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기억'하면 의대 절대 못갑니다
지나가던 의대생입니다.
오르비에 수능을 잘못 접근하는 사람이 유독 많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만 이해해도,
수능에 버릴 시간 80%는 세이브하게 됩니다.
그 전에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의대생, 약대생, 수능 고정 1등급 학생들과
공부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도, 의대에서 성적으로 1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적 인증)
무턱대고 자랑하려니 부끄럽네요...ㅎ
그래도 제 글을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자 보태봅니다.
2분만 투자해 이 글을 읽으면, 관점이 완전히 변할 겁니다.
그냥 넘어가면 손해라고 확신합니다.
수능을 단기간에 처리하는 사람과,
핀트가 안 맞아서 질질 끄는 사람은 '접근'이 다릅니다.
간단한 질문 하나로, 당신의 미래를 예측해보겠습니다.
경험상 80% 이상의 정확도를 가집니다.
"수능은 지식형 시험인가요? 사고형 시험인가요?"
쉬운 질문이죠? 아마 대부분 제대로 답했을 겁니다.
지식형 시험이라 생각했다면, 죄송하지만 올해 성공을 장담하기 힘듭니다.
수능이 사고력 시험인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요?
여기에 엄청 많습니다 ㅋㅋㅋ
학생들이 어떤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지 2가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해결책까지 드리겠습니다.
1. 풀이를 유형화시켜 지식으로 관리함
많은 학생이 '생각'으로 승부하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사고'를 회피하고, '기억'으로 문제를 푸는 툴을 찾으려 합니다.
1) 비문학을 읽을 때 글의 전개 방식을 외워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2) 과탐 킬러를 풀 때, 모든 유형에 적용되는 툴을 찾습니다.
그래서 그걸 잘 만들어주는 강사가 히트를 칩니다. (ex. 윤도ㅇ)
3) 수학 공부할 때도 행동강령을 모두 '기억'해서 수학을 정복하려고 합니다.
수능 수학은 당연히 그런 방식으로 정복되지 않습니다.
이런 '지식'이 필요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런 지식만 잘 배워도 중위권이 상위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등급 그 이상'을 받기엔 부족합니다.
지식을 '기억'해서 수능을 정복하려는 시도는 무조건 실패합니다.
애초에 수능은 '사고형'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2. 사고 증진보다 지식 관리에 집중
상담하다가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오늘 공부한 걸 까먹을까 봐 두렵습니다.
복습에 치중하다 보니 진도를 못 나갑니다.
그렇다고 진도만 빼면 남는 게 없을 거 같아 고민입니다."
이런 문제는 수능 수험생이 할 고민이 아닙니다.
암기량이 많은 성인 시험 수험생이 할 고민입니다.
공부를 어느 정도 했다면, 대부분 익숙한 개념일텐데.
왜 지식을 관리하는 데에 치중하죠...?
수능에선 '지식 관리'보다 '두뇌 성장'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식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게 변별 지점이 아닙니다.
만점과 1등급의 변별은 결코 '지식의 양'이 아닙니다.
미분을 공부한다면,
정의/증명법 같은 걸 기억하는 건 안 중요합니다.
두뇌 회로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바뀌었는지. 그게 중요합니다.
과탐을 공부한다면,
이 개념서가 지엽적인 내용을 다 담고 있는지는 안 중요합니다.
킬러 문항의 사고 과정에 익숙해지고 있는지. 그게 중요합니다.
지식이 부족해서 수능을 망치는 경우는 진짜 잘 없습니다.
어차피 승부는 '생각'에서 갈립니다.
'만에 하나에 대비하겠다'는 마음으로
'빈틈없는 지식'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오히려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성적을 올리려면, 뇌피지컬을 늘려야 합니다.
그 외 잡다한 것에 에너지를 투자하면, 올해 성공하긴 힘듭니다.
시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뇌피지컬은 어떻게 높이냐고요?
제가 예전에 쓴 글이 있습니다. (https://orbi/medchan19/223034590100)
이 글을 읽고 수십 명이 감사 연락을 보냈습니다.
수험생의 공부에는 이런 오류가 참 많습니다.
수험생뿐만 아니라, 의대생도 그런 오류가 많습니다. 그들도 비슷합니다.
그것만 잡아도 성적을 도약하기 쉬워집니다.
진짜 성적에 직결되는 공부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0 XDK (+1,000)
-
1,000
-
본교재, 크로니클, 소법전, 단권화노트랑 큐뱅크 블랙라벨 이렇게 구성되어있던데...
-
사진도 대여섯장 들어있고 내용도 여기서 조금 빠질 것 같긴 한데..
-
쌍윤단 모여라 0
다들 마라탕후루뿌셔어쩌고를 이겨봅시다
-
큰일났다 0
한시간 넘게 자버렸어
-
필요해 0
-
개소리 우리나라 축구 졌는데 심판이 어쩌구 저쩌구< 개소리 사골 개소리들이 참 많군
-
‘여자교도소 유치’ 추진 청송군, 교도관 위한 ‘교정 빌리지’ 만든다 2
女교도관 대상 무상임대 키즈카페 등 문화공간도 신설 전국 지자체 중 교도소가 가장...
-
책을 많이 읽어야 돼나요?
-
국어 기출공부 0
이감으로 기출 vs 피램 고민하다가 이감으로 기출 샀는데 잘한거겠죠?
-
국어질문 짧 3
경쟁 때문에 시장에서 퇴출된 기업의 제품은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일부 소비자에게는...
-
'평누도' 후폭풍? 경기북도 분도 반대 청원 1만명 돌파 1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의 새 이름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발표된 1일 당일,...
-
이제 각주 달고 원본 논문이랑 해서 단톡방에 뿌려야지
-
운문은 어떻게 풀어야됨? 보기읽고 선지보고 시를 읽어야됨? 아니면 시 읽고 선지를 봐야됨?
-
우웅해 5
우웅~ 오뿡아 우웅해줘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같이 즐겨요
-
객관적 사고가 되시는 분 누구나 부탁드려요... n수 중에 폭격을 맞아서..ㅎ
-
건조기에 넣으면 큰일나나요 자연건조 좀 귀찮은데...
-
인강패스 추천 3
정시 생각하는 고2이고 3모 21311 나왔는데 대성 vs 메가 뭐가 더 좋나요?
-
세이프 4
-
말이 고등이지 실질적 중1인데 과외 테스트로 뭐 준비해가야하냐 아오
-
올백 사과머리 불가능이죠?완전 친구로 생각하는거죠?
-
지고쿠 지고쿠 1
도시요 도시요
-
단순히 법학 이미지를 떠올리라고 하면 되게 딱딱하고 권위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상...
-
"한국은 부자… 왜 우리가 지키나" 트럼프, 또 주한미군 철수 시사 3
재집권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방위비 한국 분담금의 대폭...
-
수학 2등급 3합 8이면 3합에 수학 포함되는 건가요? 아니면 3합 8에 수학은 번외로 2등급인가로
-
해장메뉴추천 2
받음
-
나한텐 개쉽고 그 쌤이 쉽다는건 나한테 개어려운데 나만 그럼? 나하고 체감 난이도가 정반대임 ㅋㅋ
-
의대증원, 고등법원 의대증원에대한 근거자료 요청 녹취록 2
@@법원녹취록 @@ 재판장) 원고측 소송대리인부터 진술하세요 (이병철 변호사)...
-
뉴런 복습까지 거의 끝났고 이제 n제 넘어갈 것 같은데 찾아보니 배성민쌤 n제가...
-
쌈@뽕한 팝송 추천좀 13
찰리푸스 같은 유명한거 말고 비트도 좋은걸루
-
일반사회 하세여 윤리지리 이런 암기 과목은 본인이...
-
그때 저희학교는 2학년 선택과목으로 윤사 사문 경제 세지 세사 3학년 과목으로 정법...
-
이거 정말 사탐런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음?? 왜 고민하는 거지 난 죽어도 메쟈의를...
-
오지훈 유자분 끝냈는데 폴라리스 할까 고민이긴 한데 다른 n제 추천해주실 분.?..?
-
한지 하신분 16
개념 거의 다들어가는데 이기상쌤 뭐라하시는지도 모르겠고 진심 개념양은 지구과학이 더...
-
수1 질문 6
T의 원소개수가 5개라는게 무슨의미일까요
-
ㄱㄱ
-
They're navigating this pretty well this time 0
그들은 잘 헤쳐나가고 있다 (They're navigating this pretty...
-
본인이 평가원하고 싸워서 출제기조가 바뀌었다 이런얘기 자주하시는데 진짜임?ㅋㅋ
-
지고쿠 지고쿠
-
"맞다이로 들어와"…中SNS 휩쓴 민희진 회견, 조회수 1.4억 돌파 1
「 "나한테 맞다이로 들어와!" 」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민희진 어도어...
-
단월드 "절대 종교 아니다, BTS와 무관"…공식입장 예고 [소셜픽] 1
하이브가 사이비 종교단체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에 온라인이 시끄러웠습니다. 그러자...
-
배경지식이 쌓이면 쌓일수록 이상한 쪽으로 자꾸 자아가 생겨요 내가 쓴 것도 아닌데...
-
[단독] 공수처장 후보 딸, 20살 때부터 로펌 근무…“알바였다” 3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의 딸이 20살 때 재개발 예정지에 있던...
-
민희진, 대표 단독 '뉴진스 계약 해지권' 요구…하이브 '거절' 7
이사회 거치지 않고 계약 해지 가능하게 하는 주주 간 계약 수정안 (서울=연합뉴스)...
-
국내 첫 ‘딸 출산’ 레즈비언 부부 “혈연만이 가족이라 생각 안 해요” 4
에세이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의 저자 김규진씨는 지난 2019년 동성 연인...
이게 맞음.
문제를 읽고 올바른 사고과정이 흘러나오도록 공부해야됨.
정의, 증명법을 외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의대로 사고하는게 중요한거임.
수학을 딱 그렇게 공부햇는데 한계가 보이더라구요 알면서도 못고쳣지만
그럼 니은 할까요?
멋지다
와.. 머릿속에 떠돌던 생각을 이렇게 텍스트로... 감탄만 나오네요
그렇다면 못풀었거나 틀린 수학 문제 (기출이던 N제던) 답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생각하는 공부'가 가능한걸까요?
문제의 구조와 표현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여야 했는가, 이 표현을 보고 다음에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지요. 단순히 풀이 과정을 보고 기억만 할게 아니라요.
맞말 개추
강윤구 4공법이 할 수 있는 사고방식들을 정리해서 암기하는 건데 이건 뭘까
초반에 성적을 높이는 데는 그런 방식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나 그것을 다 암기해도 만점을 못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학생들이 지식이 부족한 것인지, 사고력이 부족한 것인지 생각해보면 답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항상 이렇게 생각해서 어려운 문제는 잘 틀리지 않지만 맨날 지엽에서 개쳐맞긴하더라구요 당연하겠지만 둘다중요한듯흑흑
국어랑 영어는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독해해서 풀어나가는게 너무 쉬운데 수학은 지레 겁먹고 부딪혀서 그런가 그냥 과목 자체가 딱딱하고 너무 힘든 것 같아요... 현역재수 신승범 수능판 돌아와서 양승진까지 다 행동강령을 중시하는 선생님들로 들어왔는데 나형이 아닌 통합수능은 무지성 행동강령 들이박기로 승부보기엔 진짜 너무 버거운 것 같아요,,, 그렇다고 유연하게 사고하는 현우진? 같은 애들 들으면 뇌가 비명질러서 못따라가겠어요 걍 마음가짐 차이일까요...
아직 공부 초반이라면 그런 행동강령들을 익혀서 진입장벽을 낮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사고의 벽'을 넘긴 해야합니다.
유튜브에 연수남 ㄱ ㄱ
수학에 있어선 발상 같은 건 암기가 필요한 부분인 듯.. 사실 암기라기보단 문제 풀면서 데이터 쌓는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은데 여튼 결국엔 시간 안에 풀어내야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이런 친구들 다 집합해서 날짜잡고 정부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