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조전혁vs정근식' 완성…단일화 싸움서는 보수 승기
2024-09-26 08:59:47 원문 2024-09-26 05:30 조회수 3,01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내달 16일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지난 25일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인 '중도우파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 '2024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를 각각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보수, 10년 만에 후보 단일화 성공
26일 통대위에 따르면, 리서치앤리서치·케이스탯리서치 등 2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 전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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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지난 25일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인 '중도우파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 '2024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를 각각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조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미래를 위한 여정에 모든 분들과 함께 단일대오로 가겠다"며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으로 성공했다. 이는 그만큼 서울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그리고 그 갈급함이 크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두 후보의 결단으로 보수 교육계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단일 후보를 배출할 전망이다. 보수 진영은 2014년과 2018년, 2022년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단일화에 실패하며 조희연 전 교육감에 승리를 내줬다.
진보 진영의 난관은 여전히 남은 상태다. 처음부터 단독 출마를 선언한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 추진위에서 나가 단독 출마를 공언한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그리고 뒤늦게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등이 출마를 선언하면서다.
이 경우 정 교수를 포함해 최소 5명의 후보가 선거에 참여하게 된다. 진보 교육계에서는 "추진위가 추가적인 단일화에 나서달라"는 요구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 진보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단일화가 곧 승리다. 패배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후보들의 전향적인 협조가 필요하다"