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학 처음 들어와서 1,2학년 때 가장 친하게 지냈던
두 명이 있어요
유학생 90양과 내 여자친구 91양.
셋이 수업도 많이 듣고 항상 같이 다녔어요.
작년 여름이 다가오고 있을 무렵 저는 91양과 서러운 이별을 했고
90양과도 자연스레 안 보게 됐죠. 지난 가을학기가 90양의 마지막 학기라 예상하고
한국에서 보긴 힘들겠구나 했어요. 그런데 어제 학교 카페에서 친구들과 노닥거리는데
91 90 이 같이 들어오더라구요
처음엔 90만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했는데 91도 있었어요
어쨌건 그렇게 졸업한줄알았던 90도 보고 전 여친도 한 달만에 만나서
내일 밥을 먹기로 했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무리 배고파도 팔꿈치를 무는게 어딨냐 진짜..책상높이 때문에 팔 위에 걸쳐야되는데...
배고프네. 뭐라도 조금 먹고 나갈까?
그래도 좋게 헤어지셨나 봐요.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 밥 먹기가 그게 쉬운 일이 아닌데...
아무리 중간에 한 명이 더 있어도...
헤어지고 나서도 두어달에 한 번씩은 봤네요. . 대학와서 아니 어쩌면 가족외에 가장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니까요. 이별도 연애의 일부라고 하신 어머니 말씀 듣고 좋게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헤어지고 보니 또 그렇게 좋은 여자가 없더군요..
그러게요,
한국적인 이별이 아닌듯...
서양에서 보통 저러지 않나요?...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