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수능 후기(긴글주의)
원래는 성적표 나온 뒤에 쓰려 했으나 심심해서 적어 봅니다.
1. 수능 전날
원래 저는 수능 3주전부터 매일 (국수영탐탐+수탐탐) 실모를 풀었기 때문에(물론 못 지킨 날도 한 4일정도 있었어요) 수능 전날에도 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공부가 정말 정말 안되더군요. 학교에 갔더니 애들은 엄청나게 떠들고...그래서 국어 수학 영어 실모를 못 풀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동일고등학교 재학생인데, 다행히 주변 학교인 잠신고에 배정이 되어 예비소집에 바로 가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저희 학교는 전통적으로 수능 전날 고3들이 하교할 때 1, 2학년 임원들이 모두 나와서 박수를 쳐주거든요?
제가 박수칠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젠 저에게 박수를 쳐주는 모습을 보고, 이게 정말 끝나긴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왕 보는 수능 즐기고 오자라는 생각에
쪽팔림도 없이 아는 후배들에게 하나같이 하이파이프를 하고 달려갔습니다.
그 이후에는 예비소집 학교에 갔습니다.
그런데 잠신고가 학생들이 모두 하교했는데도 예비소집 학생들을 위해서 문을 열어주지 않는거 있죠;; 그래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는 점심을 먹고, 국어 영어 문법을 다시 한 번 정리했습니다. 수학은 뭘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허허
저녁은 강민철쌤이 추천해준 저녁, 상추쌈을 먹었습니다. 쌤 말씀으로는, 예전부터 상추가 마취제로 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날보다도 잠에 잘들어야 하는 수능 전날 저녁 6시에 상추를먹으면 9시에 졸리고 11시에 딱 잘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녁 먹고 과탐 정리본을 1회독했습니다. 그리고..오르비에 들어갔습니다.ㅋㅋㅋ 진짜 마약이에요 오르비는..
그렇게 어영부영 공부하다 11시 반에 침대에 누웠습니다. 다행히 30분만에 잘 수 있었어요. 수능 전날 밤, 엄청나게 떨립니다. 심장이 막 쿵쿵대는게 느껴질정도..제가 평소에 잠에 빨리 들지 못하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서도 계속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상추 덕분인지, 잠이 잘 오더군요
수능 전날의 꿀팁은..진짜 진짜 정리본만 보라는 겁니다. 오답 정리해놓은 거랑요... 새로운 문제는 이날 절대 안풀립니다.
2. 수능날 아침
저는 매일 아침에 샤워를 하는데요, 이날 아침에는 샤워를 하면서
‘엌ㅋㅋㅋ진짜 오늘 수능이네...기왕에 수능장에 가는 거, 망치지 않고 와야겠다.’
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가방을 들고, 잠신고에 들어갔습니다. 조금은 긴장하고 들어갔던 것 같은데, 들어가는 도중에 갑자기 우리 학교 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시더군요. 선생님을 보니, 조금은 안정이 되었습니다. 가만히 있기는 무안해서 악수를 드리고, 수능장에 들어가려 하는데..
동아리 후배놈이(남자입니다)갑자기 뛰어와서 안더니 ㅋㅋㅋㅋ형 수능잘보세요 이래가지고 저는 그냥 씨익웃으면서 당연하지임마!!!!라고 외쳤습니다. 뒤에 있던 저희학교의 나머지 응원단 애들이 선배 수능잘보세요!!라고 해서 양손을 흔들고 웃으면서 따봉을 하고 수능장에 힘차게 들어갔습니다.
3. 수능날 0교시
저희 교실에 도착한 것은 제가 두 번째였습니다.
저는 7번 자리로, 문 옆에 있는 자리였고, 배아플 때 여차하면 화장실에 가기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는 제가 일찍 온 목적인 의자 교체를 시행했습니다. 그런데..의자가 하나같이 다 삐걱거리고 흔들려서 그냥 원래의자에 앉았습니다.
앉아서 있다가, 돌아다니면서 저희 학교 친구들을 찾아서 인사했습니다. 긴장을 풀려구요..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 6월 모의평가의 화법작문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국어 감을 살리기 위해서요.
강민철 선생님께서 ‘감독관은 너희를 도와주기 위한 사람이지, 방해하러 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신 걸 떠올리고 저는 감독관 선생님께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습니다. 후드 쓰고 봐도 되는지, 컴싸 다른거 써도 된느지(안된다고 하셨어요 ㅠ) 귀마개 끼고 봐도 되는지(이 부분에서는 귀마개 껴도 시간체크 잘해!라고 조언해주셨어요). 감독관 선생님께서 제가 마음에 드셨는지, 아니면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하셨는지.. 원래대로라면 제 옆에 서 계셔야 하는데 ‘옆에 있는게 불편하면 앞으로 땡겨서 앉아라’라고 배려까지 해주셨어요. 제 앞번호는 결시생이라, 충분히 앞으로 땡겨 앉을 수 있었구, 앞 책상에다가 저의 휴지, 물통, 립밤, 초콜렛 등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4. 수능날 1교시(국어 영역)
국어 영역 시행 직전, 인쇄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화법과 작문이, 강민철 쌤께서 알려주신 유형 그대로 나왔습니다.
순간 엄청나게 안심했습니다. 수능날 화작이 그렇게 어렵다는데, 술술 풀리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참고로 전 홀수형이었습니다. 다행) 그렇게 화작을 푸는데 10분만에 풀었습니다. 다음으로 문법 영역입니다. 문법 장문을 모두 읽고, 11-12를 무난하게 풀다가..갑자기 13번에 무슨 듣도보도 못한 문제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5번으로 찍고, 비문학으로 넘어갔습니다.
포퍼였나? 어려웠죠. 하지만 제가 운이 정말 좋았던게, 저는 이번 수능처럼 지문이 어렵고 문제가 쉬운건 정말 잘 풀 자신이 있었거든요. 문제가 정말 술술 풀려서, 놀랐습니다.
이후에 시+시나리오, 고전소설+비문학까지 모두 풀었습니다. 박씨전은 민철쌤이 찝어준 데서 나와서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지만, 원래 시간 오래걸리는 파트다보니 그냥 그러려나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긴장이 하나도 안되었습니다. 남은 문제들을 훑어보니, 비문학, 긴 비문학, 연행가 가 남았습니다. 연행가는 딱봐도 쉽게 풀릴 것 같아 보였고, 시간은 40분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잠깐 생각하였습니다. 이거..수능 맞지??왜이렇게 긴장이 안되지.. 이런 생각이 들었으나 더 생각하면 긴장해버릴 것 같아 바로 다음 비문학으로 들어갔습니다.
소 위장이 나오고 여러 가지 유산균이 나오던 비문학 지문, 내용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술술 읽혀서 문제도 술술 풀렸습니다.
다음 긴 비문학은 보험 이었는데, 이게 지금까지 기출 중에 가장 길었다더군요?저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읽고 풀었습니다. 비문학들에서 시간을 정말 많이 써서..ㅋㅋㅋ시간은 12분 정도가 남았습니다.
민철 샘 말씀대로 일단 한바퀴를 다 풀고 다시 검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연행가를 손가락걸기로 2분만에 풀고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omr카드에 뭔가 번져있더군요 ㅠ 그래서 대각선 뒤쪽에 계시던 감독관님께 말씀드렷습니다. 이거 괜찮죠?그랬더니
‘본인 판단!’
이라고 하셔서 저는 조금 불안해서 omr카드를 교체햇습니다.
모두 다시 마킹한 후, 마킹실수는 없는지 시험지와 다시 한번 다 대조하고, 가채점표를 쓰고 나니 1분이 남았더군요.. ㅋㅋ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문법을 점검했는데, 시간이 촉박하고 머리도 안돌아가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96. 문법만 두 개 틀렸습니다. 저진짜 ㅠ 채점하고나서 너무감격이어서 민철쌤한테 바로 전화드렸습니다 ㅠㅠ하
5. 수능날 2교시(수학 영역)
2교시 역시 긴장이 안되었습니다.
수학은 제가 9평때 3등급이었어서, 긴장할 만도 한데..진짜 전혀 긴장이 안됐어요. 정말 11월 모의고사 푸는 줄 알았습니다.
수학 영역에서의 저의 전략은 96점 받기였습니다. 저는 실모 풀면서 30번을 맞은 적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며, 실제 모평에서 30번 맞은 적은 10월에 확통이 30번이었을 때 뿐입니다. ㅠㅠ 그래서 수능에서도 확동 30번 나오길 간절히 바랐는데..(제가 나름 확통을 잘하거든ㄷ요)
어찌되었든, 1~20, 22~28을 풀고 나니 45분이 지났더군요. 곧바로 29번에 들어갔습니다.
얼핏 봤을 때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공도벡 모를땐 바로 좌표지!!’라고 생각해 좌표로 풀었더니 정말 쉽게 풀리더군요. 196/25가 제곱수여서 루트가 풀렸을 때의 그 쾌감이란...캬
그리고 21번을 풀었습니다.
적분 문제였는데, 적분 문제에서 어려운 것은 결국엔 치환/부분적분을 끝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치환적분으로 문제가 풀리더군요!
21번은 풀면서, 이야..평가원 xx들(감탄사입니다) 진짜 문제 잘만든다. 미쳤다 이거는..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정도로 풀었을 때 쾌감이 넘치는 문제였죠.
이후에 답개수법칙을 이용해 1~20번 검토를 했습니다. 그런데..1이 5개 2가 5개 ㅋㅋㅋㅋ...
저는 곧바로 1번과 2번을 모두 검토했습니다. 실수가 한 3개 발견되었어요.ㅋㅋㅋ 근데 3개 발견되었단 뜻은 다른번호에서 하나 더 틀렸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더 검토해서 또 실수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다행..ㅠㅠ
다음은 서술형 검토였습니다. 별다른 실수는 없어 보이더군요.
그래서 30번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읽고, 풀려는데..풀다가
죄송합니다. 감히 풀려고 해서.. 라고 생각하고 그냥 앞에 검토를 하기로 해습니다.
서술형을 특히 집중해서 보는데 종치기 5분전에!!!24번 실수를 찾았습니다. 실수로 모두 가능한 k의 합이었죠? k가 하나는음수 하나는양수였을텐데 둘다 양수로구한겁니다 ㅋㅋ진짜 이때아니었으면 제 지금생활은 정말 달랐을겁니다.
다 검토하고, 96이라는 확신이 들엇습니다. 그리고 1등급이 96컷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랑 맞춰보니 역시 다 맞더라구요.
6. 수능날 점심시간
국통이 안열려서 못먹었습니다. 원래 대로라면 모의고사날 점심시간 이후는 제 홈그라운드입니다. 영어는 거의 맨날 1등급에, 과탐은 9평때 50 50..
수학이 96이고, 국어를 앵간히 봤다고 생각하니(이때는 잘본걸몰랐어요) 진ᄍᆞ 너무행복하게 밥을먹었습니다. 그리고 초콜릿을 먹고, 소화 잘되라고 콜라도 몇모금 먹고 그랬는데..
다음시간 헬파티가 시작됩니다.
7. 수능날 3교시(영어 영역)
저는 원래 듣기 풀면서 빈칸 ebs두개, 도표, 제목 마지막문제, 요약문완성을 풉니다. 그 이유는 듣기풀 때 펄럭거리면서 풀기 좋은 위치여서인데요.
듣기가 나올때는 듣기로 바로 넘어가자!는 철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목을 풀고 도표를 풀고 ...그렇게 듣기 6번 끝나고 빈칸을 보는데...??ebs연계맞나요??????라고 생각할만큼 너무 낯선거에요 지문들이 ㅋㅋㅋ 그래서 40번이랑 39번부터 풀고 듣기가 끝났습니다.
듣기가 끝나고 감독관샘이 도장을 찍으시는데, 제 omr 보시더니 omr표기하는곳 말고 카드안쪽 여백에 살짝 번져서 시간이나면 지우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때만해도 뭐 얼마나 시간이 부족하겠어ㅋ 이렇게 생각하고 화이트로 지우고 다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러데...이 빈칸 4문제가 진ᄍᆞ 하 울고싶을만큼 어렵더군요. 머리는 더럽게 안돌아가고, 온몸에서 열이 막 나는데 후드티를 벗을 시간조차 없었어요.
그렇게 헬파티가 끝나고..하얗게 불태운 저는 90점만 넘겼음 좋겠다고 생각햇습니다. 그런데 ㅋㅋ 듣기 9번을 틀려서 89가 되었ㅅ죠 ㅠ
8. 수능날 4교시(한국사+탐구영역)
영어는 모두가 어려워하더군요. 그래서 위안으로 삼고 탐구 정리본을 다시 보았습니다. 화학 감을 키우기 위해 선별해 둔 문제 5믄제를 풀었습니다.
한국사 시간, 찍은 문제(5개중에 찍은건 아니고 아리까리한문제)를 제외하면 23점이었습니다. 설마 30점은 넘겠지 했는데 다행히 41점. 굳굳이었어요
한국사가 끝나고..모두가 조용히 엎드리거나 하는데 그야말로 폭풍전야 같았어요. 탐구를 위한..여담이지만 감독관님이 갑자기 한국사문제지랑 omr카드를 걷으셔서 당황해가지고 그..그거 걷으시면안돼요!!!!!!!!이랬어요 ㅋㅋㅋ애들 다쳐다보고.. 그래서 뻘쭘해서 저희 뒤에 탐구도 본다고 말씀드렸어요.ㅋㅋ
(화학 영역)
우선 눈으로 4문제를 풀었어요. 그리고 쭉~쭉 넘어가는데 아미노산 문제가 나오더군요. 이게 아미노산인가? 맞겠지뭐 하고 맞다고 체크하고 넘어갔어요.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여기서 소비할 시간이 없다는건 화1아니 아이큐테스트러들은 다 알거에요.
이후 쭉쭉 문제를 풀고 중화반응, 금속반응성 모두 무난하게 풀리더군요. 그리고 마주친 대망의 20번...
당시 저는 9번과 20번을 남겨두고 있었어요 저의 화1문제풀이 특징이 갑자기 1단원이 나오면 막히더라구요. 9번이 계산복잡한 1단원같아서 바로 넘기고, 저 두문제가 남았을 때 시간은 15분..
그런데 거짓말안치고 20번 너무당황했어요. 저는 ㅂㅅㅎ쌤이아니더라도 원래 미지수를 안씁니다. 그런데..123 다해보는데 안되는거에요 ㅋㅋ..
하..그때의 심정이란. 너무 당황했지만 화학을 놓치면안된다. 친구한테 화학 통달했다고도 말해놨는데..라는생각이 들어서 화학문제풀이 최초로 미지수를 사용해서 풀었습니다. 계수가 4가 나오더군요? 너무 허탈했어요 그냥 123 다음에 4넣어볼걸ㅋㅋㅋㅋㅋ..
그리고 5분의 시간이 남아 9번을 무난하게 풀고 마킹, 가채점표 작성 후에 검토를 했습니다. 아까 그 아미노산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아미노산의 구조를 생깍해봤는데 아무리생각해도 그런 아미노산은 없는 것 같아서 답을 바꿨습니다. 결과는 50점!야호
(생명과학 영역)
개인적으로 가장 자신있던 과목이었습니다. 6평 48, 9평 50에 푸는 실모는 백호를 빼곤 거의다 47-48. 두려울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뭐 때문인지 1, 2, 11, 19, 20번을 틀리고 37점이 나왔습니다..ㅠㅠ 가계도는 진짜정말완전쉬웠는데 ㅠㅠ이럴거면 가계도 답 5번하지말지. 믿찍5애들 다맞고 ㅠㅠ진짜
뭐 쨌든..제가 못한거니까요. 1번틀린건 평소 눈으로푸는 연습을 안해서인것같고, 20번은 시간에 쫓겨서 틀린 것 같습니다. 19번은 원래 5번했는데 대체왜 검토해서 4번을 했을까 정말 후회됩니다.. 2번은 과당은 단당류인데 저는 바보처럼 이당류인지 다당류인지 고민했구요.. 11번은 아직 왜틀린지몰라요..ㅋㅋ
전체적으로 수능 후기를 한번 작성해 봤어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아무리 아무리 자신있는 과목이라도
그 과목의 실모를 매일 2개씩 풀어도
절대 당일 날 방심하지 말것!
그리고, 문제 푸는 순서를 전략적으로 할것! 제 화학풀이순서처럼요. 생명은, 비유전을 모두 푼다음에 유전을 풀어야한다는걸 이제야 깨달았네요. 비유전에서 시간이 촉박해서 틀리면 진짜 병들의 신임..
저는 진짜 제가 생명과학을 잘볼줄알고 다인자 어렵게 나왔을 때 푸는법, 일반유전자랑 연관되었을 때 푸는 법 이런거 오르비에 올리고
제 닉네임이 RGB인 이유도 원래는 생명관련 개념서, 모의고사 출제하려고 그런건데.. 막 컨셉까지 다잡아놨었어요. 빛의 삼원색 다들아시죠? 음 빨간색 물체는 빨간빛을 반사해서 빨갛게 보입니다. 그러나 초록빛을 쏴주게되면 그물체는 안보이게되죠. 이처럼 모든 문제들은 올바른 빛을 쏘아주어야, 즉 올바른 풀이방법, 도구, 스킬, 개념을 가지고 접근해야 비로소 눈에 보이게된다(풀리게된다)는 컨셉으로, R은 작년수능, G는 올해6월, B는 올해 9월에 쓰인 유형들과 개념들. 이렇게 설정해서 R 모의고사, G 모의고사, B 모의고사, R이랑G합쳐서 YELLOW모의고사 세 개다합쳐서WHITE모의고사 그리고 지엽적인거를묻는 BLACK모의고사 완전수능형인 GRAY모의고사 뭐이런식으로 다하려고 완전구상까지다해놨는데 ㅠㅠㅠㅠ엉엉엉엉ㅇ엉
에효 제 푸념이었습니당. 어쨌든 중요한건!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기!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수능을 나름 잘 본 건 11월 모의고사라고 생각하고 봐서인 것 같아요.
너무 긴장해서는, 아무것도 안돼요 여러분. 그리고 긴장이 안된이유는 저는 매일풀던 실모덕인것같습니다. 긴장도 안하고, 오르비에서 수능한달전쯤 약대생분이 올려주신 설사약을 전날부터 꾸준히 먹은 덕분에 원래 모의고사날 배탈 맨날나는데 그날 배 안아프고 끝날 수 있었어요. 최상의 컨디션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두서없지만 그래서 오르비에 참 감사해요. 저에게 좋은 실모들을 알게 해주시고, 상상봉소를 알게해주시고, 강민철쌤을 알게해주시고, 공부 자극글로 힘이되어주시고 가끔 개그글로 일상생활에 활력을 주시고, 수능날 꿀팁들까지...그러니 제가 도움받은만큼, 후배들에게 도움주도록 하겠습니다.
예비고3여러분, 언제든지 궁금한거 물어보시고 ,특히 국어 2등급 끝자락이신분들 ,수학 3등급 끝자락이신 분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싶네요. 백분위 98 열심히하면 할 수 있습니다.
국어/수학/화학 공부법 질문은 댓글하시거나 언제든지 쪽지해요. 제가 과연 공부법질문을 받을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여러분들 모두 수고하셨구, 내년에 수능보시는분들도 모두 파이팅입니다!!!
오르비언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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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치대생각중..ㅎㅎ
어디치대요?
헿ㅎ..비밀
경희치 단치 쓰시겟네...
으악ㅋㅋㅋㅋㅋ
RGB 부분이 되게 귀엽네요 ㅎㅎ저도 처음보는 수능인데 이래도되나 싶을정도로 안떨고본것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앜ㅋㅋ님 닉이..감사합니다>
저도 평소에 제일 자신있던 수학하고 생물을 밍쳤어요 ㅠㅠ
그럴때 제일속상하죠 그마음 십분이해합니다.ㅠㅠㅠㅠㅠㅠ
글을 쫄깃하게쓰셨네요 진짜 196/25루트풀릴때 쾌감 알거같아욬ㅋㅋㅋ 저도 이번 고3때 강민철쌤 듣는데 좋은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ㅜ 입시성공하세용
쫄깃!ㅋㅋ뭔가 단어가 귀엽네용 좋은결과있을거에요 님도!저는이제 원서영역 만 남았어요 ㅎㅎ 합격수기 올릴게요 감사합니당~~
이렇게 꼼꼼하고 뭐랄까 문제를 이렇게 재미있게 푸시는 현역은 처음봤네요... 그것도 수능을... 대단하네요
감사합니다!! 실전모의고사 시간맞춰서 매일 푼게 큰도움이 된것같아여 ㅎㅎ 그리고 제가 재미있게 푼다는생각은 못해봤는뎈ㅋㅋㅋ감사합니당
오 송파구 주민이신듯..? 수고하셨어요 정말 ㅎㅎ
제 첫 현역 수능을 영동일고등학교에서 응시했는데 학교 시설 좋더라구요 ㅇㅅㅇ
네네 그래서인지 저는 잠신고 책상이 초라해보였어요 ㅠㅠ저희학교에서 모의고사칠때 책상 짱좋았는데..근데 책상의자만 좋다는게 ㅎ함정
제친구 여친도 영동일고 민철쌤 수강생이라서 혹시 하고 봤는데 남자분이시네요ㅋㅋㅋ 수고하셨어요ㅎ 입시 성공하시길!!
헉 저희학교에 민철샘 수강생 별로없는데..!!!ㅋㅋㅋㅋㅋ혹시!!
예비고3이고 화학은 고2모의고사 기준으로 2등급..(공부안하고 그냥 인강 들은거랑 내신준비한걸로 풉니다) 겨울방학때 어떤 공부를 하는게 가장 바람직할까요??
저는 인강강사의 풀이법을 따라가기보다는 해설지를 이용해서 제가 직접 계속 킬러문제들을 풀어보는 식으러 학습했어요. 솔직히, 다른 컨텐츠 안사도 기출문제만으로도 중화반응.양적관계.금속의반응성 문제들은 충분해요. 예전 기출들 풀어버시면서 자기혼자만의 힘으로 풀고, 모르겠으면 해설지를 봐요. 그리고 바로 다시한번 풀어봐요. 시간이 지나면 또한번 풀어봐요.. 그랗게 시간이지나서 풀었을때, 본인 풀이에서 막히는 부분이 어디인지 알수있을거에요. 그러면 책상에 메모지로 크게 예를들어 '금속의반응성 믄제는 전하량보존법칙 꼭 이용하기'이런식으로 적어놓고 계속 상기시키면서 풀다보면 킬러는 어느샌가 눈이 떠지고, 1,4단원이 화학에서 2,3단원보다 쉽다는 느낌을 내년 후반기에는 가지실 수 있을거에요.화이팅!
겨울방학때는 개념을 완벽히 정리해놔야죠. 제 생각에는 겨울방학 때는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과목이랑 가장 못하는과목을 끝내놓는게 중요해요. 그때안하면나중에 계속 공부하기 싫어지거든요.. 만약 거기에 화학이 포함된다면 개념완벽히다지신뒤 기출을 계속풀어보세요!!
아아...감사합니다!
영어 너무 아쉽네요 ㅠㅠ 꼭 원하는대학 합격하시길~~
감사합니다 ㅎㅎㅎ
와 근데 올해 생1 믿찍 5한사람들 많나여? 작년부터 가계도 5번많이없어서 1번으로 찍엇는데 ㅜ
제 주변친구들은 많던데요 ㅠㅠㅠ
화학 어떻게해야되요ㅠㅠㅠㅠ? 도와주세요
솔직히 말하면 선택하지 말라고 하고싶어요. 주변에 화학 망한 사례가 대부분이고 잘본사람은 많지않아요..ㅠㅠ
그래도 해야한다면, 제가 위에쓴 댓글활ㅇ용해요
화1지1했는데 화학평소 1,2찍다가 5 나왔어요ㅠㅠㅠㅠㅠ
헐 예비고삼이 질문하는줄알앗는디 아니었군요 ㅠㅠㅠ 음... 그건 진짜 컨디션문제라고 생각해여..ㅠㅠ 근데 아마 만일 내년에도 화학을하시게되면 본인이 수능날 망쳤다는 그 기억이 시험보는 내내떠올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아무리 멘탈이 좋아두요..그러니까..ㅠㅠ새출발하는샘치고 다른과탐 선택하는게어때여 ㅠㅠㅠ
우와바로민찰쌤한테카톡아니거전화를하셧다니ㅋㅋㅋㅋ축하드려요
ㅋㅋㅋㅋㅋ너무감격해서요..원래 84점받다가 ㅠ96받으니까 ㅠㅠㅠ엉어 김사합니당
생1도 찍기 가능했어요? 아, 이런거 정말 안되게 문제 만들어야 될 것 같아요. 이 중요한 과목에서 ...말이 안돼요...ㅜㅜ
생1도 기본적으로 답개수법칙은 있죠. 한번호가 6개나 2개나오지만 않으면돼요..믿찍5라는것은 가계도문제 답이 보통 5번이라 사람들이 5번으로 찍는다는거에요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는 믿던 영어가 망해서 너무 슬프네요ㅠㅠ 혹시 생1 개념인강 ㅊ천해주실수있으신가여???
개념인강..!! 음 저는 비유전파트는 백호샘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명료하거든요.그리고 시간단축용 유전강의는 최수준, 윤도영. 유전은최수준윤도영 들으시면 그냥끝납니다.
답변 감사합니당! 윤도영t는 개념강의가 별로인가여?? 메가패스랑 스듀패스 있긴한데 이투스 과탐패스를 끊을지 말지 고민중이라ㅠㅠ
아, 24번 틀린게 그것때문이였구나...
님 때문에 알고가네요ㅠㅠ
ㅠㅠㅠㅠㅠㅠ아 안타깝네여...ㅠㅠㅠㅠ
그 추천해주신 설사약이 뭐였는지 알수잇나요
저도 배탈로 수능망...ㅎ
메부라틴 정이요!!혹시모르니 수능일주일전에 한알먹어봐요미리~~
형 ㅎㅇ
엌ㅋㅋㅋ누구야
ㅅㅌㅅ 같다
에비고3입니다
진짜 아직1년남앗지만 수능당일날 1교시에볼국어영역생각만하면
온전햇던멘탈도나가게되고 심장이너무막뛰어요ㅠㅜ
실제로 집모의볼때는 1등급나오는데 이번11평에서도 시간이부족할지도모르는불안감때문에
비문학설렁설렁풀다가 한지문에서연속3개나가서(진짜쉬운문제들이엇는더...) 채점하고나서 눈물이나더라구요
시간이지나니 그때심정은추스려졋는데 막상 시험날오면 또이럴거같애요........
묻고싶은거는 멘탈어떻게그리좋으세요???ㅠㅡㅜㅠ
음 국어는 어떤 어려운 모의고사든 70분 안에 푸는 연습을 하세요. 진짜 실전력에 도움 많이 될거에요. 시간이 촉박한데, 문제를 모두 풀어야 하고, 대부분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의 연습은 정말 큰 도움이 돼요. 그리고, 국어에서 시간은 한 문제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만 않으면(ex-3번아님 5번같은데 도대체뭐지ㅠㅠㅠㅠㅠ) 모자라지 않을거에요. 그럴때는 그냥 저 두 번호를 세모표시 해놓고 다른 문제 풀고 다시봐요. 그 한문제를 맞춰서, 다른 문제를 모두 포기할건 아니지않습니까. 그걸 그때 고민해서 맞춘다는 보장도 없구요. 다른 문제를 보고오면 그 문제가 쉬워보이게 돼요. 일단 긴장감이 많이 사라지고(이제 이문제만 풀면된다!) 그때 상황과 지금상황이 다르기때문에 문제가 새롭게 보여요.
멘탈은 저도 모르겠는데, 확실한건 수능 전 3주간 매일 모의고사를 풀은 것이 수능날도 그냥 11월 모의고사다 하고 생각하도록 도와주었고, 적절한 자신감이 저에게 큰 도움을 주었어요. 수험장 들어가면서, 여기 수험장은 내가 짱먹을거고, 어차피 수능은 다 ㅈ밥이다 라고 생각해봐요. 진짜 큰도움 될거에요
마지막으로 충고하고싶은건, 수능에 자신감은 꼭 필요해요. 그러나, 오만과 자만은 절대 해선 안돼요.
당일날 긴장되서 멘붕올것같은데ㅠㅠ 멘탈관리하는방법이나 사전에 연습이나 대비같은거 할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전 연습은 모의고사를 수능시간에 맞춰서 풀어보고 omr작성, 검토까지 완벽히 해서 나는 매일 수능을 푼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시행해봐요. (omr은 그 해 수능 시행강령에 나와요 그거 뽑아요, 저는 omr카드로만 종이 백몇장 쓴듯 ㅋㅋ) 그리고 멘탈관리는.. 자신감을 가져요. 어차피 수능 다 ㅈ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험봐요. 박광일 샘 응원영상에서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긴장하지 말고 잘보라하는데 어떻게 긴장을 안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어차피 인생에서 꼭 한번은 봐야하는 시험이니 후회없이 보고오자는 생각을 하라시더군요. 그 말에 동감합니다. 화이팅이에요!
ㅋㅋㅋㅋㅋ 수고하셨어요 저는 배명고에서 봤었는데 (대학생)
이번에 나름 평가원에서 문제 잘냈더라구요 원하는 대학 꼭 붙어요!
네네 감사합니다 님두요!!ㅎㅎㅎ
강민철선생님수업자료로만 국어공부하신거에요?? 딴거안푸시구요???
음 기출문제 풀시간이없어서 ㅋㅋㅋ 민철쌤 강의 파이널 2주차부터 들었는데 part1교재에 해설지에서 중요한부분만보고 책으로나눠주신 part2는 반 정도 풀었구요 파이널교재인 상상과 봉소 중 상상은 시간없어서 6회차부턴 안풀었고 봉소중심으로 열심히했죠뭐
그레이 모의고사 기대하겠습니다.
엌ㅋㅋ...만들지 안만들지 몰라요 ㅠ 3등급이 감히 어떻게 만듭니까. 화학은 고려중이에요
믿던 영어는 그대로 나오고 정말 열심히 했던 국어는 결국 2등급각...강민철을 들을까말까 고민했었는데 ㅜ 후회되네요
에구 ㅠ 지나간일이니 어쩔수없죠. 일단 올해 원서영역 같이 열심히해서 대학 잘 갑시다 ㅎㅎ
예비고삼입니다ㅜㅜ
수학3.4등급..이고 국어영어는 항상 80후반 90초반 왔다갔다 합니다 연습부족일까요ㅜㅜ비문학이랑 화작만 매번틀립니다 영어는 역시 빈칸추론과 순서.. 글의 흐름파악 브족이라 진단하고 지문독해 연습하고 있습니다! 저도 치대가고싶습니다! 멋지네요ㅜㅜㅜ일년뒤제모습이길ㄹ
화작은 마더텅 화법과작문 기출문제집 하나사서 매일 5+5문제 풀어봐요 도움될거에요 화작에 나오는문제가 거의맨날 똑같은데 감이 생기게될거에요. 비문학은 기출문제로 빠르면서도 정확하게읽는 연습을 하는게좋아요 또한 평가원 비문학은 서술구조가 어느정도 정해져있는데 한번 파악해보세요
영어는 저도 말씀을 드릴수가....ㅠㅠ89
수학은 혼자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하세요 3-4등급이라면 다른 사설문제 거들떠보지도마시고 일단 기출돌리세요!씹어먹을스잇을만큼요
호오 이거 게시글이나 작성자 님이 다신 댓글내용 삭제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삭제안해요~많이읽힌글가서 감동함..ㅋㅋㅋ
진짜 수학29번 루트풀릴때 혼자서 와ㅆㅂ오졌다 이러고있었어요ㅋㅋㅋ쾌감ㅇㅈㅇㅈㅆㅇㅈ
진짜 ㅋㅋㅋㅋㅋ그게 제곱수라서 얼마나행복했는지 ㅠㅠ
헐 저 영동일고 졸업생인데ㅋㅋㅋ
으악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