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사문 누구 들을까요?
일단 "누구를 들어서 사문 망쳤어!"라는 말은 제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나 한 명 잡고 들어도 상관 없어요.
1등급 나오는 건 개인 역량이지 강사가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가 들어 본 강사 분
메가: 윤성훈 / 손고운
대성: 임정환 / 이형수
이투스: 이지영
이렇게 5분을 들었고 (고2때부터 사문했어서 여러 분 들어볼 수 있었어요!)
각 강사분의 특징점을 적겠습니다
1. 윤성훈쌤(개념, 도표, 더스피드, 십지선다, 실모, 해설강의)
개념 수업 중에 여러가지 사례를 말씀해주셔서 이해를 도와주십니다
도표 통계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고
수업 중에 지칠 타이밍에 썰도 풀어주시면서 수강생을 잘 이끌어 주십니다
계층이동 문제풀이에서 타 강사와는 다른 '선이동 방식'으로 풀이를 하시는데
이게 한 눈에 보이고, 빠르게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최근에 출제가 잘 안 되죠 ㅠㅠ)
십지선다랑 실모는.. 문제가 안 좋은 건 아니고 실전 연습 되도록 좋은 문제 쓰시는데
가끔 도표통계 문항에서
선넘네.. 모래주머니가 아니라 발목 자르기 용도인가?
싶을 정도의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작년에 중복수혜자 문제가 있었어요)
올해 6평에 떡하니 나오는 거 보니까. 그냥 입닫고 어렵더라도 푸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설강의도 좋고, 학생들 피드백 반영해서 해설강의도 다시 찍어주셔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손고운쌤(개념, 실모, E배속 특강, 연계분석서(작년 독학용), 해설강의)
판서 깔끔하시고 좋아요. 설명도 예시 들어서 잘 해주시고, 교과서 내용 정리해주시고
빈출내용 다 정리해주십니다.
해설 강의에서 개념 문항, 도표 문항 모두 깔끔하게 잘 풀어주십니다.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한 친구 중 한 명이
화학의 정우정쌤과 비슷한 느낌으로 해설한다고 하더라구요?
과탐에서 바꿔서 사탐 선택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대신 적을 게 많아요. 근데 또 적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하잖아요?
잘 맞는 분은 들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E배속 특강이라고, 작년에는 독학용으로 내셨던 연계분석서를
올해는 강의를 추가하셔서 수업해주시던데, 개념 휘발된 반수생에게 좋은 것 같습니다
개념 깔끔하게 정리 잘 되고, 수특도 단기간에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실모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러셀 모의고사, 올해는 Quel 모의고사죠? 제외하고)
쉬웠어요.
윤성훈쌤 모의고사가 30분 꽉 채워서 풀어도 시간 부족할 정도로 어려웠다면,
손고운쌤 모의고사는 10분대로 다 푼 것도 있었고, 제일 오래 걸린 게 24분인가 그랬습니다
그 정도로 뭔가 자신감을 주는? 모의고사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실모에서 비워있는 개념을 채워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임정환쌤(올림픽, 실모, 100=END, 끝날끝, 해설강의)
올림픽 깔끔합니다. 개념 정리도 잘 해주시고, 일단 판서가 한 눈에 들어와서
머리에 테트리스 쌓듯이 개념이 잘 들어옵니다.
끝날끝도 작년 막판에 주요 내용 정리해주셔서 좋았구요.
100=END는 개인적으로 윤성훈쌤 도표통계 강좌가 더 깔끔했던 것 같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이 수강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실모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있는데,,
작년 6,9평때 계층이동이 20번으로 끝내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기출된 소재까지만 보고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었고,
윤성훈쌤과 손고운쌤도 트렌드를 반영하셔서 실모에서 계층이동보다는 일반 표 문제나
부양비 문항 등 다른 도표 문항을 넣어주셨어요.
그런데 작년 임정환쌤 리얼 트레이닝 모의고사 5회분이 전부 20번에 계층이동이 박혀있어서
먼저 구매한 챌린지 틀레이닝만 풀고 리얼 트레이닝은 안 샀습니다
이거 관련해서는 당시에도 말 많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래도 올림픽을 저는 좋게 들었어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임정환쌤 관련 궁금증은 위 글을 한 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4. 이형수쌤(정리특강, 해설강의)
오르비에서 좋다는 말 듣고, 9평 해설강의 맛만 봤는데
완전 좋았어요. 특히 양적연구 도표 해설 듣고 감동했어요
막 이형수쌤만의 특별한 스킬 이런 건 없었는데,
현장에서 도표통계 문항을 마주쳤을 때, 허둥대지 않고 차분히 주어진 자료를 분석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시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막판에 정리특강 (교재는 파일로 제공해주심!)을 들었는데
기출이랑 EBS 연계 자료까지 파일로 정리해주시고,
헷갈리거나 중요한 개념을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만약에 고3으로 다시 돌아가서 딱 두 명만 골라라! 라고 하면
윤성훈쌤이랑 이형수쌤 들을 듯?
근데 이것도 개인적인 견해니까 강의 들어보시고 수강 결정하시는 걸루..
5. 이지영쌤(개념, 포스텝1, 포스텝2, 실모)
아.. 의견이 좀 부정적일 수 있으니 걸러서 들으시길 바랍니다.
일단 개념은 빠짐없이 알려주세요.
근데 뭔가 이상한 것도 덧붙여서 알려주시는 느낌?
자연현상이 '나투아'인 건 제가 왜 알아야 하는지..?
그리고 작년에 포스텝 시즌1, 시즌2로 기출이랑 ebs 정리할 수 있다고 해서
들었는데, 일단 책값이 너무.. 좀 그랬고
풀면서, "제시문 없이 딸랑 한 줄로 된 문제가 수능에 나오지 않는데, 이걸 왜 풀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텝 풀다가 갖다 버렸습니다.
수능에서 중요한 거는 주어진 제시문과 선지와의 관련성을 통한 빠른 선지판단이라고 생각하는데
선지 하나하나씩을 판단하는 게 무슨 의미인가 싶더라구요
예를 들어, A와 B를 주어진 제시문을 통해 구하고, A와 B에 대한 특징이 있는 선지를 판단하라!
이렇게 문제가 출제되는데, 포스텝에서는
자연현상은 사회문화현상과 다르게 필연성을 띤다.
<< 이런 식으로 A와 B를 구하는 과정을 생략해버려서 실전에서 크게 도움을 못 받을 것 같더라구요
물론, 생윤에서는 기출 선지 쭉 보는 것을 통해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만점의 숲 모의고사
만점의 숲 모의고사에서는 '기출 재탕'이 많아서 풀다가 버렸고
(애초에 실모의 목적이 새로운 문제를 마주쳤을 때의 상황 판단력을 증진시키는 거 아닌가..
기출 변형이면 또 몰라)
샤프 모의고사는 지엽적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구매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충격받은 부분은 평가원 모의고사 후의 유튜브 총평
"평가원이 선을 넘었다."라고 하신 말씀
평가원이 선 넘었다던 9월 모의평가 제가 5번 풀고 분석해서
수능날 15번 문항 가중평균 문제(9평 도표통계 문항의 연장선 위의 문제) 쉽게 풀었습니다
평가원이 선을 넘었다는 걸 판단하는 것보다는
다음 시험에서는 그런 문항들이 나와도 안 틀릴 수 있도록 대비하고 대비시켜주는 게
강사의 존재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갠적으로 비추하지만, 사람마다 다르니 여러분이 듣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다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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