생의 사고회로 과정이었고, 방금 말씀하신 건 평상시 '공부'할 때의 경우죠. 두 경우는 구분해야 할 것 같아요. 어차피 실전에서, 계속 말해온 고급적 판단은 우등생이라면 당연히 하는 거고, 따라서 고급적 판단이 수학적 직관을 병렬화하는 거라면 결국 우등생이 미리 충분히 갖췄어야 하는 건 곧 '숙련된 직관'들인 거죠.
또, 살짝 오해하고 계신 게 있는데, 저런 고급적 판단 능력은 '엄밀한 풀이'를 공부한다고 해서 느는 게 아니에요. 엄밀한 풀이를 공부하는 건 그걸 내게 '구체화'하는 거고 따라서 직관을 숙련시키는 거예요. 상기해온 고급적 판단 능력은 '수학 공부'의 영역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생각하는 법' 자체의 영역입니다.
다만, 저도 한석원T가 일방적으로 나쁘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ㅎ. 엄밀한 풀이들의 공부도 '부단한 연습량'이 수반된다면 실제 수강생들 사례처럼 효과가 나겠죠. 단지, 제 말의 요지는 '불친절하다'라는 키워드예요. 비-우등생이 우등생이 되기 위해 한석원을 듣는 게 마치 일부러 좀 더 어려운 길을 가는 것만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전 한석원 알텍이랑 크포만 듣고 현역 수학 5등급에서 작년 수학 2등급으로 올렸습니다. 결국 현우진이든 뭐든 자기 하기나름아닌가요 ㅋㅋ 불친절한게 아니라 어차피 공부는 지가해야하는건데 남이 대신 해주길 바라는 거 같군요
이명학이 뭐가 불친절하다는거지... 뭔 인강만 들어서 바로 실력느는걸 바라는 건가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시면^^;
인간에게는 스코토마(=심리적 맹점)이라는 게 늘 있습니다. 뇌가 복잡한 일을 처리할 때 그것을 효율적이게 하기 위해 불필요하다고 인식된 정보는 배제하도록 진화된 산물이 스코토마인데, 이 스코토마가, 생존이 최우선인 야생에서면 몰라도 우리 인간의 문명에서는 엉뚱한 결과를 자주 초래합니다. 물론 우등생들은 적어도 공부할 때는 스코토마에 잘 빠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우등생들은 심리적 맹점을 잘 극복할 줄 모르고, 그래서 예컨대 인강을 들을 때 '인강' 외의 정보는 불필요한 정보로서 배제해버리는 것이죠. 즉 인강을 듣는 비-우등생들에게는 인강 강사 말고는 안 보여요(blind point). 만약 이럴 때 강사가 강의 내적으로 '구체적' 도구 틀이 아니라 '추상적' 원칙 위주로 제공하거나 학생으로 하여금 스스로 풀이에 참여해보도록 능동성을 어필/푸쉬하지 않는다면 비-우등생들은 스코토마로부터 쉽게 벗어나기가 어렵겠죠.
제 글 요지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비-우등생입니다. 물론 '부단한 연습량'이 수많은 요인을 커버하는 막강한 대체적 요인임도 사전에 대놓고 명시했구요.
ㅇ
ㅎㅎ... 매너를 엄밀하게 체화시켜주는 인강은 어디 없을까 싶네요, 이 댓글을 보니
인강의존증;;
인강을 그러면 강사의 도움을 받기 위해 듣지, 나 혼자 할 거면 처음부터 인강을 왜 듣습니까^^;; 이 글의 전제는 '인강을 듣는다'입니다. 인강이 필요없다는 님의 전제는 '인강을 듣지 않는다'이구요. 괜히 전제 자체가 다른 글에 대해 허수아비 치지 마세요.
님이 생각하시는 불친절이랑 서양철학사님이 생각하시는 불친절이랑은 거리가 있는거같은데요.
그리고 안면도없는사람한테 'ㅇ'라고 하는건 ^^;; 말 안해두 ㅋㅋ
국어 솔직후기 ㄱㅅ
나름 흥미로운 평가인듯
심리철학 배우고 싶어요.....ㅠㅠㅠㅠ
심리철학이라 하시면 예컨대 심신 문제를 다루는 그 심리철학인가요?
네ㅋㅋㅋ기능주의 뭐 수반이론 이런거요...
심리철학 그거 어렵.....
하지만 현대철학의 뜨거운 감자죠! 열심히 공부하시다보면 뛰어난 학자가 되어 있으실 수도? ㅋㅋ
은선진 쌤도 올려주시면 안돼나요?
은선진T는 들어본 적이 없군요ㅜ.ㅜ 논리독해로 유명하다고 듣긴 했지요
아아.. 그래도 감사합니다 냉정한 판단!
오르비를 즐기시지 않는 아재인것 같으신데...글의 내용에 최고존엄모독성 내용이 포함되어있네요.
오... 제가 선택한쌤들은 다 부단한노력과 엄청난체화가 필요하군요... 나레기화이팅...
엌 .....
굳이 표현하고자 하시면
저를 국어계의 이명학님이라고 해주시면 감사히 넙죽 받겠지만은....
그렇게 표현하시면..........
저의 지능적 안티이신가요?ㅋㅋㅋㅠㅠㅠ 제가 뭘 잘못했나요?
제가 무릎꿇겠습니다.
금딸 태그가 5개나..
ㅋㅋㅋ어서 무릎꿇어야겠군.
엌ㅋㅋㅋ 자동 태그 기능도 있었군요ㅋㅋㅋㅋ
저는 인지과학 전공자로서 나름대로의 관점으로 후기를 남긴 것뿐이에요! 결코 안티 같은 게 목적이 아니었슴다......ㅜㅜㅜ
신기하긴 하네요ㅎㅎ 학문적 관점에서 봐주시니, 저 일관된 원칙을 반복적으로 적용합니다. 알파고의 립러닝과 비슷한 거 아닌가요....
네, 일관된 원칙이시죠. 다만, 예전에 강의를 들어봤을 때 그것이 어떤 '구체적' 도구 틀이라기보다는 '추상적' 원칙이라서 중립적인 의미로 말해 "불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물론 수강생들 입장에선 그 추상적 원칙에 준거해 부단히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그런지 좋은 결과를 거둔 사람들이 많아 보이지만요ㅎㅎ. 제가 코멘트를 남긴 건, 저도 아직 한참 모자란 만큼 '정답'을 주장하려고 했던 게 아님을 이 연사 외칩니다!
탁탁탁탁
전공이 심리학과셨나요? 올해 수능은 왜 다시 보시나용???
네, 전공 심리학이었어요. 물론 인지과학(신경심리학+철학+교육학)을 (특히 철학은)학부 초월 수준으로 공부해서 실질적 전공은 분과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이라기보단 간학문으로서의 인지과학이지만요ㅋㅋ
근데 대학을 다시준비하시는 이유가..?
대학원 안 가기도 하고, 잠정적 진로를 사교육 쪽으로 잡아서 사범대+학벌 두 가지를 얻어야 해서요ㅎㅎ (저희 학교가 여러 모로 열악하고 간판도 많이 불리해서...)
엥? 서울대 심리학과 나오신거 아니었나요
아뇨ㅋㅋㅋ 서울대 대학원을 준비하던 거고, 인지과학 공부는 전공 + 대학원 수업 참여 + 개인적 공부로 한 거예요!
대박 ㅋㅋㅋ 뭐 드시고 싶으세요?
노원 가면 스테이크 사주떼염 >_<
헐 .... 왜케 공감이 잘가져 ..
제가 저 강사분들 다 들어본건 아니지만 몇몇 선생님은 제가 생각했던거랑 똑같아요.(특히 이원준쌤, 유대종쌤, 한석원쌤..이경보쌤도 단어 칼럼 읽고 괜찮다 생각한것까지요)
원래 인간의 직관이란 게 공통성도 있고, 또 의외로 고도의 이론들이 힘들게 증명한 걸 직감적으로 예측하는 개연성도 있답니다ㅋㅋ
교육학 전공수업으로 인지심리학 수강했었는데 ㅋㅋ 재밌는 글이네요.
사실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강의를 평가했다는 사실 자체가 흥미로워요.
하지만 평가 고려 대상에 들어가 있지 않아서 울부짖고 갑니다.
새로 오신 분이라 못 들어봤........ 죄송합니다ㅜㅜ
ㅠ.ㅠ 더 열심히 할게요
화이팅! 입니다
이명학쌤 듣고 영어가 30점 가량 올랐고... 올해 그믐달 쌤 들으면서 아 올해는 만점 노려도 되겠다! 생각하는 중인데 (작년 1~2등급) 전 좀 예외인건가요 ㅠㅠ 주위에 금딸쌤 추천해드리고 있는데...
결과로 증명하시면 됩니다! 제가 말한 게 '정답'은 아니니까요ㅎㅎ. 부단히 연습하는 것만 수반되면 솔까말(?) 상기했던 강사 분들은 모두 효과가 증명된 분들이에요. Trust yourself!
빼애액하는 댓글로 넘칠거라 예상했는데...
전 전적으로공감합니다!
글쎄요. 수학은 어느정도는 맞는말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현우진t가 한석원t보다 좋다기보다는
두분의 장점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제 비루한 비유로 표현을 해보자면..
각종 무기(창술, 검술, 봉술 등) 다루는법을 가르쳐주시는 분이 한석원t라고 한다면
현우진t는 그 무기들이 어느때에 사용되어야 보다 효과적인지를 가르쳐주시는 것 같달까요.
(비슷한 선생님중에 이창무t가 계시죠. 뭔가 두분의 중간선상에 계신듯한..)
그래서 수학 그 자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면 한석원t
개념은 어느정도 완성되었으나 보다 실전적인 풀이를 원한다면 현우진t로 가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지극히 저의 생각입니다.
굉장히 일리 있는 반론 같습니다! 개념학습의 층위는 제가 미처 다루지 않았으니까요ㅎㅎ
제컨셉을굉장히정확히포착ㄷㄷ고맙습니당ㅎ
후후 머종(?) 쌤의 모든 것을 알고 있죠!
강사의 특징을 잘 파악한 글같군요
한석원 수학이 엄밀한풀이들은 아닌거같음 오히려 직관적인거같은데
그런데 다시 수능을 보시는 이유라도 있나요?
간판이 필요한 일로 진로를 선회해서요ㅋㅋ
이경보 선생님 무슨강의 들으셨나요
구문, 독해, 어휘요!
구문 어떤가요??
고급 구문(ex: 도치, as 등) 이전까지는 좀 많이 쉬운데(정확히 말하면 구문 좀 뗀 사람 입장에선 시시할 수 있는데), 고급 구문부터는 난이도도 적당하고 특히 영어를 '말랑말랑하게' 이해시켜줘서 문장 난이도가 어려워도 학습 부담이 적어요~. 여기서 '말랑말랑하게'라는 건 영어를 영어 그대로서가 아니라 이해하기 편한 패턴으로 재구성해준다는 걸 뜻합니당~
오호 친절한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지금 군복무하고 있는 23살 아재인데 올해 10월에 전역하고 수능 다시 준비할까 고민중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