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막판에 성적이 급상승하는 학생들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정체되어 있어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았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자” 이런 알맹이 없는 위로보다는, “조금만 더 하다 보면 언젠가 너희들이 뭔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뜬구름 잡는 위로보다는, 여러분들이 왜 정체되어 있는지 그리고 지금 여러분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인식할 수 있게 해드리려 합니다.
정체되어 있는 이유에 대해서 잘 모르면 점점 막연해지고 결국 좌절하기 쉽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는 부분만 인지하고 있어도, 정체되었다는 느낌이 들 때 자신과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여러분이 정체되어 있는 데에는 각자마다, 그리고 과목마다 다른 이유들이 있지만 사실 근본적으로는 하나의 원인이 존재합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여러분이 정체되어 있는 근원적인 이유를 먼저 알려 드리고, 이후에 각 과목별로 조금 더 상세한 이유들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AB YZ CX
내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구나
많은 학생들이 정체되어 있을 때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나아가고 있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걸 정체되어 있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제 이야기를 좀 더 들어주세요. 조금은 추상적일 수 있는 설명 방식으로 먼저 말씀드릴 거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한 번 더 말씀드릴 겁니다.
여러분이 지금 3등급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그리고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라가는데 필요한 요소가 A B C 또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갈 때 필요한 요소가 X Y Z라고 가정을 해봅시다. 설명을 위해 엄청 단순화시킨 건데 이를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겠죠.
3등급인 여러분이 학습을 통해서 A와 B를 습득했는데 C를 습득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네, 정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겠죠. 열심히 해도 2등급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나는 분명 열심히 했는데
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금 시기에 이러한 막연한 고민을 합니다. 원인을 제대로 모른 채 말이죠. 성적이 오르게 되는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대부분 이런 상황에 놓입니다. 막연하게 2등급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좌절감을 느끼고 한탄을 하고 자책하고 자기의 가능성을 낮춰버리기도 하죠.
여러분이 진정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정체되어 있는 현재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해 내고 싶다면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이야기를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떠올리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능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고 내가 어떤 것을 배울 때, 내가 필요한 것들이 차례차례 얻어지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여러분이 2등급으로 올라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도 A와 B를 얻은 이후에 곧바로 C를 얻지 못할 수 있어요.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놓치는 건, 부단히 노력하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X, Y 또는 Z를 습득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당장에는 C라는 요소가 충족되지 않았기에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으니, 그런 자신을 바라보며 나는 왜 해도 안 되는 걸까라며 자책하다가 결국 좌절하게 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 구간에 있는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을 때, 어떠한 폭발적 성장을 이뤄내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겉보기 등급에 속지 마세요
여러분은 분명히 이런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을 겁니다. 6월 7월 또는 9월까지 성적이 정체되어 있다가, 그 이후로 급격한 상승을 하여서 수능을 잘 치고 원하는 목표를 얻게 된 학생들의 이야기를 말이죠.
이런 성장을 기하급수적 성장, 또는 지수함수적 상승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이미 다 설명드렸습니다.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라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겉보기에는 정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가는 데 필요한 Y와 Z를 미리 습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C라는 요소를 습득해 2등급이 된 상태에서는 X만 습득하면 1등급으로 올라가게 되니, 겉보기에는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직행하는 급격한 성장을 이뤄내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이해되시나요? 이게 바로 폭발적인 성장의 원리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제가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해나가는 원동력이죠.
정말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체되어 있던 사람이 어떤 순간 유레카!를 외치고 나서 폭발적으로 뭔가를 해나갈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미리 다음 단계의 발전을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가만히 있다가 운이 좋아서 성공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며 오늘의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올바른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한 여러분은 항상 발전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 정체되어 있을 수는 있지만, 절대로 정지한 것도 아니며 발전을 멈춘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의 가능성을 무시하지 마세요. 그것만큼 훗날, 자신에게 미안해지는 일이 없을 겁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달려가는 그 길목마다, 그리고 수능까지 저만의 방식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가능성을 응원합니다.
수험생들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0 XDK (+10,010)
-
10,000
-
10
-
스읍
-
컨셉인줄 알았는데 ㄹㅇ이네요.. 뭐지 이거 단대가야하는데 ㅠㅠ
-
고전시 현대시 당장 수특 사용설명서랑 다른 해석이 몇개임ㅋㅋ 해석으로 낼꺼면 보기를 똑바로 줘야지
-
존맛입니다
-
화작확통영어한국사생윤사문 141311 이고, 인문논술 지원해보고 싶습키다!! 이...
-
눈이 막 감겨요
-
서울대 수리과학부 정병호 96학번 강호길 96학번 배성민 98학번 박종민 03학번...
-
윤성훈t:악성민원인은 지위가 아니지만 민원인은 지위가 될 수 있다 조교의...
-
논술 노베인데 부산대 인문논술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0
어쩌다보니 선택지가 논술밖에 없어서 이제서라도 논술좀 공부해보려는데 부산대 논술은...
-
2009년 9평 문학 문제를 쳐보라해서 쳤는데 다틀렸음 출제방식도 완전다른데 내가...
-
지금은 엠스킬 배워서 이리 푸는데 잘 안보여요.. 다 좋은데 가독성이 떨어지는데요...
-
답지 잃어버려서 채점을 못하는중.. 빠른정답이라도 있는사람
-
도쿄 사진 + 보정 17
2023년 1월이었나 가서 찍었는데 이것도 거의 2년이 다되가는군뇨... 내년에 또 갈 수 있길
-
예상보다 빠르게 docs로 나올 수 있었네요! 제본하실 분들은 컬러로 인쇄하셔야...
-
인하vs세종 1
인문 논술 쓸건데 인하랑 세종 둘 중에 어디가 입결 높아요???
-
혀엉…..흐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
국어 시급 7만원 주1회 2시간 장소대여비 +6만원 수학 시급 7만원 주 몇회인진...
-
1번선지 해설지들 보면 자신이 아니고 바람이기 때문에 틀리다고 해설되있는데,...
-
멜로디 개좋네 진심 ㅋㅋㅋㅋㅋ
-
개인 일정상 시험날 당일에는 쓱 보기만 하고 수업 전에 처음으로 분석한 흔적입니다...
-
25년 9월 평가원 공통 난이도 ** 미적 난이도 **** 2~3등급 10, 14,...
-
다들 어떤 앱으로 만드셨나요 걍 블로그 찾아보면서 할까?
-
탈릅할거에요
-
나라면 탈릅안하고 입시했을 땐 이랬지 ~ 이런 식으로 추억으로 남겨둘 것 같은데
-
개짬찌라 슬프네요 흑흑
-
수요일부터징 특이하네..
-
하지만 2년 전 과는 달리 올해 이 두과목을 했다간 3등급도 못뜰거같아서 울며...
-
현실적으로 지금 올해 의대 정원 건드리는 거 가능함? 2
오늘부로 원서 접수 시작했고 당장 이번주 금요일이면 수시 접수 끝날텐데 이거...
-
영어 해석 0
영어황 분들 해석 능력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방법 (강의,문제집) 좀 알려주세요...
-
수학 - 고1 3모 문제 일부 그대로 국어 - 나름대로 모고 형식대로 한 것 같은데...
-
크롬옯을 씁니다 빠르고 좋네요 앱르비는 아직 불편
-
안녕하세요 여러분 기존에 예정되었던 자료 배포 일정보다 아주 매우 빠르게 마무리가...
-
https://m.blog.naver.com/minjune98/223549950351...
-
화가난 상태라 글에 욕이 많으니 이점 양해해주세요 작수 생명 밀려써서 21327떠서...
-
그게 궁금하다고!!
-
실모 잘침 << 캬 이궈궈둰 오르비에 자랑하러가야징 실모 조짐 << 헐 내 약점을...
-
화1특) 2
1) 풀때는 별생각 없었는데 나와서 애들 여론보니까 킬러였음 2) 다시보니까...
-
( "2025년도 의대 증원 취소 촉구"…의대교수들 삭발·단식 투쟁, "..사직할 수밖에" ) 0
P윤석열과 보건복지부는 대책없이 졸속으로 추친한 의대증원이 현재 국민 생명을...
-
메가에서 미적 선택자중에 원래 94%가 과탐 2개였는데 이제 74%가 과탐...
-
국어 실제 시험이랑 따로 문제 푸는거랑 괴리가 너무 크다…. 0
실모 하다보면 늘겠지…!
-
같은 페이스로 뛰어도 어느순간 내가 점점 뒤쳐짐 ㅋㅋㅋㅋㅋ 진짜 오래 뛰신 분들은 보법이 다르네
-
???: 왜 6장을 다 논술로만 채우려고 하나요? ㄴ 그야 내신으로는 지금 학교도...
-
4합5쓰는데 국어불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1뜰수있는데
-
접수자 48000 응시자 42000~43000 예상
-
메가스터디: 9모 미적사탐 지난해 4.1%에서 올해 11.6%로 늘어 4
메가스터디교육 풀서비스 이용자 중 수리 미적분 선택자의 탐구영역 선택 과목 조합을...
-
그건바로나
-
의료수가 조절 힘들고 싫으면 세금을 올리면 그만 아님? 특정과 특정소득 이상이면 증세를 진행시켜
-
9월 4일에 시행된 25학년도 9월 모의평가 수학의 난이도는 작년 수능, 올해...
-
서울이랑 수원이 랜덤이면 우짬.. 동국대가 위험해..
-
특히 국수
글 항상 잘 읽고 있지만 오늘 글은 뭔가 더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오랜만이에요! 항상 잘 읽고 계시다니 감사하네요ㅎㅎ
이번 한 주도 잘 마무리해봅시다 :)
응원할게요!!
오늘도 헐레벌떡 달려왔습니다
앗 선생님 이렇게 와주시니 저도 벌떡헐레 댓글 달아봅니다!!
더운데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네!! 최근에 몇몇 학원이랑 계약에 성공해서 강의 연습이랑 과외 다니면서 더위를 피하고 있어요!
선생님은 잘 지내시나용
역시나 실력자는 어디서든 알아봐주는군요! 제가 다 기쁩니다ㅎㅎ 축하드려요 :)
저는 잠시 고향에 내려와서 쉬면서(..?) 일하고 있습니다ㅋㅋㅋ 날이 많이 덥네요.. 항상 건강하셔야 합니다.
민초한입님 안녕하세요 :) 댓글이 많은 힘이 되네요ㅎㅎ
더 열심히 정진해볼게요. 제 글도 민초한입님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볼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도 힘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할게요!!
캬 저걸 하는게 진정한 공부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늦게 올해 수능을 보는거로 결정을 해서
걱정이 됐는데 포기하지 않을게요 이런 객관적인 글을 써주셔서 -> 확신이 생기고 -> 그러니까 포기하고 싶지가 않네요..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성적인 사고 훈련을 할 수 있는 칼럼들 집필해서 도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저걸 느껴봤으면 좋겠다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이번 주도 달려나가봅시다 이근상근님!!
보이지 않더라도 필요한 갓을 하자
너무 힘이 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비어있는건 어떻게 찾을수있을까요?
어제 새로 올린 칼럼과 관련이 있는데, N제와 모의고사를 통해 낯선 문제/상황에 노출되는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메인에 있긴 하지만 혹시 나중에 보실 수 도 있어 링크 남겨둘게요
https://orbi.kr/00068872005
힘받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