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말 했던 것 같지만
김어준님의 "인생 짧아요. 폼나는대로, 멋나게 하고싶은대로 사세요" 이론에 동의 할 수 없다.
인생 길다.
슬픈 일은 길고, 기쁜 일은 짧다.
그리고 폼나는대로, 멋나게 살고 싶어도
그게 지금 현재 선택가능한 선택지 안에서 존재할 때의 일이고.
인생 길다. 짜증날 정도로 길다. 선택지 안에 하고 싶은 일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이 빈번하고
그런 케이스때문에 인생은 되게 거칠고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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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짧아요. 폼나는대로, 멋나게 하고싶은대로 사세요
는 너무 과해도 너무 부족해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언제 이야기했지만, 우리 집은 나중에 아파트 이사가면 깨끗하게 하고 산다고 다 썩은 가구에 바닥에 벽지에 화장실에
청소도 제대로 안 하고 바퀴벌레들만 드글드글 바닥 벽은 바퀴 똥으로 난장판이었는데
그런 식으로 계속...공부 잘 하게 된 다음에, 대학 간 다음에...계속 그런 소리만 듣다가 하고싶던 예술도 못하고 연애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지나왔네요.(계속 그러니 머릿속이 세뇌된듯..)
아빠란 양반도 스스로를 얽매고, 나도 그러고, 엄마도 그러고..
부모님이 정신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오니 화딱지나서 미칠 것 같지만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돌려봐야죠..
사실 열심히 사는거랑 즐기며 사는거랑 분리가 되는게 아닌데..
(그렇다고 지 능력도 안 되는데 인생 짧아요. 폼나는대로, 멋나게 하고싶은대로 사세요는 좀..)
ㄹㅇ ㅎㅎ
그리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다가는 인생이 쫑날 수도 있다는 걸 뼈저리게 알아서...
일단 내 눈에 걔가 간지가 안 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