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라는 타이틀로 인사를 드리게 된 혜라입니다.
본격적으로 입시가 시작되는 지금은 고3학생들 뿐만 아니라 N수생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이죠.
1년 농사를 잘 지으려면 청사진이 완벽하게 그려져 있어야하는만큼
어떤 마인드와 방향성을 가지고 수험생활을 해나가야 하는가가 앞으로 올해 11월 둘째주에 치뤄질 수능 시험 점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작전없는 싸움은 전장에서 이길 수 없듯,
저는 여러분이 성공적으로 2017년 수능 그 날에 웃을 수 있도록 멋들어진 그림을 그려주는 멘토가 되어드릴 겁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들은 궁금하시겠죠
왜 제가 여러분들 앞에 나서서 이런 글을 쓰고 어떤 이유로 학습 컨설팅을 맡게 되었는지요.
밀린 개인공부들을 옆에 쌓아 둔채 이들을 뒤로하고 컴퓨터 앞에 앉기로 결심한 데에는 한 가지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답니다.
제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주면서
4년 전의 간절하고 치열했던
한편으론 불면증을 앓을만큼 고독했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비단 이 친구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청춘들이 마음을 졸이고 두려워하며 입시성공을 열망할줄을 압니다.
그래서 결심하게 되었어요.
저와 같이 수능날은 곧 행복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 기억하세요.
애씀과 노력만은 올바른 정도(正道)가 아닙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노력'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여 정말 열심히 공부했죠.
제게 조언을 해줄 언니오빠, 친척분들이 주변에 전무한 환경적 탓도 컸죠.
그렇게 전,
무작정 노력을 하는 것이 답이 아니라는 걸
고3 수능 시험장에서야 피눈물을 흘리며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저는 다시금 입시를 시작하면서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인강, 학원, 학습서, 공부비법서...
수능시험과 관련되어 있는 모든 컨텐츠를 분석하고 고찰하고
그리고 그것들을 제 삶과 습관속에 녹여내면서 하나하나 쌓아나갔습니다.
과정은 지독한 불안, 고독, 두려움과 함께 하였지만 종국엔 빛이 보였지요.
10월 즈음 확신이 섰습니다. 아- '수능' 별거 아니구나.
수능 전날엔 마음이 평온했어요.
대한민국에 나보다 '수능'이란 시험을 완벽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라는 자신감이 주된 이유였죠.
가채점을 하고 저보다 더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어머니와 아버지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저를 납치해간 Y대에서 학교생활 참 즐겁게 잘하고 있습니다.
(2013학년도 대수능 언수외탐 -두개)
워낙 눈물겹게 공부한터라 나몰라라 혼자 잘살기엔 너무 아까웠어요.
저처럼 시간낭비 하지 않고 젊은 청춘을 더 행복한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게 사회전체에 도움이 될거란 확신이 있었죠..
그래서 제가 가진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1:1 맞춤 컨설팅을 '과외'라는 이름으로 지난 2~3년간 8명의 학생들을 모두 원하는 성적으로 이끌어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학습 코칭 컨텐츠에 어느정도 확신을 얻었지요.
그러던 중, 현 오르비 독학재수학원 상동점 원장님께 스카웃제의가 들어와 마음껏 학생들을 도와주며 즐겁게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몸도 하나이기에.. 수많은 학생들을 도와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글로나마 여러분께 잔소리를 하며 제가 가진 것들을 나눠드리고 싶었어요.
다음 글에서는
제가 학생들을 멘토링 해줄 때, 바라보는 큰 그림 (표본 커리큘럼)을 공개하고
각각의 컨텐츠에 따라 호응이 좋은 것들을 중심으로 칼럼을 써드리려해요.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이유는
커리큘럼 자체를 보며 인지하는 데에서 공부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표본은 표본일뿐 학생들 개개인별로 처한 상황과 실력에 따라 개별적으로 모두 다 다르게 적용이 되어야하기에 스스로 그걸 깨우치며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 만큼 완벽한 건 없겠죠 :)
(호응을 많이 해주시면 보람을 느껴서 밤을 새서라도 칼럼 써드릴지도 몰라요!)
모두들 진심으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큰 그림이 되게 궁금하네요 ㅠㅠ
마인드가 글러서 조금 더 놀으려고 2년간 수학 놓고 논술만 준비했다가 6탈락 먹으니 욕심이 생겨서 수학 다시 시작하면서 재수하는 중인데요. 국어, 사탐 1~3, 영어 4~5, 수학 7입니다. ㅠㅠ 1월 20일쯤 시작해서 정승제 중학수학특강으로 필요한 개념 잡고, 삽자루 인강으로 개념 배우면서 쎈 풀고 있습니다. 수1 끝냈고 수2는 함수만 남았는데요. 초기 목표는 6월(왠만하면 5월 중순)까지 삽자루 개념 강좌 진도 맞춰서 쎈, 3점 기출만 풀면서 전범위 다 보는 것입니다. 6월 이후에는 해온 것들을 n회독해서 내것으로 만들었다 싶으면 킬러 제외한 4점 기출을 풀고 그것도 내것이 되서 킬러 3문제 빼고 다 푼다 싶으면 킬러에도 도전하려고 합니다.
타 과목은 수학 위주로 하느라 많이 못 봤지만 영어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은정 커리로 6월까지 문법 - 구문 - 독해 개념을 잡고 6월 이후부터는 기출 풀면서 평가원 코드를 배우고 9월쯤부터는 ebs 변형 등도 병행할까 합니다. 하루에 중복되는 것 포함해서 단어 최소 50개 정도씩 외우고 있습니다. 많은 날은 120개.. 수능 필요한 단어가 적게 2500~5500 정도 된다 하시더라구요. 한번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니 누적반복해나가려 합니다.
탐구는 이지영 커리로 6월까지 사문 생윤 개념 잡고 6월부터 7월까지는 사문 표풀이를 잡은 후 7월부터는 4step 완강 후 기출만 푸는 식으로 시간 최소화해서 볼까 합니다. 제2외국어는 9월에 1 2 2 1 1 정도 성적이 나와준다면 아랍어 해볼까 합니다.
국어는 이근갑 개념 강좌로 접근법 등을 익히고 마닳 작년 ab형 n회독 할 예정입니다. 글의 분량 보면서 느끼셨을지 모르지만 공부시간이 10이라면 국 1.5 수 5 영 2.5 탐 1 의 비율로 공부하려 합니다.
오전 5시반 기상해서 7시에 학원 가서 오후 10시에 나오다 보니 수능 시간표에 맞추어 공부하는 중인데, 오전에 조금씩 좁니다. 잠은 11시반~12시반 사이에 자구요. 수학은 진도에 치여서 복습까지는 못 하고 있지만, 다른 과목은 인강 듣고 다음 과목하기 전까지 남는 시간, 주말마다 누적반복복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논술은 쓰게 된다면 연세대 경영, 고려대 사회, 성균관대 행정, 한양대 정책, 중앙대 공공인재, 외대 경영 이렇게 쓸 거 같아요. 서강대나 경희대는 출결 봉사를 많이 보던데, 출결이 0점 수준이라서.. 저기 적은 대학 중에서도 9등급에 0점 부여하는 학교 있다면 쓰지 않고 동국대 법학과까지 쓸 생각입니다. 1년 반동안 논술 과외를 받았음에도 불합격했던 경험이 있어서, 수능 후에나 기대하지 않고 논술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그래도 서강, 경희 같은 곳은 이미 전형 안내로 불합격이 결정나 있는 것 같아서..
중학교 전교권, 고등학교 입학할 때만 해도 상위권으로 입학했던 지라 노력도 안 한 주제에 욕심이 너무 커서 한달간 하루에 밥 한끼 먹고 방바닥에서 자면서 부모님한테 투쟁한 끝에 얻어낸 재수 기회라 너무 소중하고 꼭 성공하고 싶습니다. 노력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재수의 목표긴 하지만, 한양대 이상을 가서 오르비에 인증하고 로스쿨에 진학하는 상상만 해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누구든 제 생활패턴이나 학습에 대해, 혹은 재수 자체에 대해서 조언해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공부하다가 지쳐서 오르비 들렸는데 혜라님 글보고 다시 빛이 보이네요 ㅜㅜ 조언 꼭 부탁드려요 !글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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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기다리고있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